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QT

나는 그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노라 (요19:1~16)

다이나마이트2 2006. 8. 8. 17:48

2006년 3월 4일 토요일

요한복음 19:1~16 다른 왕을 부르는 이들

 

빌라도는 거듭 거듭 고백한다.

나는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하노라 (요18:38)

 

아무 죄도 찾지 못했으면 당연히 석방하면 되는데....

유대인의 왕이라고 하는 것 때문에

이 사람을 놓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라는

대제사장과 군중의 압력에 굴복하여

사도신경에 늘 고백되는 수치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빌라도. 

 

요19:4 에도 내가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했다...

요19:6 에도 나는 그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노라.

 

빌라도의 이 말은 진리였다.

 

그러나 빌라도는

예수님을 채찍질 했고

군병들이

가시로 만든 면류관을 머리에 씌우고

자색 옷을 입혀 조롱하고

심지어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 할찌어다 하며

손바닥으로 때렸다.

 

죄 없으신 분이 죄인들에게 신문을 받고 정죄를 받는다.

온 인류의 왕이시면서 왕의 대접을 받지 못하신다.

하나님의 아들이면서 신이신 예수님이 인간에게 채찍질을 당했다.

하나님의 아들이지만 하나님에게서 조차

거절 당하고, 외면당하는 것 같다.

당연히 받아야 할 대우를 못 받을 때

당연히 누려도 될 권리를 못누릴 때

당연히 받아야 할 대접을 못 받을 때

얼마나 섭섭하고 상심이 되었는가?

 

당연히 받아야 할 것은 고사하고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

얼마나 분노가 일어나겠는가?

 

그러나 예수님은 아무 말없이

구차하게 변명하지 않고 섭섭하게 생각지도 않으시고

하나님이 계획하신 인류 구원 역사를 위해서

당신이 가실 그 길을 걸어 가신다.

 

오병이어를 체험 했을 때는 왕으로 모실려고 했던 그 군중이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없이 하소서 없이 하소서 소리친다.

 

하나님 외에는 다른 왕이 없다고 고백했던 대제사장들도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라고

최소한의 신앙의 양심마져도 버린다.

 

신앙의 양심 마져도 버린 자들을 위해서도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통과 인간에게 조롱당하는 것을

피하시지 않으신 그분이 나를 위해서도

동일한 그 사랑과 은혜를 주실 것이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내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켰도다 아멘.

 

하나님아버지

사람에게 싫어버린 바 되신 주님

멸시를 당하신 주님

채찍질 당하신 주님

조롱을 당하신 주님이

나를 사랑하는 그 사랑임을 깨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최소한의 신앙의 양심마져 저 버린다 할찌라도

예수님의 그 보혈이 나에게 지금도

유효함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그 사랑을 전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