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

대만 타이베이(臺灣 臺北) 여행 (2024.11)

다이나마이트2 2024. 11. 10. 22:23

2024년 11월 7일(목)부터 10일(일)까지 3박 4일간 생전 처음으로 대만 타이베이 자유여행을 떠났다.

내가 예약 한 것은 항공권과 숙소와 인천공항까지 가는 리무진 버스 딱3가지만 예약하고, 괴나리 봇짐하나 딸랑 메고 아무 생각없이 그냥 출발을 했다. 두려움반 기대감 반으로......

구글맵과 파파고만 딸랑 준비해서 간다. 중국어라고는 이, 얼, 싼도 모르면서....
20대 청년들 처럼 두려움반 기대반으로 출발합니다.  09시 비행기인데........

괴나리 못짐 하나 메고 왔기에 별도로 화물로 짐을 부칠것도 없고, 좌석 배정도 미리 받아왔기 때문에 빨리 서둘러서 바로 출국심사를 받으로 달려간다.


다행히 늦지 않게 탑승구로 왔다.  9시에 저 뱅기로 간다.

땅에서 보던 구름은 늘 검은색 구름이 많았는데 하늘에서 보는 구름은 언제나 흰색이다. ㅎㅎㅎ
땅에서도 잊지말자. 구름 위에 태양이 빛나고 있음을... 창가 자리가 감사하다. 

기내식이다. 맨 처음 뱅기를 탓을 때 햄은 알지도 못하던 시절에 그 기내식이 얼마나 맛있었는지....
기내식보면 옛날 그 생각이 난다. 그래도 하늘에서 먹는 기내식 참 맛있었다.

인천을 출발해서 이런 경로로 타이베이(臺灣) 타오위엔(桃園) 국제공항까지 간다.

갈수록 구름이 많이 끼여있다. 마음마저 어두워진다.

대만 타이베이(臺灣) 타오위안(桃園) 국제공항에 잘 도착했다. 비행기 안에서 찍은 사진

도착해서 입국장으로 걸어 가는 길에 '환영합니다'. 라고 한글 간판이 있어서 반가웠다.

대만에 도착하여 첫 번째 미션.
대만 관광청에서 2025년 6월 30일까지 대만에 입국하는 외국인에게 여행지원금 거금 대만 달러로 NTD5,000$를 준다고 한다. (한국 돈으로 대략 45원을 곱하면 225,000원 정도이다)
한국에서 미리 신청을 하고 가서 현장에서 컴퓨터로 추첨(?)을 해서 무작위로 지원금을 준다. 
많이 기대했는데 나는 꽝 이였다.

보시는 것 처럼 모든 사람이 다 꽝은 아니고 실제로 줄을 서서 지원금을 받고 있는 분들이 꾀 많이있다. 부럽다. ㅠㅠ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다른 사람들이 단체 사진을 찍길래 나도 그냥 따라서 한장 찍었다.
돌아 올 때쯤 되니 타이베이 타오위엔 국제 공항이라는 뜻이였다. ㅎㅎㅎ.  도원(桃園)를 타오위엔으로
공항을 機場으로 적는 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참 이상하다.
공부도 안했고 단지 3박 4일 현지에 있었을 뿐인데 그냥 알게 되었다.

여행 지원금이 꽝 되었다고 여행을 안 할수는 없고, 지하철과 버스를 공용으로 사용 할수 있는 Easy Card를 구매했다.
중국어를 한마디도 못했는데 무어라고 하고 샀는지도 모르게 일단 카드를 구입했다.

공항에서 지하로 내려오니 타이베이역으로 가는 MRT 전철 타는 곳이 있다. 이지카드를 데고 타면 된다.

타이베이역에 도착을 했는데 비가 내린다. 아~~~휴

드디어 구글 맵 지도를 펴 보고 숙소까지 걸어 가기로 했다. 불과 한 10여분 걸리는 거리이다.
걸어가는 도중에 아주 큰 장로교회 예배당이 보인다. 
내가 알기로 대만에 복음화 율이 개신교와 카톨릭을 다 포함해도 5% 내외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고,
불교와 도교, 민간신앙이 대부분인 나라로 알고 있는데 큰 예배당을 보니 그냥 반가웠다.

