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마음 (룻4:13-17) 말씀: 박종길 목사님
지금 우리는 바이러스의 고통으로 온 나라가 어려움에 빠져있고,
세계 경제가 무너지고 있는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우리는 엄중한 하나님의 경고로 받아드리고,
우리의 교만을 회개하고, 영적인 각성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지금의 상황은 국가적인 재난 상태이므로 교회가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하여 드리지만,
어서 속히 어려운 상황에서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룻기]는 [룻]이라는 이방 여인이 모압 땅에 정착한지 10년이 되었는데, [룻]은 남편이 죽고,
또 다시 두 아들이 죽게 되면서 두 며느리만 남게 되었는데, “베들레헴에 풍년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절망 가운데서도, 역전의 기회를 주십니다.
아무리 절만 가운데 있어도 가만히 있지 않고, 부지런한 [룻]은 이삭을 줍다가
유대인 남자를 만나서 결혼하고, “다윗 왕과 예수님의 조상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앞에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리는 법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회를 주시고,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또 다른 문을 열어 주십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다가 온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어 주십니다.
우리에게는 [절망]이지만,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포기하지 말고,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므로 어렵고 힘든 상황일수록 하나님을 더 찾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은 [룻기]의 마지막 장으로, 다윗이 태어나기 100년 전의 일입니다.
하나님이 가련한 [나오미]와 [룻]에게 베푸셨던 ”은혜의 말씀”입니다.
삶에는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알지 못하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 “하나님의 섭리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경우가 바로 그것입니다.
단순해 보이지만 중요한 일이 있고, 중요하게 여기지만 아무것도 아닌 일이 있습니다.
또한 어려워 보이지만 쉬운 일이 있고, 쉬워 보이지만 어려운 일이 있습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종종 어렵고 힘이 들어서 모든 것이 무너질 것 같은 절망의 시간과 마주합니다.
어디서부터 회복해야 할지 몰라서 [절망]이라는 터널에 도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끝은 알 수 없습니다.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붙잡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저는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3가지로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1) 첫째로, [하나님의 마음]은 “두 여인을 거절하지 않고, 받아드리는 하나님”입니다.
13절의 말씀을 읽으십시오. “ 이렇게 해서 보아스가 룻을 데리고 갔고, 룻은 그 아내가 됐습니다.
그가 룻에게로 들어가자 여호와께서 축복하셔서 룻이 잉태하게 하셔서 아들을 낳게 됐습니다.”(룻4:13)
[보아스]는 자기 밭에서 이삭을 줍고 있는 불쌍한 [룻]을 거절하지 않고, 아내로 맞이합니다.
[보아스]의 이런 모습은 죄 많은 우리를 품어주는 [하나님의 모습]과 같습니다.
[룻]은 밭으로 가서 “이삭 줍는 일을 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우연히 [보아스]를 만나게 되고,
장차 장래 그리스도의 조상이 되는 영예를 차지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우연히“(by chance) 라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의 머리털까지도 세고
계시므로, 창세 전 부터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예정하심을 입은 자로 바꾸어 주십니다.
하나님은 “너는 나의 보배이고, 너는 나의 기쁨이라”고 우리를 맞아주시는 모습과 같이,
외롭고 가련한 여인을 반갑게 품어 주십니다.
하나님은 십자가를 통해서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의 죄 값을 지불하고, 우리를 구속하셨습니다.
고린도전서 6장 20절에는, “하나님께서 값을 치르고, 여러분을 사셨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십시오.”(고전6:20)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거절하지 않으시고, 예수님의 희생을 통하여 너무도 소중하게 값을 지불하고,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가련한 나오미와 룻이 돌아왔을 때에도,
탕자가 돌아 온 것과 같이, 반갑게 맞이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떠났을 때에도, 다시 돌아오면 언제나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기쁘게 맞이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남편을 잃고 가련한 여인이 된 [룻]을 소중하게 여기십니다.
하나님은 나오미와 룻이 다시 돌아오자, 두 여인을 따뜻하게 품어주십니다.
사도바울도 골로새서 2장 14절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불리한 율법의 채무 증서를 제거하시고, 그것을 십자가에 못 박아
우리 가운데서 없애 버리셨습니다.“(골2:14)라고 기록하였듯이,
하나님은 십자가를 통해서 그분의 사랑을 표시하는 뜻으로 죄 값을 치루시고,
채무 증서를 십자가에 못 박아 없애주셨습니다.
