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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고궁박물관(臺灣 故宮博物館) 방문 (2024.11.07)

다이나마이트2 2024. 11. 10. 22:36

처음으로 둘러 본 곳이 대만 국립고궁 박물관(臺灣 故宮博物館)이다.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영국 런던의 대영 박물관,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등 세계4대 박물관에 해당 된다는 대만 고궁박물관(故宮博物館)에 다녀왔다. 
중국 자금성에 있던 보물들을 전부 이곳으로 옮겨 놓았다기에 더 궁금하기도 했고, 중국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까해서 여유를 가지고 박물관을 돌아 보았다. 내가 얼마나 무식한지 알게 된다. 정말 아는 만큼 보이는 곳이 박물관인것 같다.

많은 관광객들이 있었다. 특히 젊은 학생들이 많이 오신 것 처럼 보인다.

입구에 청동으로 보이는 사자상이 있다. 꾀 웅장하다. 귀신이 무서워서 도망을 갈까?

천하위공(天下爲公) '천하는 모두의 것이다.' '세상은 공공의 것이다' 라는 의미인데
중국 경전 '예기'에 나오는 말이라고 한다.
성경이 아니라 유교 경전에 나오는 말이지만 '천하는 공공의 것이다' 정말 맞는 말인 것 같다. 

국립고궁박물원주정(國立故宮博物院鑄鼎) 중화민국 81년 8월 길일 이라고 적혀 있는 것 같다, 무슨 제단 처럼 보인다.
주(鑄)는 금속을 틀에 부어 모양을 만드는 것 주조할 때 쓰는 주자이고,  정(鼎)은 삼발의 큰 솥을 의미한다고 하니
중요한 기념물이나 행사를 상징적으로 표현 할 때 쓰는 단어이다. 박물관 기념을 위해서 만든 것 같다.
청동처럼 보이는데 문양도 화려하다. 청동기 시대 작품이면 정말 뛰어난 주조술인 것 같다.

대만에 국부로 불리는 쑨원(孫文)의 동상 뒤에 박애(博愛)라고 적혀 있다.
대만의 국가 정체성을 보여주는 한 단면으로 보인다.  손문은 대만과 중국의 정치 철학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로 
쑨원이 제창한 삼민주의(三民主義)의 중 하나인 민생주의(民生主義)의 핵심 정신 중의 하나로 넓은 사랑과 평등, 인류애를
강조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 입장료를 지불하고 입장권을 구입했다. 대만 달러로 $350이다, 한국 돈으로 대략 1만5천원 정도이다.

입구에 커다란 모형으로 만들어진 탑이 있다. 청동화분 금불탑이라고 적혀 있다.
역시 불교와 관련된 유물들이 많이 보인다.

아마 원나라 유물인 것 처럼 보이는데 청동유물 금석가모니불좌상이라고 적혀 있다.

도자기 처럼 보이는데 기가 막히다. 술병으로 사용 했는지 모르겠다. ㅎㅎㅎ

옛날에도 금은 세공 기술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발달 했던 모양이다. 정말 화려한 목걸이 이다.

도자기인데 정말 문양이 화려하다. 중국에는 용 문양이 특히나 많이 보인다.

이름이 무엇인지? 어느 시대 무슨 용도로 사용했는지?는 몰라도 정말 화려하다.

내 눈에는 팔찌처럼 보이는데 이렇게 화려 할 수 있을까?

무슨 용도로 쓰는지는 몰라도 정말 화려하다.

자수를 놓은 병풍 같은 작품이다.

색깔도 화려하고 정교하기가 이루 말할수 없다.  예술 작품은 이런 것인가 보다. 

자연석은 아니 것 같은데 정말 기가 막힌다.

옥으로 이렇게 멋진 작품을 만들어 두었다. 

목걸이처럼 보이는데 정말 화려하다.

상아투화인물동심구(雕象牙透花人物套球)라고 한단다.

이름도 어렵지만 하나의 상아로 17겹이나 되는 공을 겹겹이 조각해 놓았다고 한다.
3대에 걸친 워낙 세심한 조각이여서 현재 3D 프린터로도 복제가 안된다고 한다.
5마리의 용이 어디로든 들어가고 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고 한다. 정말 위대한 작품이다.

대만 고궁박물관에서 꼭 살펴봐야 할 대표 작품 가운데 하나다. 정말 대단하다.

화려한 보석으로 빛나는 목걸이 같다

감탄사만 나온다.

 

가운데가 취옥백채 (翠玉白菜) 대만 고궁박물관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취옥백채 (翠玉白菜) 대만 고궁박물관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입장권에 이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청나라 말기에 청옥으로 조각된 예술 작품이라고 한다. 청옥은 당연히 녹색 빛이 나는 것이 가장 상품인데, 녹색에 흰색이 석여 있는 옥은 어찌보면 불량품인 셈이다. 그러나 조각가는 흰색옥의 단점을 배추로 조각하여 색의 변화라는 단점을 자연스럽게 보완했고, 또 깨어지고 금이간 부분의 단점을 줄기와 잎맥으로 아주 자연스럽게 활용한 매우 독창적인 걸작품이라고 한다. 크기는 전체 18.7Cm이라고 하니 아주 큰 작품은 아닌데 세밀하고 정교한 조각이 정말 뛰어난 작품이다.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켜 볼 수 있는 조각가의 관점이 참 경이롭다. 나도 이런 안목을 좀 가졌으면 좋겠다.
배추 잎 위에 메뚜기와 여치도 조각이 되어 있는데 다산과 번영을 상징한다고 한다고도 하고, 부를 갉아먹는 벌레와 같은 부정부패를 경고하는 의미로 제작 된 보물이라고도 한다. 