드디어 시먼딩(西門町)에 도착했다.
요즘 젊은이들에게 핫 하다는 무지개 건널목이 있길래 나도 그냥 사진 한장을 찍어 본다.

내가 3박 동안 묵은 숙소이다. 시먼딩(西門町) 역에 아주 가깝게 붙어 있는 숙소이다. 
이 호텔에 스위트 룸은 없는데 이 호텔에서 가장 큰 방을 나에게 배려해 주신 것 같다. 참 감사하다.
넓은 창문이 있어서 좋았다. 전기가 110V용으로 되어 있어서 변환기가 없으면 220V 전기는 연결 할 수가 없다.

시먼딩(西門町)주변 지도이다.
시먼딩역 6번 출구 앞은 우리나라 명동과 비슷한 느낌이 참 많이 나는 곳이다. 각국의 젊은이들이 많이 있다.

양고기 볶음과 대만식 닭다리 철판 구이 요리 인데 이것도 참 맛있었다.
현장에서 바로 철판에 야채와 함께 볶아주니 정말 맛있었다.

시먼딩(西門町)역 2번 출구 앞에 있는 홍러우(紅樓). 타이베이에서 가장 오래 된 극장 건물이라고 한다.
현재 홍러우 내부에는 기념품 상점들이 많이 있고, 야간에 노점에서 맥주 파티를 할 수 있는 등 야간과 주간이
완전히 다른 곳이다. 한국의 명동 같은 느낌이 많이 난다.

대만 지하철 역 구내 모습이다. 한국의 지하철과 거의 같은 모습이다. 

처음으로 들러 본 곳이 대만 국립 고궁박물관(臺灣 故宮博物館)이다.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영국 런던의 대영 박물관,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등 세계4대 박물관에 해당 된다는 대만 고궁박물관(故宮博物館) 에 다녀왔다. 
중국 자금성에 있던 보물들을 전부 이곳으로 옮겨 놓았다기에 더 궁금하기도 했고, 중국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까해서 여유를 가지고 박물관을 돌아 보았다. 내가 얼마나 무식한지 알게 된다. 정말 아는 만큼 보이는 곳이 박물관인 것 같다. 현장에서 대만 달러로 $350을 지불하고 입장권을 구매했다. 한국 돈으로 대략 1만5천원 정도이다.

취옥백채 (翠玉白菜) 대만 고궁박물관 (臺灣 故宮博物館) 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입장권에 이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청나라 말기에 청옥으로 조각된 예술 작품이라고 한다. 청옥은 당연히 녹색 빛이 나는 것이 가장 상품인데 녹색에 흰색이 석여 있는 옥은 어찌보면 불량품인 셈이다. 그러나 조각가는 흰색옥의 단점을 배추로 조각하여 색의 변화라는 단점을 자연스럽게 보완했고, 또 깨어지고 금이간 부분의 단점을 줄기와 잎맥으로 아주 자연스럽게 활용한 매우 독창적인 걸작품이라고 한다. 크기는 전체 18.7Cm이라고 하니 아주 큰 작품은 아닌데 세밀하고 정교한 조각이 정말 뛰어난 작품이다.
단점을 장점으로 볼 수 있는 조각가의 관점이 참 경이롭다. 나도 이런 안목을 좀 가졌으면 좋겠다.
배추 잎 위에 메뚜기와 여치도 조각이 되어 있는데 다산과 번영을 상징한다고 한다고도 하고, 부를 갉아먹는 벌레와 같은 부정부패를 경고하는 의미로 제작 된 보물이라고도 한다.

