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QT

너는 나보다 의롭도다 (삼상24:16~22)

다이나마이트2 2014. 3. 27. 22:25

2014년 3월 27일 목요일

사무엘상 24:16~22 적을 선대한 의인, 적과 주 앞에 인정받다

 

말씀요약:

사울이 소리 높여 울며 다윗에게 나는 너를 학대했는데 너는 나를 선대하니

너는 나보다 의롭다. 여호와께서 나를 너 손에 붙이셨으나 죽이지 않았다.

원수를 평안히 가게 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네게 선으로 갚으시길 원한다.

나는 네게 반드시 왕이 될 것을 알고 나라가 견고하게 설 것인데

너는 내 후손을 끊거나 멸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다.

다윗이 사울에게 맹세하자 사울은 집으로 다윗은 요새로 돌아간다.

 

말씀묵상:

사울은 600명의 다윗과 그 무리를 잡기위해서 5배나 많은 특공대 3,000명을 이끌고

엔게디 산골짜기를 샅샅히 찾고 헤메고 있다.

마침 사울이 용변을 보려고 어떤 동굴에 들어 갔는데 그 동굴 안쪽에 다윗이 있었다.

사울이 꾸그리고 앉아 용변을 볼 때에 다윗은 사울을 죽이는 대신에 그 옷자락을 잘랐다.

사울이 굴에서 나가자 다윗이 예의를 갖추고 왕의 옷자락을 보여주고

내 손으로 왕을 해하지 않겠다고 소리쳤다.

 

오늘 본문의 말씀이다.

사울이 내 아들 다윗아 이것이 정말 네 목소리냐?하고 큰 소리로 운다.(16)

사울이 이 때에 갑자기 제 정신이 돌아 온 모양이다.

오로지 다윗을 잡아서 죽여야 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는데 사울의 마음이 크게 흔들린다.

 

다윗에게 나는 너를 학대했는데 너는 나를 선대하니 너는 나보다 의롭다.(17)

라고 고백한다. 이것이 사울의 진심일지도 모른다.

다윗을 죽이려고한 자신의 죄를 뉘우치는 것 처럼 보인다.

왕의 처신과 체면을 잠시 잊어 버리고 큰 소리로 울면서 이야기 하는 것은

굉장히 회개하는 것 처럼 보이는 행동으로도 보인다.

그러나 이후의 사울의 행동을 보면 전혀 진정한 회개와 변화가 아니였다.

 

아무튼 지금 감정에 치우쳐서 고백한 말이라고 하더라도 현재는 진심어린 말일 것이다.

스스로도 자기가 다윗을 학대 했다고 고백하고 있다.

또 다윗이 자기의 목숨을 살려 준 것에 대해서 나를 선대 했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리고 사울은 다윗이 자기보다 더 의로운 사람이라고 분명히 입으로 고백하고 있다.

 

직접 다윗을 향하여 단창을 여러번 던지기도 했고

자신의 딸과 혼인을 미끼로 블레셋인의 양피 100개를 요구해서 사지로 몰아 넣기도 했고

3번이나 사자들을 보내어 다윗을 잡으려고도 했고

진설병과 칼을 준 놉의 제사장들만 85명이나 대량 학살을 하기도 했고

3,000명이나 되는 병력을 동원해서 다윗을 잡아 죽이려고 그렇게 노력했던 사울이

그렇게도 원수처럼 여기던 다윗을 향하여 마음이 무너져 내린 것 같다.

 

나는 이런 고백을 할 수 있을까?

만약에 원수처럼 생각하던 인물로 부터 뜻밖의 도움을 받았다

그러면 너는 나 보다 의롭다라고 고백 할 수 있을까?

지금 사울은 이스라엘의 왕이다. 다윗은 어찌되었건 지금은 사울의 신하이다.

왕이 신하에게 이런 고백을 할 수 있을까?

아버지가 자녀에게 이런 고백을 할 수 있을까? 말씀을 보면 마땅히 해야 한다.

왕도 신하에게 잘못을 고백하는데 아버지가 자녀에게 못할 이유가 없다.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못할 이유가 없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자.

하나님은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롬12:20) 말씀하셨다.

다윗은 오늘 본문에서 분명히 이렇게 선으로 악을 이기고 있는데 나는 자신이 없다.

 

순간적인 마음인지 일시적인 마음인지 잘 모르겠지만

지금 이 순간 왕의 체면에도 불구하고 울면서 고백하는 말에 진심이 있는 것은 사실로 보인다.

네가 나를 선대한 것을 오늘 나타내었다.(18)

여호와께서 나를 네 손에 붙이셨으나 내가 나를 죽이지 아니하였도다(18)고백한다.

원수를 갚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있었지만 선으로 악을 이긴 다윗

그렇게 자기를 괴롭히던 인간까지도 용서하고 관용을 베푸는 다윗 하나님의 사람이다.

사울도 다윗을 향하여 여호와께서 네게 선으로 갚으시길 원한다고(19) 축복한다.

 

또 사울의 본심을 드러내는 이야기를 한다.

나는 네가 반드시 왕이 될 것을 안다(20)
또 이스라엘 나라가 네 손에 견고히 설 것을 안다고(20) 고백한다.

왕으로서 이런 중요한 판단은 똑바르게 하고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사울은 다윗에게 2가지를 부탁한다.

1. 너는 내 후손을 끊지 말아 달라는 것이다.(21)

2. 내 아비의 집에서 내 이름을 멸하지 말아 달라는 것이다.(21)

다윗은 그렇게 하겠다고 사울에게 맹세한다.(22)

이제 자비를 구하는 사람은 다윗이 아니라 사울이다.

다윗과 사울의 입장이 뒤바뀌는 중요한 순간이다.

 

하나님 아버지

선으로 악을 이기는 다윗의 모습을 봅니다.

사랑하는 만큼 용서하고 이해하는 만큼 용서한다고 하지만

선으로 악을 이기는 능력은 나의 능력이 아님을 봅니다.

원수처럼 여겨지던 사람을 용서하고 선대하는 순간

서로의 입장이 역전되는 모습을 봅니다.

나도 이런 감동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용서하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이해하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사랑하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사람과 긍휼과 자비가 풍성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