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QT

내 주여 어찌하여 우시나이까? (왕하8:7~15)

다이나마이트2 2006. 10. 16. 23:39

2006년 10월 16일 월요일

열왕기하 8:7~15  하나님의 시간을 훔친 사람.

 

주로 북왕국 이스라엘에서 활동했던 선지자 엘리사가 해외여행을 했다.

왜 갔는지는 나중에 나오지만 아람(시리아)의 수도 다메섹에 갔다.(7)

 

이스라엘을 그렇게도 침략하고 싶어했고 엘리사도 사로 잡으려 했었던(6:13)

벤하닷 왕이 지금 병이 들어 있다.(7)

엘리사가 그곳에 있다는 말을 듣고 벤하닷 왕이

신하 하사엘에게 예물을 가지고 가서 하나님의 사람을 맞고

여호와께 나의 병이 낫겠는가? 물어 봐 달라고 요청한다.(8)

 

불과 얼마전 까지만 해도 이스라엘에 쳐들어가서 엘리사를 잡겠다고 날뛰던 벤하닷이

자기 발로 걸어온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에게 선물을 가지고 가서 맞이하고

병이 낫겠는지 물어 보는 신세가 되었다.

 

때때로는 건강보다 병으로 인해서 인간이 되어 가나 보다.

혈기보다는 겸손을 배울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되나 보다.

때때로는 고난이 사람을 이해할 수 있고 겸손을 배울 수 있고

깊은 골짜기와 수렁에 빠져 봄으로 하나님을 만날 가능성이 커 지나 보다.

 

아합이 죽은 후에 아하시아 왕은 다락 난간에서 떨어져서 부상을 당했을 때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가서 이 병이 낫겠는가? 물어보라.(1:2) 한 것 보다는

매우 고무적이긴 하다.

 

하사엘이 다메섹에 특산물로 약대 40마리에 싣고 나아가서

당신의 아들 아람 왕 벤하닷이 나를 보내어 나의 이병이 낫겠나이까? 물어보라

하더이다(9) 하고 물어 본다.

 

옛날 사람들도 통이 컷나 보다. 약대 40마리에 실을 정도의 특산물이면

현재 가치로도 엄청날 터인데..... 남의 나라에 가있는 사람에게 주어도 못가져 오겠다.

관세도 많이 내어야 할 테이니까? ㅎㅎㅎ

그런데 이상한 것은 당신의 아들 아람 왕 벤하닷이라 고한다.

언제 엘리사가 아람 왕을 낳았단 말인가?

이것이 상대방을 높이는 처세술에서 나오는 말인가? 존경의 의미인가?

 

엘리사의 대답이다.

가서 왕이 정녕 나으리라 하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저가 정녕 죽으리라고 내게 알게 하셨다(10)고 말한다.

 

그리고는 엘리사가 하사엘이 부끄러워하기까지 쏘아보다가 운다.(11)

하사엘이 내 주여 어찌하여 우시나이까? 물어본다.

 

너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행할 모든 악을 앎이라.(12)

성에 불을 놓으며, 장정을 칼로 죽이며, 어린아이를 메어치며, 아이 밴 부녀를 가르는

만행을 저지를 줄을 알기 때문에 우시는 것이다.

 

아버지의 마음이 이런 것이 아닌가 모르겠다.

가룟유다가 예수님을 배반 하실 것을 알고도 사랑으로 끝까지 양육하신 것 처럼..

만약에 내가 누군가 앞으로 이렇게 끔찍한 일을 안다고 한다면

눈물만 흘리고 있을까?

 

내가 행하는 모든 일을 알고 계시지만 심지어 숨어서 몰래한 일마져도

그러나 징계 하시지 않으시고 울고 계시는 예수님

근심하시고 계시는 성령님을 바라 보는 느낌이 든다.

 

하나님 앞에서 나의 삶도 하사엘과 별로 다르지 않음을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서하시고 오래 참으시고 기다리시는 하나님

 

돌아온 탕자를 향하여 달려오시는 아버지 처럼

아버지를 공경하지도 하나님을 공경하지도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먼저 사랑해 주시는 아버지의 그 사랑.

회개하기도 전에 반지를 신발을 옷을 주시며 잔치를 벌여 주시는

아버지의 그 무한하신  사랑하심이 기억난다.

 

울고 계시는 엘리사 의 그 눈물이 아버지의 눈물처럼 닥아온다. 

 

한걸음 더 나아가서

하사엘이 당신의 개 같은 종이 이런 큰 일을 하겠습니까? 하고 답하지만

엘리사는 여호와께서 네가 아람왕이 될 것을 알게 하셨다고 일러준다.(13)

 

돌아가서 왕이 물을 때에는 왕이 정녕 나으시라 하더이다(14)하고 대답했지만

 

그 이튼날에 이불에 물을 적시어 와의 얼굴에 덮어 암살하고

하사엘이 대신 왕이 된다.(15)

 

아버지

울고 계시는 그 눈물의 의미를 깨닫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그 사랑을 깨닫게 하옵소서.

부끄러워 하기까지 쏘아 보시다가 우시는 하나님의 사람.

어찌하여 우시나이까 묻기 이전에

아버지의 그 마음을 깨닫길 소망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