상아투화인물동심구(雕象牙透花人物套球)라고 한단다.
이름도 어렵지만 하나의 상아로 17겹이나 되는 공을 겹겹이 조각해 놓았다고 한다.
3대에 걸친 워낙 세심한 조각이여서 현재 3D 프린터로도 복제가 안된다고 한다.
5마리의 용이 어디로든 들어가고 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고 한다. 정말 위대한 작품이다.
대만 고궁박물관에서 꼭 살펴봐야 할 대표 작품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된다. 정말 대단하다.

육형석(肉形石)이다. 벽옥으로 동파육을 묘사한 작품이다.
어떻게 돌로 이런 색감과 질감과 섬세함을 표현 할 수 있는지 그저 감탄만 나온다.
취옥백채(翠玉白菜)와 모공정(毛公鼎)과 함께 박물관의 3대 보물이라고 한다.
현장에서 뒤 늦게 알았다. 유명하다는 이야기는 들었으니까 열심히 찾아 보았는데 육형석(肉形石)은 오늘 전시가 안되고 있다는 안내가 있었다. 취옥백채(翠玉白菜)만 실물을 보았다.
워낙 많은 소장 물품(697,490개)이 있다 보니 3개월에 1번씩 전시하는 소장품을 교환하고 있다고 한다.
모든 소장품을 보려면 8년 정도 걸린다고 한다. (뜨~~억)
이러니 세계4대 박물관 중의 하나로 손꼽는 모양이다. 내가 본 것은 아주 극히 일부분만 본 모양이다. ㅠㅠ

대미불언(大美不言) 정말 진리의 말씀인 것 같다. '큰 아름다움은 말하지 않는다' 참 철학적인 의미인것 같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굳이 설명을 하거나 말로 표현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이미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감동을 준다는 뜻일 것이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내면에 성숙함이 가득한 사람은 스스로 자랑하고 떠들지 않아도 스스로 빛난다는 의미일 것이다.
인간의 본성을 꾀 뚫어 주는 동양 철학의 깊은 맛이 느껴지는 명구이다. "Beauty Speaks for Itself"
대만 고궁 박물관(臺灣 故宮博物館) 입구에 이런 명구가 적혀 있었다. 대만의 자신감이 팍느껴진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여서 실내 관광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선택했는데 참 잘한 것 같다.
대만 국립고궁박물관(臺灣 故宮博物館) 열심히 잘 관람하고 왔습니다.
박물관을 방문 할 때면 늘 느끼는 감정이지만 내가 너무 무식하다는 사실을 오늘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대만의 역사가 아니라 중국의 역사를 많이 배우는 시간이였다.

대만 여행 중에 가장 많이 들린 곳이 바로 이곳 타이베이 메인 역이 아닌가 싶다. 거의 하루에 한 두번씩은 들린 곳이다.

2층에는 식당들이 굉장히 많이 있고, 다양한 선물 가계들도 참 많이 있다.
나도 이곳에서 여러번 식사를 했다.
패키지 여행이 아니라 혼자 자유 여행이기 때문에 혼자 알아서 찾아가야 한다.
타이베이 메인 기차역이다. 주로 지하철이 이곳으로 오니 타이베이역 지하로 전철로 왔다.
동쪽 방향으로 나오면 된다. 타이베이역 에서 동쪽 광장 (East Gate Plaza) 으로 나오면 바로 도로를 두고 마주보고 국광버스 터미날이 있다. 바로 길 건너 옆이다. 지하에서 길을 몰랐는데 친절하게 지상까지 안내를 해 주신 분이 계셨다. 감사하다.  국광버스 터미널이다.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온다면 이곳에 하차한다고 한다. 

국광버스를 타야 한다. 1815번 버스를 탄다. 진산(金山)행 버스를 타고 예류(野柳)에서 내리면 된다.

예류 지질공원(野柳地質公園)에 도착을 했다.
버스 타고 걸어서 찾아 오는 맛도 있다.입구에 안내 간판이 잘 정비되어 있다.
입구에서 맨 끝까지가 길이가 1,700m 정도 된다고 한다.
어디에 무슨 바위가 있는지 안내를 해 주고 계신데 자세히 안 살펴보니 못 보고 온 것도 있다.
안내도를 잘 보아야 하는데 덩렁데다가 자세히 보지를 못했다.
 

