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말씀

예수님의 감사 (막14:22-25) 2022.09.25

다이나마이트2 2022. 9. 25. 21:40

추수감사 주일예배/ 예수님의 감사 (막14:22-25)  말씀: 이재훈 목사님
 
우리나라 동요에 “다섯 글자의 예쁜 말”이라는 동요가 있습니다. 
이 [동요]는 어린 아이들의 교육에 매우 훌륭한 동요입니다. 
 
그 가사에, “한 손만으로도 세어볼 수 있는 아름다운 말, 정겨운 말, 
한 손만으로도 세어 볼 수 있는 다섯 글자, 예쁜 말이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이 표현은 “손가락이 5개이니까, ①사랑합니다. ②고맙습니다. ③감사합니다. ④안녕하세요. ⑤아름다워요.”입니다. 
 
저는 이 노래를 불러보고 싶은 마음이지만, 지금은 절제하겠습니다. 
이 다섯 글자의 [예쁜 말] 가사 중에서, 두 마디가 “감사의 표현”이 나옵니다.
 
교회가 “추수감사 주일”에, [감사 절기]로 지키는 것은 ▶왜, 그럴까요?
그것은 “감사가 우리의 영적 생활에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감사]는 “믿음의 완성”이고, “감사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태도”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감사하셨을까요?”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예수님은 “감사로 충만한 삶”을 사셨고, [감사]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실제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오늘은 그중에 3가지 사건 속에서, 예수님의 감사를 통해,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1)첫째로/ 예수님께서 [오병이어 기적]을 일으키시기 전에, 감사를 표현하셨습니다. 
 
요한복음 6장 11절의 말씀에, “예수께서는 빵을 들고 감사 기도를 드리신 후,
앉아 있는 사람들에게 원하는 만큼씩 나눠주셨습니다. 물고기를 가지고도 똑같이 하셨습니다.”(요6:11)
 
예수님께서 가지고 계신 빵과 물고기는 “기적이 일어난 [이후에] 빵과 물고기가 아니라,
[그 이전에] 한 소년이 가져온 [오병이어]입니다. 
 
당시 거기에 모인 사람들이 ”약 5천 명 정도”라고 하니, 턱 없이 부족한 식량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감사 기도를 드리신 후, [기적의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시점]이 중요합니다.
 
그것은 “기적이 일어난 이후”에 드린 [감사]가 아니라, 
“기적이 일어나기 이전”에 드린 [감사]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굶주린 사람들에게 배부름이 주어진 것을 감사한 것이 아니라, 
여전히 배고픈 상태에서, (여전히 결핍된 상태에서) 감사기도를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감사]는 “기적을 일으키는 방법”이 아니라,
결핍된 상황에서도 감사를 표시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빵을 보면서 [배부름]을 생각하지만, 예수님은 ”풍성한 하나님의 사랑“을 미리 느끼고,
먼저 감사를 표시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해결된 후에”, 감사를 표시한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기 이전”에, 미리 감사를 표시하신 것입니다.
 
(2)두 번째 경우에도, 예수님은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감사를 표현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1장 41절에, ”사람들은 돌을 옮겨 놓았습니다. 예수께서 하늘을 우러러 보시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말을 들어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요 11:41)
 
바로 이 [시점]은 예수님께서 ”죽은 나사로의 소식“을 듣고,
베다니로 가셔서 곧바로 ”돌을 옮겨 놓으라.“고 말씀하신 이후에, ”나사로야, 나오너라.“고 명령하심으로,
나사로를 다시 소생시키셨습니다.
 
이 [사건]은 많은 사람들이 슬픔과 절망 속에 있을 그때에, 예수님은 아버지께 감사하셨습니다.
이것은 원수의 무덤 앞에서 드리는 감사가 아니라, 사랑하는 이의 무덤 앞에서 드리는 감사입니다.
 
비록 나사로가 12 제자의 명단에는 속하지 않았지만, 나사로의 죽음 앞에서 예수님도 함께 눈물을 흘리시며 슬퍼하셨고, 그 무덤 앞에서 예수님은 감사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감사]는 슬픔과 절망 속에서 드려진 감사입니다. 
그러니까 [감사]는 절망적인 현실을 도피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절망적인 현실을 직접 대면하는 믿음이 생깁니다. 
그러므로 [감사]에는 ”감사를 표현하는 시간, 그 시점이 중요합니다.
 
(3)셋째로/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제자들과 함께 성만찬을 하시며, “감사하신 내용”이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 
 
마가복음 14장 22절에서 24절의 말씀을 같이 읽겠습니다.
“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는데, 예수께서 빵을 들고 감사 기도를 드리신 후, 떼어 제자들에게 나눠주며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을 받으라. 이것은 내 몸이다.’ 그러고 나서 예수께서는 잔을 들고 감사 기도를 드리신 후, 제자들에게 주셨습니다. 
그러자 그들 모두 받아 마셨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해 흘리는 피, 곧 언약의 피다.”(막 14:22-24)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만찬을 하시는 [성만찬]을 통해,
“십자가의 죽음을 기억하고, 기념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빵]을 찢어 나눠 주실 때,
그것은 십자가에서 그 몸이 찢기므로 우리 죄값을 대속하시는 “[대속의 죽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십자가에 흘리신 [피]를 기념하는 그 잔을 나누시며, 그 [보혈]은 “우리를 정결케 하심”을 말씀하신 겁니다.
 
예수님은 빵을 들고 나눠주시기 전에, 감사 기도를 해주시고, 잔을 나눠주시기 전에도 감사 기도를 드리셨는데,
이 때 [감사기도]는 “하나님께 대한 순종의 의미”를 나타낸 것입니다.
 
이 세상을 구원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구원계획”에는 대속 제물의 희생이 필요했고,
예수님은 자발적으로 “하나님의 구원계획”에 동참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받고나서도 잘 느끼지 못하지만,
그러나 [예수님의 감사]는 죽음을 앞두고도 감사를 표현했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감사는 너무도 감동적입니다.
 
[예수님의 감사]는 “풍족함에 대한 감사”가 아니고, “결핍함 속에서도 감사”가 나타났고,
[예수님의 감사]는 언제나 “미리 표현하는 감사”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들도 예수님을 본받아서, “미리 표현하는 감사”가 우리의 삶에 적용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