2011년 10월 4일 화요일
레위기 6:14~23 향기로운 제물을 드리십시오
모든 것을 태워 드리는 번제의 규례에 이어서 오늘은 소제의 규례이다.
소제란? 동물의 피로 드리지 않는 유일한 제사로 곡식을 고운 가루로 갈아서 드리는 제사이다.
오늘 본문의 소제에는 2가지 소제로 나누어서 말씀을 하시고 계신다.
1. 제사장이 아닌 일반인이 드리는 소제의 규례가 있고(14~19)
2. 제사장이 기름부은 날 부터 드려야 하는 소제의 규례로 구분된다.(20~23)
같은 소제이긴 하나 다른 점이 참으로 많이 있다.
지금 은혜의 시대에는 누구나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지만 (벧전2:9)
구약시대에는 하나님과 더 가까이 있다고 생각되는 제사장들에게 더 많은 헌신을 요구하시는 것 같다.
일반적으로 소제는 은혜에 감사해서 드리는 자발적인 제사이다.
대체적으로 단독으로 드리기 보다는 번제나 화목제와 함께 드렸다.
산비둘기 조차 낼 수 없는 극빈자들을 위해서는 누구나 반듯이 드려야 하는
속죄제물을 대신해서 고운가루 10분의 1 에바를 드릴 수도 있었다.(레5:11~13)
소제에는 누룩이나 꿀을 사용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다.(레2:11)
또 소제물에는 반듯이 소금을 쳐야만 했다.(레2:13)
먼저 일반인이 드리는 소제의 규례이다.
1. 누가 소제를 드리는가?
아론의 자손이 번제단 앞에서 여호와께 드린다.(14)
2. 어떻게 드리는가?
소제의 고운 가루 한 움큼과 기름과 소제물 위에 유향을 취하여 단 위에서 불살라
여호와 앞에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한다.(15)
3. 나머지는 어떻게 하는가?
소제물중 여호와께 한 움큼을 드리고 난 나머지는 아론과 그 자손들이 먹는다.(16)
먹되 누룩을 넣지 말고 먹어야 한다.(16)
하나님께서 레위 자손들에게 주시는 대대로의 소득이 된다.(17, 18)
4. 어디에서 먹어야 하나?
거룩한 곳 회막의 뜰에서 먹어야 한다.(16)
왜냐하면 지극히 거룩한 것이기 때문이다.(17)
왜 하나님은 이런 엄격한 규정을 만드셨을까?
물론 땅을 분배 받지도 않고 기업을 받은 일이 없는 레위지파를 위한 배려도 분명히 있다.
그러나 레위인을 구별하여 섬기게 하고 구별 된 것을 먹게 하고
구별된 장소에서 먹게 하신 것에는 하나님의 분명한 뜻이 있다.
나를 향하여 구별된 장소, 구별된 음식, 구별된 행동, 구별된 언어, 구별된 생각을 하라는 것이다.
구별이란 무엇인가? 구별이 곧 거룩이다. 아멘.
주여 나로 구별되게 하옵소서. 아멘.
두번째 제사장이 기름 부음 받은 날부터 드리는 소제의 규례이다.
나는 본문 말씀을 제사장으로 기름 부음을 받는 그 날 하루만 여호와께 드리는 예물로 이해를 했다.(20)
그러나 아침에 반태효 목사님의 해석은 임직받는 날부터 계속해서 매일 드리는 예물이라고
설명해 주셨는데 그 말씀이 맞다고 생각한다.
1. 무엇을 드리는가?
고운 가루 10분의 1 에바를 드린다.(20)(약2.2리터다) 극빈자의 번제제물과 동일한 양이다.
일반인은 한 움큼을 드린다.
2. 언제 드리는가?
절반은 아침에 절반은 저녁에 드린다.(20)
예배는 아침에도 저녁에도 드려야 하는 일인 것 같다.
3. 어떻게 드리는가?
1) 기름으로 반죽을 한다. 2) 번철에 굽는다. *번철은 불에 달궤진 돌 위에 올려놓는 진흙 냄비이다.
3) 기름에 적신다. 4) 썰어서 소제로 드린다. 5) 여호와께 드려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한다.(21)
일반인의 소제보다 분명히 더 많은 헌신과 정성을 요구하시는 것 같다.
4. 나머지는 어떻게 하는가?
제사장의 소제물은 온전히 불사르고 먹으면 안된다.(23)
하나도 남김없이 온전히 헌신을 하라는 의미일 것이다. 아멘.
소제의 규례를 보면 고운 가루로 드리는 특징이 있다.
가루를 만들려면 껍질이 깨어지지 않으면 가루가 될 수가 없다.
자아로 똘똘 뭉처진 나, 시퍼렇게 살아있는 내 모습으로는 소제를 드릴 수가 없다.
내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고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살 때에 비로소 소제의 제물이 될 수가 있다.
더 고운 가루로 부서지고 깨어지고 다듬어 져서
이 소리가 아닙니다. 이 소리리도 아닙니다. 소제의 제물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이 정도의 고운 가루가 되길 소망해 본다.
누가 약간만 무슨 이야기를 해도 상처 받았다느니 자존심 상했다는니
나를 어떻게 보고 그런 소리를 하냐는둥 이런 소리는 꿈속에서도 집어 치우자.
주님 앞에 향기로운 제물이 되려면 먼저 고운 가루가 되어야 하니까!!! 아멘.
주여 나를 고운 가루로 갈아 주옵소서.
자존심도 갈아 주시고, 시퍼렇게 살아있는 자아도 연자 멧돌로 곱게 갈아 주시고
욕심도, 교만도, 명예심도, 상한 마음도, 자만심도, 우월감도, 경쟁심도, 완고함도,
죄책감도, 실패감도, 열등감도, 무관심도, 궤변도, 연민도 모두모두 곱게 갈아 주셔서
주님 앞에 드리는 향기로운 제물되게 하옵소서. 아멘.
하나님 아버지
소제의 규례에 대하여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제의 첫 번째 자격은 고운 가루가 됨을 깨닫게 하시고
껍질이 깨어지지 못한 내 모습을 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절구로 찧으시든 멧돌로 가시든 아니면 연자 멧돌로라도 가셔서
나로 소리 나지 않는 고운 가루되게 하옵소서.
죄와 상관 없이 매일 매일 드려야 하는 소제에
기쁨으로 감사함으로 자원함으로 예배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내 삶에 언어에 생각에 입술에 구별이 있게하사
누룩이 썩이지 않는 정결한 삶 소금이 들어가는 소제와 같은
인생되게 인도하옵소서.
예수님의 거룩하신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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