대만 북부 최고의 지질 공원이라고 하는 예류 지질 공원(野柳地質公園)에 왔다.
한국에는 없는 독특한 외관 때문에 꼭 한번 방문해 보고 싶었다. 
패키지 여행이라면 타라는 버스에 타기만 하면 이곳 주차장에 데려다 줄터인데 나는 혼자 자유 여행이다 보니
버스표부터 전부 내가 사야한다.
180여개의 이런 모양의 바위들이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여왕 머리"라고 불리는 바위이다.
목이 부러질 것 같다고 하는데 목이 부러지기 전에 한번 구경하고 왔다.

'하트 바위'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보지 못하는 지형과 모형이다. 참 특이하다
참 독특한 지형이다. 침식과 풍화 작용만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지형이 생겼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30분을 기다려서 이 사진 한장 찍어 왔다. 여왕 머리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줄이 너무 길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여왕 머리 바위에서 사진을 한장 남겨 왔다.
진짜 목 아래에 금이 많이 가 있다. 혹시 태풍에 넘어지면 다시 세워 놓으려나....

'촛대 바위'라고 한다. 참 독특한 모형이다. 인체가 상상되는 모양이기도 하다.

Google Map만 있으면 이렇게 검색해서 여행을 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든다.
예류지질공원에서 진과수 황금박물관에 가려고 현장에서 내가 검색해본 자료이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타이베이 시내로 되 돌아와 버리기는 했는데 이 자료와 실제 지도를 펴 놓고 보면 지구 어디에도 못갈 곳은 없는 것 처럼 보인다. (중국은 말고...Google Map이 안된다고 하니까)
한국에서는 몰랐는데 Google Map이 해외에서 이렇게 유용 할 줄을 몰랐다. 너무 감사하다.

아침에 예류 지질공원을 갖다가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지우펀에 가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타이베이로 다시 돌아 왔다.
아무런 다른 계획은 없고 해서 레드라인 전철 종점인 딴쉐이(淡水)를 그냥 방문해 보기로 했다.
타이베이 메인역에서 레드라인 전철을 타고 한50분 가까이 걸리는 곳이였다.

가랑비가 오락가락하기도 하고 깨끗하게 정비된 공원이 참 아름답게 느껴지고, 시원한 강 바람을 맞으면서
지는 노을을 보면서 연인과 아이스크림 하나 먹으면 딱 좋을 분위기인 것 같다.
우리의 한강변 공원같은 느낌이 많이 나는 곳인데 깨끗하게 잘 정비되어 있었다.

홍마오청(紅毛城)이라고 적혀 있다. 사실 딴수이(淡水)에서 가장 핫 한 곳이라고 하는데 들러 보지는 못했다.
1629년에 스페인 사람들이 건축했다고 하고, 네델란드, 청나라, 일본이 점령해서 사용했던 한 많은 건물이라고 한다.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고 한다.

중정기념당(中正記念堂)이다.
중정기념당역 (Red선, Green선) 5번 출구로 나오면 가장 가깝게 중정 기념당을 방문 할 수 있다.
야간하고 주간하고 모습이 다를 줄 알고 야간에도 미리 한번 방문을 했다. 역시 야간 조명이 참 아름답다.

자유광장(自由廣場)이다. 중국어로는 지오렁지(?) 라고 하는 것 같다.
자유(自由)를 얼마나 갈망하면  이렇게 큰 광장을 만들어 놓았을까?
상상해 보면서 자유 민주주의의 가치를 새삼 뼈저리게 느껴 본다.
대만과 동병상련을 잠시 느껴보는 시간이다.

놀다보니 요일 가는 것도 모르고 은행이 문 닫아버린 토요일이 되었는데 대만 달러가 없다.
VISA카드만 있으면 ATM에서 대만 돈을 출금 할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안 된다. 국제 미아가 될 위기다.
호텔에서도 US$를 대만 달러로 바꾸어 주지 않는다고 한다. 답답하다.
고맙게도 타이베이 메인 역 1층의 우체국에서 환전을 해 주신다. 참 감사했다.

