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QT

십자가에 못 박으니라.(막15:16~32)

다이나마이트2 2006. 4. 12. 23:23

2006년 4월 12일 수요일

마가복음 15:16~32 보이지 않는 마지막 유혹

 

말씀묵상 해 보겠다고 성경을 몇번 자세하게

읽어 가다 보니 이상한 것이 보인다.

 

24절에 십자가에 못 박고...제비를 뽑더라

25절에 때가 제삼시가 되어 십자가에 못 박으니라 라고 기록되어 있다.

 

예수님이 24절에서 한번 25절 에서 또 한번 해서

2번 못 박히신 것인가? 하는 착각이 생긴다.

지금까지 예수님이 두번 십자가에 못 박혔다는

설교는 들어 본적이 없었지만.....나 혼자 착각이다.

 

그러나 의미는 있다.

나는 오늘도 예수님을 십자가에 또 못 박았지 않았는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는 것이 아니라

나는 빠지고  대신에 하나님만 다시 십자가에 못 박는 삶이 얼마이던가?

 

구레네 사람 시몬은 억지로 끌려와서

예수님을 대신해서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까지 가는 그를

저자인 요한 마가가 보고 복음서 중에 가장 먼저 기록된

성경에 그 이름이 기록되는 축복도 받았는데

나는 다른 사람의 십자가를 대신 지는 것은 고사하고라도

내 십자가도 내가 지고 갈 줄을 모르니....

 

주여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예수님은 가시면류관을 안쓰셔도 되시고

갈대로 머리를 맞지 않으셔도 되시고

침 뱉음을 당하지 않으셔도 되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시지도 않으셔도 되시는 분이셨지만

나의 허물을 인하여 나의 죄악을 인하여

억울함을 한마디 변명도 안하시고 한마디 불평도 안하시고

오히려 조롱과 모욕과 수치와 욕함을 다 참고 견디시는 예수님

나를 향한 그 사랑이 너무나 크시고 감사하다.

 

예수님은 나를 위하여 이런 고난도 당하셨는데

나는 예수님을 위하여 어떤 고난을 당하나?

 

예수님을 위한 고난은 고사하고라도

오히려 예수님을 더 욕 먹이고, 더 조롱 받게

하고 있지나 않는지 반성이 된다.

 

다행히도 어제 사랑하는 딸 수지와 거실에서

하나님에 대한 찬양을 많이 했더니 무거웠던 마음과

답답했던 마음에 하나님이 은혜를 주신다.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은 날위해 조롱과 수치와 모욕과

욕함마져도 참으시고 견디시는데

나는 예수님을 위하여 해 드리는 것도 없고

누군가 나를 향한 조그마한 불편함에도 원망과

불평과 비난과 변병이 그치지를 못하오니

주여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주님 내가 저야 할 십자가는 나도 지게 하시고

구레네 사람 시몬과 같이 억지로라도

당신의 십자가 나누어 짊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