 

당나라 미인이라고 한다.
중국의 4대 미인은 가장 연장자 격인 춘추시대 말기의 서시(西施), 한나라 원제의 궁녀 왕소군(王昭君), 삼국지에서 동탁과 여포 사이에 미인계에 이용 된 초선(貂蟬), 시아버지의 후궁이 되었던 양귀비(楊貴妃) 이렇게 4명으로 알고 있는데,
시대에 따라 미인의 기준도 달라진다고는 하지만 볼에 살이 이렇게 올라 눈이 작게 보이는 여인이 미인이였나?
볼에 살이 너무 올라 입도 조그만하게 보인다.  발은 작아야 미인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손톱은 길어야 미인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당나라 미인은 일단 뚜웅뚱한 것이 미인이였나 보다. 

당나라 도자기인데 어린 아이가 누워있는 베개이다.  도자기가 베개면 머리가 아프지 않을까?

파란색과 흰색의 조화도 예쁜데 모란 꽃 같은 큰 꽃리 있고 뚜껑까지 있다. 

오른쪽에 흰 연꽃무늬 꽃병이라고 설명이 되어 있는 것 같은데 내 눈에는 연꽃은 안보인다. 

동백 꽃인지 잘 모르겠지만 꽃 무늬가 있는 그릇들. 위에 것은 손잡이가 2개가 있다. 조신하게 취급하기 위함인가?

연꽃 연못 장식에 물고기가 있는 다양한 그릇 들이다. 모두 명나라 시대의 것들인것 같다.

100마리의 사슴이 그려진 작품이란다.  평온한 숲 속에 참 다양한 사슴의 모습이 보인다.  

시대에 따라 용의 모양도 다르게 그려지는 부분이 있다. 용의 눈, 눈썹의 모양도 조금씩 다르고 발톱이 3개인 용도 있고, 발톱이 5개인 용도 있다. 시대에 따라 계급에 따라 예를 들면 황제가 사용하는 용무늬에는 발톱이 5개 그려져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명나라 시대에 청색 안료가 고급 안료 였나 보다. 예술 작품에 청색 안료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명나라 시대의 물품과 물고기가 그려지 접시이다. 용 문양이 있는 종 모양의 그릇이다. 역시 청화로 장식되어 있다.

뚜껑이 있는 항아리이다. 푸른색 유약이 아름답고 뚜껑에도 몸통에도 아이들이 즐겁게 노는 모습으로 보인다.

태평성대라야 이런 아름다운 예술 작품들도 많이 나오는 것 같다. 

17세기 작품이라고 아래에 설명이 되어 있다. 접시처럼 보이는데 사슴이 한상 여유롭게 노니는 모습이 보인다.

왼쪽은 명나라 연꽃 접시라는 설명이 있다. 오른쪽도 명나라 시대의 컬러풀한 그릇이라고 설명한다.

 

 

 

육형석(肉形石)이다. 벽옥으로 동파육을 묘사한 작품이다.
어떻게 돌로 이런 색감과 질감과 섬세함을 표현 할 수 있는지 그저 감탄만 나온다.
취옥백채(翠玉白菜)와 모공정(毛公鼎)과 함께 박물관의 3대 보물이라고 한다.

뒤 늦게 알았다. 유명하다는 이야기는 들었으니까 열심히 찾아 보았는데 육형석(肉形石)은 오늘 전시가 안되고 있다는 안내이다. 취옥백채(翠玉白菜)만 실물을 보았다.
워낙 많은 소장 물품(697,490개)이 있다 보니 3개월에 1번씩 전시하는 소장품을 교환하고 있다고 한다.
모든 소장품을 보려면 8년 정도 걸린다고 한다. (뜨~~억)
이러니 세계4대 박물관 중의 하나로 손꼽는 모양이다. 내가 본 것은 아주 극히 일부분만 본 모양이다. ㅠㅠ

대미불언(大美不言) 정말 진리의 말씀인 것 같다. '큰 아름다움은 말하지 않는다' 참 철학적인 의미인것 같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굳이 설명을 하거나 말로 표현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이미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감동을 준다는 뜻일 것이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내면에 성숙함이 가득한 사람은 스스로 자랑하고 떠들지 않아도 스스로 빛 난다는 의미일 것이다.
인간의 본성을 꾀 뚫어 주는 동양 철학의 깊은 맛이 느껴지는 명구이다. "Beauty Speaks for Itself"
대만 고궁 박물관 입구에 이런 명구가 적혀 있었다. 대만의 자신감이 팍느껴진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여서 실내 관광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선택했는데 참 잘한 것 같다. 

대만 국립고궁박물관 열심히 잘 관람하고 왔습니다.
박물관을 방문 할 때면 늘 느끼는 감정이지만 내가 너무 무식하다는 사실을 오늘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대만의 역사가 아니라 중국의 역사를 많이 배우는 시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