롱산쓰(龍山寺)이다. 시먼딩에서 전철로 한 정거장 떨어져 있는 유명한 절이라 길래 구경 삼아 한번 방문해 본다.
새긴 우상은 그 새겨 만든자에게 무엇이 유익하겠느냐?
부어 만든 우상은 거짓 스승이라 만든자가 말하지 못하는 우상을 의지하는 무엇이 유익하겠느냐?

내부는 참 화려하게 장식이 되어 있었다. 이 땅에 젊은 이들이 천지를 아름답게 만드신 창조주를 기억하기를 기도한다.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아무낙이 없다고 할 해 들이 가깝기 전에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나무에게 깨라 하며 말하지 못하는 돌에게 일어나라 하는 자는 화있을진저...
금과 은으로 입힌 것에는 생기가 도무지 없느니라.

”조각한 우상을 의지하며 부어 만든 우상을 향하여 너희는 우리의 신(神)이라 하는 자는 크게 수치를 당하리라“말씀하셨는데 인간이 만들어 놓은 것에 마음을 빼앗기는 분들을 볼 때 참 안타깝다.
 
용산사(龍山寺) 한바퀴 빙 돌아 보고 왔다

아침에 다시 방문한 자유광장(自由廣場).... 어젯밤에 한번 와 보았으니 더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다른 길로 왔다.
자유(自由) 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뛴다.
우리 선조들도 이 자유를 지키기 위하여 피 흘리며 투쟁하고 쟁취해서 얻어진 소중한 자유의 가치가 뼈속으로 느껴진다.
가까이 있을 때는 그 소중함을 잘 모르지만 잃어버리면 그 소중함은 이루 말 할 수가 없을 것이다.
'자유' (自由) 그 가치의 소중함을 마음에 새기며 대만의 자유광장에서 기념 사진을 한장 남긴다.
한국분이 찍어 주신 사진이다. 한국 분들도 대만 여행 참 많이 오신다.

가운데 넓은 광장이 민주대로라고 한다. 뒤에 보이는 건물은 중정기념관이다. 자유광장 이라고  쓰여져 있는 패문 입구에서 부터 엄청 넓은 민주화 광장이다.  같은 공간을 다르게 부르는 모습에서 참 대국적인 포용력을 본다.
우리는 중정기념당이면 중정기념당이지 무슨 자유광장이냐?고 할 수 있고, 자유광장이면 자유광장이지 무슨 중정기념당이냐?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분들은 서로 존중해서 다른 이름을 같은 장소에서도 사용한다.
우리 정치도 이런 타협 넉넉함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너무 간절하게 든다. 우리는 분단된 현실에서 너무 속 좁게 생각하고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더 하게 되고 대륙의 큰 포용력을 이곳에서 나도 조금은 배우게 된다.

중정기념관 앞에서 매 정시마다 군인들이 근위병 교대식 행사를 진행한다. 딸랑 6명이 해서 너무 의아했다.
우리 국군 의장대보다는 못 한 것 같지만 이들도 중국이라는 대국을 상대하는 만큰 참 절도 있는 군인들의 모습
이것 또한 관광 자원이 된다. 꾀 절도 있는 동작들이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끊다. 비가 오고 있는 상황이라 이 분들도 실력 발휘를 다하지는 못하신 것 처럼 느껴진다. 좀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해서 보여 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중정기념관 맨 위층에 대형의 초대 대만 총통인 장제스(蔣介石)의 동상이 어머어마한 크기로 놓여 있었다.
蔣介石라고 하면서 왜 中正記念堂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윤리(倫理), 민주(民主), 과학(科學)은 장제스가 추구했던 정치적, 사회적, 가치와 신념을 표현한 것으로 통치 철학과 국가 운영 원칙을 표명한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 같다.
윤리(倫理)는 민족(民族)의 단결과 문화의 정체성을, 민주(民主)는 민권(民權)의 구현과 자유를, 과학(科學)은 민생(民生)의
진보와 기술 발전을 상징 한다고 볼수 있다.
무어라고 설명을 적어 놓았는데 문맹이라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ㅠㅠ

중정기념관에서 바라보는 민주대로이다. 이곳 가득 시민들이 나와서 민주와 자유를 외치고 쟁취했다니 ....
대만 민주화에 박수를 보낸다.

