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말씀

부모가 붙잡아야 할 복음 (엡6:1~4) 2021.05.09

다이나마이트2 2021. 5. 9. 13:29

부모가 붙잡아야 할 복음 (엡6:1~4)      말씀: 이재훈 목사님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가정의 달에는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등 여러 가지 행사가 많습니다.

 

이렇게 5월이 되면 많은 일들이 있지만, 5월 한달 뿐만 아니라, 

1년 내내 하나님 안에서 가정의 달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 시대에 불법이 성행하는 것은 가정이 무너졌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래서 자녀에 대한 돌봄도 사라지고, 부모를 해치는 범죄도 가정 안에서 일어납니다.

 

동물도 생존의 기술을 가르치는데, 요즘 아동 학대현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렇게 무너진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회복하는 길은 십자가의 복음으로 치유되어야 합니다.

 

최근에 발간한 이어령교수가 지은 “딸에게 보내는 굳나잇 키스”라는 책이 있습니다.

제가 하관예배를 인도했는데, 통곡하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느끼게 했습니다.

 

이 책은 딸을 그리워하는 아버지의 고백입니다.

딸이 어렸을 때, 잠자리에 들기 전에  딸의 [굳나잇] 인사를 제대로 받지 않고, 

아버지는 글 쓰느라 집중하여 뒤도 돌아보지 않고 손만 흔들어 대답한 것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때, 짧은 30초의 시간을 내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그때, 30초만 응대했어도, 그 어린 딸의 볼에 굳나잇 키스를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합니다.

 

만일 지금, 그 30초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나는 글 쓰는 것을 멈추고, 딸에게 응대하고 싶다“는 

강력한 욕구를 드러내면서, 그동안 미처 나누지 못한 대화들을 상상하면서, 딸을 그리워하는 아버지의 고백이고,

죽음에 이르는 여정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 책에서 딸은 ”저희 아빠는 너무나 바쁘고, 시간이 없어서 저는 아빠가 늘 그리움의 대상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아빠가 원하는 유능한 딸이 되려고 하였으나, 그 모든 것이 어리석게 느껴졌어요.

 

저는 아빠가 원하는 딸이기에, 당연히 사랑했겠지만, 저의 마음속에는 늘 아빠가 남아 있어요. 

저에게는 부족한 아이가 있지만, 저는 그 아이를 위해서는 제 생명보다도 더 사랑하고 있어요. 

 

그와 똑같이 아버지도 저를 사랑하겠지요.“ 

 

모든 부모에게는 이런 아쉬움과 후회가 남아 있습니다.

또 모든 자녀에게는 자신이 부모가 되면서 부터 그런 부모의 사랑을 깨닫기 시작합니다.

 

한 남자가 성장하면, 어느 날 갑자기 아버지로 바뀌는 것이 [부모]입니다.

이러한 부모의 사명은 중요한 소명이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지름길이 됩니다.

 

그렇다면 부모 자신이 올바른 복음을 깨닫고, 붙잡아야 합니다.

 

▶부모가 붙잡아야 할 복음은 무엇입니까?

①첫째로 자녀는 부모의 소유가 아니고,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부모가 이루려고 하는 정체성을 자녀를 통해 이루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어리석은 방법입니다.

 

하나님은 각자에게 맞는 은사를 주셨기 때문에,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자녀를 이용하려고 하면, 자녀의 성장에 방해가 됩니다.

 

②둘째로 자녀를 변화시키는 것은 오직 하나님 뿐입니다.

 

에베소서 6장 4절에, ”아버지들이여, 여러분의 자녀들을 노엽게 하지 말고,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십오.“(엡6:4) 

 

부모는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해야 합니다. 

부모 자신이 만든 교육은 자녀의 미래를 가로막게 됩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훈계가 계속해서 이어지면, 자녀의 미래를 막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부모의 훈계는 무엇입니까?

①첫째로 우리 부모는 ”너는  내 자식이 아니다.“라는 두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②둘째로 이삭이 에서를 양육하듯이, 보상을 해 줍니다.

 

▶에서가 왜, 사냥만 다녔을까요?

이삭이 자신의 생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아버지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아버지는 “고기가 먹고 싶다.“고 얘기하니까, 에서는 아버지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 늘 사냥만 하고 다녔어요.

 

에서는 그 아버지의 사랑을 받으려고 노력했어요.

그래서 에서는 치우친 인성으로 살았고, 그 아버지의 훈계는 잘못된 훈계가 되었어요.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늘 잊고 지내는 그 이름이 아버지입니다.

사랑은 언제나 내리 사랑입니다.

 

자녀들은 ”언제나 부족하다“고 느끼지만, 부모는 언제나 적거나 미안해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부모를 통해서, 전해주는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③셋째로 십자가의 복음은 우리를 회복시키고, 자녀를 변하게 만듭니다.

부모님의 훈계로 자녀들이 변하지 않습니다.

 

자녀를 그리스도로 인도하는 길은 부모가 그리스도 안에 거해야 가능합니다.

사랑 받지 못한 사람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부모 자신이 그리스도 안에 변화되어야, 자녀를 변화 사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차적인 책임은 부모가 져야 하고, 교회는 그것을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왜, 가정이 깨어졌나요?

그것은 십자가를 모르기 때문에, 가정이 깨지는 것입니다.

 

성 어거스틴이 변하도록 이끄신 분은 그의 어머니, 모니카 여사입니다.

어거스틴이 방탕하던 젊은 시절에 그의 어머니는 늘 쉬지 않고 기도를 했습니다.

 

그의 어머니, 모니카여사는 남편에게도 주님께 순종을 하듯이 순종했고,

그 무지 막대하던 아들에게 끊임없이 기도를 했기에, 그가 교회의 지도자로 성장하게 된 것입니다.

 

어머니의 유언은 다음과 같이 고백하고 있습니다.

”아들아, 나는 이제 이 세상에서 누릴 즐거움이라고는 하나도 없다. 이 세상에서 내가 바라던 것이 다 이루어졌는데,

내가 이 세상에서 더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왜, 내가 더 세상에 남아 있어야 하는지? 나는 모르겠다.

내가 이 세상에 잠깐이라도 더 오래 남아 있기를 원했던 단 한 가지 이유는 죽기 전에

네가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을 보고 싶었던 것이다. 

 

나의 하나님은 내가 바라던 것보다 더 풍성하게 보답해 주셔서,

네가 세상의 행복을 이끌고, 그의 종이 된 것을 나로 하여금 보게 하셨다.

 

내가 이 세상에서 할 일이 더 이상 무엇이 있겠느냐?“

 

이런 어머니의 고백이 어거스틴의 신앙이 되었고, 종교개혁으로 이어지고,

오늘 날과 같은 기독교가 형성되게 된 것입니다.

 

▶자녀에게 성공을 기대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자녀를 주께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성 어거스틴을 만들은 ”모니카 여사의 바램”입니다.

 

▶모니카 여사의 삶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그 아들인 어거스틴을 “그리스도인으로 만드는 일”입니다.

 

이와 같이 참된 부모가 먼저 되어야 하고, 그 다음에 자녀들이 변화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부모에게 주는 소명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부모가 먼저 실천하여 자녀에게 영향력을 주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