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 9일 종려주일
열왕기상 3:1~15 이것이 참된 예배다.
스스로 높아 왕이 되었던 아도니아를 처형하고
아비아달, 요압, 시므이를 차례로 정리하고
갑자기 애굽왕 바로의 딸과 결혼한 이야기가 나온다.(1)
이방 여인과 결혼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과도
잘 못 된 부분인데 솔로몬 왕을 보면서 위로 되는 부분이기도하다.
아무리 완벽한 인간이라 하더라도 허물은 있고 약점도 있고
하나님 앞에 모두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내용의 그래서 하나님이 필요한 말씀이다.
그러나 솔로몬은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부친 다윗의 법도를
행하였다고 (3) 기록하고 있다.
솔로몬은 여호와를 사랑하고....
말씀이 더 이상 읽어지지 않는다.
솔로몬은 여호와를 사랑하고....
나도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요즘 나의 신앙 상태는 여호와를 사랑하는
상태가 아닌 것 같다.
마음에 갈등이 참 많이 있다.
내면에 질서들이 흐트려 지는 것 같다.
특히 가정에서 힘들다.
이율 배반적이며 자기 중심적인 나의 신앙이
신앙이 아니라 종교중독에 의한 나의 열심이 아닌가도 싶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모임이나 교회에 열심을 내어 좇아다니니
나는 은혜롭고 기대도 되고 재미도 있고 즐겁기도 하다.
그러나 아내는 다른다. 사랑하는 아들도 아빠가 그리울 때가 많다.
그러나 꼭 필요할 때에 아빠가 없다.
때때로는 지방에서 숙박하는 출장도 다녀오고하니 더구나 그렇다.
드디어 오늘은 안동에서 온 가족들이 함께 모이는 날인데
장남인 내가 주일이라는 핑계로 안 내려 갔다.
부모님은 장남없는 모임은 의미가 없으므로 너는 도데체
뭐하는 놈이냐고 야단 치신다. 급기야 눈물까지 보이신다.
부모님께 무어라 말할 수 없는 죄송한 마음이 든다.
사실 어제 밤 늦게라도 JDS모임 마치고 가족과 함께 안동에
갔었어야 했는데 매일 12시 를 넘기고 들어오는 남편이 고울리가 없다.
(애찬식 준비 하는라 몇번 12시 넘어서 들어왔다.
애들의 잠자는 얼굴만 보고 출 퇴근 하다보니 가장이 가장이 아니다.)
아내도 화가나서 너 한번 골탕먹어 봐라 한것 같다.
아침에도 주차 봉사 한답시고 7시 10분에 집을 나섰으니
주차 봉사를 해도 예배를 해도 하나님을 예배하는 기쁨이 없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싶다.
그러나 먼저 가족에게 인정 받고 싶고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고 싶은데
생각과 행동이 말과 행함이 괴리를 보일 때
부모님에게 아내에게도 자녀들에게도 참 본이 못되는 것 같다.
그렇다고 모든 사역을 당장 내려 놓을 수도 없고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더 잘 예배할수 있을지
마음에 갈등이 일어난다.
하나님 아버지
다시 한번 당신의 사랑을 부어 주옵소서
부모님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표현의 미숙함이 부모님을 화나게 했고
아내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가장으로서 가족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쩔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습니다.
아버지
부모님에게도 가족에게도 용서를 구합니다.
솔로몬이 여화와를 사랑한 것 같이
내 가족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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