'민주 만세' 너무 공감이 되어서 염치 불구하고 사진을 한장 찍어 달라고 부탁을 했다.
사진을 잘 찍어 주셔서 감사하다. 민주 만세~~~~

중정기념과 내부에 전시실이 많이 있었다. 대만과 일본의 미술 작가들의 교류전이 열리고 있었다.
대만과 일본의 미술 교류전에 벌써 50회나 되는 모양이다.

중정기념관 내부이다.  혼자하는 자유 여행이라 내가 보고 싶은 것은 보고 가도 여유가 많으니 너무 좋다
마침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서 여유롭게 한번 돌아 본다.

동양화 같은 서양화라고 해야 하나, 서양화 같은 동양화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한국의 화풍과는 약간 다르게 느껴진다.
용이 한마리인 줄 알았는데 9마리의 용이 그려져 있다.

장개석 대만 초대 총통의 집무실 모습이다.  우리 대통령 집무실과 별로 다르지 않은 것 같다.
蔣介石와 蔣中正의 차이를 모르겠다.
학교에서는 장개석( 蔣介石)이라고 배운 것 같은데 蔣中正 이라고 적어 놓았다. 다른 사람은 아닐텐데....

직접 사용하시던 자동차도 실물로 전시되어 있다. 중국어 발음으로 숫자8은 '빠"로 발음하는데 행운과 번영을 상징한다고 해서 자동차 번호판에 8이 3개나 연속으로 있다. 
중국에서 베이징 올림픽을 개막 할 때에도 2008년 8월 8일 오후8시 8분에 개막한 이야기는 참 유명한 이야기 이다.

자유광장 패루, 예술문화 광장, 중정기념당 본당, 국가음악청, 국가희극원 여유롭게 잘 돌아 본다.
소중한 것은 잘 지키길 다짐하면서.......... 

중정기념관 내부에는 기념품 가게도 많이 있었다.

금강산도 식후경. 중정기념관 이곳 저곳을 부지런히 걸어 다녔더니 배가 고프다.
중정기념당 내부에 꾀 괜챦은 식당이 있어서 간단히 식사를 하기로 한다. 멀리 걸어서 나가는 것도 힘들고....
우육면인데 배가 고프니 밥을 하나 추가로 줄수 있냐고 물어 보니 당연히 된다고 한다. 
밥 한공기 추가에 10$이다.  10% 부가세를 내라고 하는 가계는 이 가계 밖에 없었다. 
원래 대만에서는 10% 부가세를 내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집에서는 10% 부가세를 내었다.
오른쪽 위에 비스켓 옆에 뚜껑 덮힌 차가 우롱차이다. 대만에 우롱차가 그렇게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찻잔이 예뻐서 그런지 마음에 여유가 있어서 그런지 역시 우롱차는 소문대로 였다.

타이베이 101타워를 더 잘 보기 위해서 상산봉(象山峰)에 오르기로 했다.
해발 185m라고 하는데 경사가 장난이 아니어서 1,850m 산에 오르는 느낌이였다. 미리 알았으면 안갔을지 모르겠다.
 
중정 기념당에있었기 때문에 Red라인 전철의 종점인인 상산역에 도착을 해서 상산 (象山)공원방향으로 나왔다.
여기서 부터 전망대로 올라가는 가파른 등산길이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전부 이런 돌 계단으로 되어 있다.
4마리의 짐승을 닮은 산(四獸山)이라고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코끼리를 닮은 봉우리, 호랑이를 닮은 봉우리, 표범을 닮은 봉우리, 사자 모양을 닮은 봉우리가 있다는 뜻이라는데 날씨가 맑아야 코끼리인지 호랑이인지 좀 보일텐데.....
 

