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봉평리 신라비 전시관(2020.08)

경북 울진군 죽변면 봉평리에 신라비 전시관이 있었다.

2011년 6월에 개관 되었다고 한다. 역사 탐방 코스로 참 좋은 곳일 듯 하다.

울진 봉평리 신라비 전시관이 큼직하게 보인다.

국보 재242호 울진 봉평리 신라비의 효율적인 보존을 위하여 만들어 졌다고는 하는데

CODVD-19 상황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중이라 전시관은 닫혀 있었다. 아쉽다.

전시관을 바라보고 입구 왼쪽에 아름다운 연못과 정자가 예쁘게 보인다. 정자에 현판이 없다.

전시관 입구에 비석 공원이 있다. 조선시대 강원도 관찰사, 평해 군수, 울진 현령등을 지낸 지방관들의 공덕을

칭송하며 세운 선정비와 불망비등 다수의 송덕비가 울진 지역에 남아 있다고 한다.

지금의 울진군은 조선시대 평해군과 울진현으로 행정구역이 나뉘어져 있었는데,

송덕비는 평해군 지역이 29기 울진현 지역이 44기로 모두 73기가 조사 되었다고 한다.

이중에서 울진현 지역비 36기 (관찰사비 12기, 어사비 1기, 현령 비 17기, 찰방 비 4기, 참서봉세관 비 1기,

백비 1기)와 평해군 지역의 비 9기 (관찰사비 1기, 어사비 1기, 군수비 6기, 찰방비 1기)를

2010년 10월 이곳으로 이전하여 비석거리를 만들었다고 한다.

공덕비의 모양이 참으로 다양하다, 특히 머리 모양이나 기단의 모양이 다 다르다.

재료들도 다른 것 같고 글자들도 오랫 세월이 흘러서 판독이 잘 안될만 한 것 들도 있다.

이 전시관 내부에 국보 242호인 울진 봉평리 신라비가 있는 모양인데 들어 갈 수 가 없어서 아쉬웠다. ㅠㅠ

CORONA 19를 위한 방역 규칙과 출입금지 안내 표시가 축입문에 붙어 있다.

야외 비석고원에 대한 안내도가 비석으로 세워져 있다. 전부 33개의 비석이 이곳에 있다.

고구려 광개토대왕비로부터 신라 진흥왕의 순수비등 전국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비석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작품들이 있는 비석 공원이다.

사실은 이 비석이 있는 곳에 가서 보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중국 길림성으로 함경남도 함흥으로

충남 보령, 경남 하동 전국을 다 돌아 다니면서 보지 않아도 이곳에서 간접적으로나마 비석들을 볼 수 있다.

맨 왼쪽 장흥 보림사 보조선사탑비 (보물 제158호) 신라말

두번째  강진 무위사 선각대사탑비 (보물 제507호) 신라말 고려초

세번째  광양 옥룡사지 동진대사 보운탑비. 신라말 고려초

맨 오른쪽 : 광양 옥룡사 선각국사증성혜등탑비, 신라말 고려초

창녕 신라 진흥왕 척경비 (국보 제33호) 신라 빈흥왕 22년 (561년)

문경 봉암사 지증대사탑비 (국보 제315호) 신라 경애왕 1년 (924년)

제천 월광사지 원랑선사탑비 (보물 제360호) 신라 진성왕 4년 (890년)

원주 거돈사지 원공국사탑비 (보물 제78호) 고려 현종 16년 (1.025년)

성종대왕 가봉태실비 (경기도 광주시) 조선 순조 23년 (1.823년)

서울 북한산 신라 진흥왕 순수비 (국보 3호) 신라 진흥왕 29년 이후(568년) 박물관에도 있었는데....

서울 북한산에 있는 비석의 모형이 울진에도 있다. 신라가 한강 유역까지 진출 했다는 표지일 것이다.

광개토왕릉비, 중국 길림성에 있는 비이다. 진짜 이 비석이 있는 곳에 언젠가 한번 가 보고 싶다.

길림성에는 못 가 보았어도 왕개토대왕 비 앞에서 셀카 놀이를 해 본다.

황초령 신라 진흥왕 순수비 (함경남도 함흥) 신라 진흥왕 29년 (568년)

북한 지역에 있는 있는 진흥왕 순수비이다.

북관대첩비 (함경북도 길주군) 조선 숙종 35년 (1.709년)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정문부가왜군을 격퇴한 사실을 적은 비라고 한다.

양양 선림원지 홍각선사탑 (보물 제446호) 신라 정강왕 원년 (886년)

신라 말기의 선종 승려 홍각선사의 행적을 적은 비석이라고 한다.

강릉 보현사 낭원대사탑비 (보물 제192호) 고려 태조 23년 (940년)

신라 말기의 선종 승려 낭원대사의 행적을 적은 비석이라고 한다.

이차돈 순교비 (경주시 동천동)신라 현덕왕 10년 (818년) 추정

불교의 공인을 위해 527년 (신라 법흥왕 14년) 순교한 이차돈을 추모하기 위한 6각형의 비이다.

목에서 흰 피가 솟구치고 하늘에 꽃비가 흩날렸다는 이차돈의 순교 장면이 제1면에 기록되었다고 한다.

경주 승복사지 쌍귀부 (경주시 외동읍 승복사지) 신라 (890년대 중반)

승복사는 원성왕의 명복을 빌기위한 사찰로 경문왕과 현강왕이 중창 하였다고 한다.

아쉽게도 모양과 같이 비의 일부만이 전해 진다고 한다.

창원 봉림사지 진경대사 탑비 (보물 제363호) 신라 경명왕 8년 (924년)

신라 말기의 선종 승려인 진경대사의 행적을 적은 비석이라고 한다

경상도 전라도 강원도 북한지역 심지어 중국 땅에 있는 여러 비석들을 한 번에 돌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울진 봉평리 신라비 전시관의 야외 전시물 만이라고 보고 간다는 증거로 사진 한장을 남겨 온다.

죽변항으로 오는 길에 죽변 향나무를 둘러 본다.

천연기념물 제158호 죽변 향나무이다. 수령이 500년 정도라고 한다.

죽변 사람들은 이 향나무를 선신(船神)으로 모시기 위해 기와로 당집을 짓고 정월 보름에

풍어를 비는 고사를 지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