고급 아파트 사이로 101 타워가 보인다. 비가 오락가락하고 안개인지 구름인지 많이 끼어 있는 날씨여서 정말 아쉽다.

중턱에 있는 첫번째 전망대에 올라왔다. 아직 절반 정도인데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

계속해서 등산을 한다. 여름에 왔다면 올라가기 정말 힘들었을 것 같다. 날씨가 흐린 것이 등산에 도움은 되는 것 같다.

날씨가 좀 맑아지기는 하는듯 한데 30분 이상 기다려 봐도 구름이 걷히지는 않는다.
구름이 가장 없을 때에 찍은 사진이 이정도이다.
날씨가 좋았으면 야경 사진을 찍으려 오려고 계획을 했는데 다 틀렸다.

이왕 전망대에 올라 온 것, 산 정상까지 올라가 보자 싶어서 무작정 올라 갔더니 얼마 안가서 산 정상이다.
해발 185m라고 적혀 있어서 적지 않게 실망을 했다. 상산봉(象山峰) 해발 185m이다.

상산산 정상 부근은 약간 능선인데 시내가 보이는 곳이 곳곳에 있었다. 날씨가 너무나 아쉽다.
주어진 환경에서 열심히 놀아 본다.

워낙 경사가 심하다보니 뱅글 돌아가도록 등산로를 만들어 놓았다.
구름없는 101타워를 보고 싶었는데 .........구름이 걷히지를 않는다. 101타워는 가슴에 묻어두고.....

101타워 앞의 조형물이다. 101을 형상화 해 놓은 것 같은데 옛날 엽전 생각이 나는 형상이다.

좋은 사진이 걸려 있기에 사진을 한장 부탁했다. 대만 101 타워에 온 기념으로.....

세상에 딘타이펑 한번 먹어 보려는데 대기 순서가 1,366번이라고 한다.  90분에서 12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참 어이가 없다. 점심 시간도 아닌데 대기순번이 1,366번 이라니 평생 처음 대기해 보는 숫자이다.
이 마저도 저녁 7가 넘으면  대기 순번도 못 받을 수가 있다고 한다. 저녁 9시가 폐점시간이라고 한다.

전망대나 올라가 보자 하고 5층에 있는 표를 예매하러 올라왔다.  단체 관광객들은 대부분 한국에서 표를 예매해 오셨던데
나는 홀로 자유여행이라 올라 가 볼수 있으면 올라가 보고 못 가도 그만이다 생각했기에 현장에서 예매를 했다. 

89층 전망대에 올라왔다.
예상한되로 구름이 끼여있고 보슬비가 내리고 있는 상황이라 한참을 기다려서 상태가 가장 좋을 때
찍은 시내 모습이 이 정도이다.

타이베이 돔이 그래도 비교적 가깝게 보인다. 구름이 전망대 아래로 보인다.

밖은 안 보이니 실내에 앉아서 셀카 놀이를 한다. 전망대 위에 포토존이 여러곳 있었다.

ㅎㅎㅎ 혼자 셀카도 찍어 본다. 댐퍼 베이비 캐릭터  옆에서....

윈드 댐퍼(Tuned Mass Damper)라고 한다. 빌딩의 높이가 500m가 넘다 보니 바람이나 태풍에 건물이 흔들릴 수가 있는데
무게 660톤, 직경 5.5m의 거대한 금속 구형이 균형을 잡아주어서 진동을 줄이는 역활을 한다고 한다.
가장 큰 태풍이 왔을 때 좌우로 최대 10Cm가 움직인 기록이 있다고 한다.
일본 동경이나 오사카에서 높은 빌딩의 전망대에 올라갔을 때 이런 기구를 본 적이 있는데 똑 같은 원리인가 보다.
101타워 87층부터 92층 사이에 설치가 되어 있어서 바로 옆에서도 볼수가 있다.

나도 이런 야경을 상상하고 힘들게 상산에도 오르고, 89층 전망대에도 시간과 돈을 드려 올라왔건만....
할수없이 주어진 환경에서 셀카 놀이나 하자.

전망대도 올라가서 놀다 왔으니 이젠 예약해 두었던 딘타이펑 먹으러 가자.
대기자가 지났으면 어떻하냐? 걱정 하면서 매장으로 찾아 왔더니 아직도 더 기다려야 한단다. ㅠㅠ

나는 이것을 주문해서 먹었다. 새우로 뚜껑처럼 막아 놓았고 만두피 내부에는 돼지고기가 잘 다져져 있었다.
충분히 맛있었다. 
다양한 속 재료를 넣어서 얇은 만두피에 하나로 싸는 음식은 우리의 모든 허물도 함께 싸서 가족간의 끈끈한 애정과 사랑이 담긴 음식이라는 이야기를 어디서 들은 것 같은데 일본의 교자(餃子)나 한국의 만두나 거의 비슷한 것이 아닌가 싶다.

날씨 때문에 좋은 이미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대만의 랜드마크 타이베이 101빌딩에 가보고 왔다.

마지막 밤은 시먼딩에서.... 주말이라 야시장이 열리고 있다. 숙소가 시먼딩에 있기를 참 잘했다.

젊은이들 사이에 있으니 내 마음도 젊어지는 것 같고, 괞히 마음이 붕 뜬다. 언제나 여행은 좋은 것이다.

빈 손으로 집에 돌아갈 수는 없으니 선물은 시먼딩 카르프 점에서... 24시간 운영한다고 한다.
숙소에서 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약간을 불편했어도 선물은 언제나 좋은 것이다.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타이베이 역에서 MRT 기차를 타고 타오위안 국제 공항으로 왔다.
 

타오위안 국제 공항에 내려서 전철을 나가려 하는데 삐~~소리가 난다. 이지 카드의 잔액이 부족하단다. 
얼마나 타고 돌아 다녔는지, 지하철 가격이 얼마인지도 모르고 편의점에서 충전해서 부지런히 잘 사용했는데
마지막에 딱 걸려서 걱정했는데 옆에 보라색 코인을 구입하면 된다. 걱정 안해도 된다.

11월 10일인데 벌써 Merry Christmas라고 아름답게 장식해 놓았다.
인류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는 안 믿어도 아기 예수 탄생은 축하하고 싶었는가? 

한국에서도 못 보던 책이다.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고 대만에서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책을 보았다.
저 비행기가 나를 집에 데려다 줄 것이다.
잘못 타서 2층으로 타버렸다. ㅎㅎㅎ 1층으로 다시 내려 오면 된다.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臺灣 桃園 國際 機場)

참 이상하다. 10Km정도 상공에서 비행기가 날고 있는데 대낮에 달이 보여서 사진을 찍었는데 
땅에서도 낮에 달이 보이는 날이 많은 줄 미쳐 몰랐다. 바보같이. ㅠㅠ

한국으로 돌아 올 때의 기내식이다. 역시 기내식은 맛있어....

가던 방향의 반대로 이렇게 돌아 온다.

인천대교가 저렇게 보인다. 창가 자리를 앉은 덕분에 이렇게 사진도 찍어 본다.

마지막으로 공항 리무진을 타고 우리집으로 돌아 가면 된다. 3박 4일 너무나 즐겁고 해피한 여행이였다.
내 인생에서 정말 아주 잘 한 결정 중에 하나였다. 출발할 때는 두려움이 앞섰지만 지금은 혼자 오길 너무 잘했다 싶다.
내가 하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먹고 싶은 것, 내 마음데로 다 했다.
구글맵과 번역기만 있으면 못하는 것이 없다. 정말 좋은 경험이였다.
20대에 이런 경험을 했어야 하는데 환갑에 이런 신세계를 경험한다.
그래도 더 늦기 전에 이런 경험을 하게 되어 감사하다. 또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