(2)둘째로, [하나님의 마음]은 ”우리의 인생을 회복시켜 주는 하나님“입니다.
룻기 4장 14-15절 말씀을 읽으십시오.
”여자들이 나오미에게 말했습니다. 여호와께 찬양을 드립니다.
여호와께서 오늘 당신에게 대가 끊어지지 않도록 자손을 주셨습니다.
그가 이스라엘 가운데 이름을 떨치기를 바랍니다.
그가 당신의 인생을 회복시키셨으니 노년에 당신을 보살펴 줄 것입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그 며느리이자 일곱 아들 보다 나은 그 며느리가 그를 낳았으니 말입니다.“(룻4:15)
하나님은 보아스와 룻을 통해서 자식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대가 끊어지지 않게 하십니다.
그래서 자신을 [마라]라고 표현했는데, 원래 [마라]라는 말은 ”쓰다“, ”괴롭다“는 말인데,
이제는 “[기쁨]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저는 [룻기]의 말씀에서 3가지를 발견합니다.
① 하나, 하나님은 [룻]에게 ”모압 땅을 떠나라“고 합니다.
[모압]은 보기 좋은 땅이지만, 세속에 젖은 땅이므로 그들을 지켜주지 못합니다.
마찬가지로 [죄]는 우리를 지켜 주지 못하므로, 죄악의 땅에서는 그곳을 떠나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지켜주는 약속의 땅으로 가야 합니다.
② 둘,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십시오. 은혜를 구하면, 회복시켜 줍니다.
[룻]은 불행한 여인이지만,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채, 가만히 기다리지 않고,
열심히 하나님의 은혜를 구했습니다.
[룻]은 그 밭이 [보아스]의 밭인지 모르고 찾아 갔지만, 그 시간에, 그곳에서, [보아스]를 만나게 됩니다.
비록 떨어진 나락을 줍고 살아가지만, 열심히 구하니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합니다.
이것은 [우연]이 아닌, [하나님의 섭리]로 이끌어 준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찾고자 하는 자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하나님은 두드리는 자에게 열어 주십니다.
[자동 문] 조차도 우리가 다가가야 열리는 법입니다.
룻과 나오미가 그냥 자리에 머물지 않고, 나락을 줍기 위해 열심히 찾아 나선 것처럼,
우리가 은혜를 구하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반드시 찾을 수 있게 만드십니다.
② 셋, 하나님은 [룻]에게 ”미래를 기대하라.“고 하십니다.
사람들은 과거를 후회하고, 미래를 염려하고, 걱정을 합니다.
그것이 인간의 본성입니다.
죄는 우리의 에덴을 빼앗아 갔지만, 우리가 회개를 하면 구원해 주십니다.
그러니까 과거를 후회하지 말고, 기회를 놓치지 말고 미래를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회개하고, 돌이키는 자에게 기회를 주십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모두가 힘을 합하여 이겨내야 합니다.
이런 어려움을 통하여 자신을 반성하고, 자신을 뒤 돌아봄으로써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뜻을 알아 차려야 합니다.
(3) 셋째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은 ”과거로 인하여 메여있거나, 제한하지 않습니다.“
룻기 4장 16-17절 말씀을 함께 읽으십시오.
”그러자 나오미는 그 아이를 데려와 가슴에 품고 보살폈습니다. 이웃 여자들이 ‘나오미가 아들을 낳았다’고
하며 그 이름을 오벳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는 다윗의 할아버지며, 이새의 아버지가 됩니다.”(룻4:16-17)
하나님은 실패한 인생인 나오미에게 위로를 주시고, 과거의 잘못을 이해하고, 미래를 제한하지 않으셨습니다. “야구는 투 아웃부터“라는 말이 있듯이, [룻]의 인생은 그냥 끝난 게 아닙니다.
그 예수님은 이런 비천한 가문에서 오셔서 우리를 구원해 주십니다.
마가복음 10장 45절 말씀에는 “인자 역시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치를 몸값으로 자기 생명을 내어 주려고 온 것이다.”(막 10:45)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를 보면, “예수님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게 아니고, 섬기러 왔다.”고 하시면서,
확실하게 “인간의 대속물이 되기 위해 왔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의 본문 마지막에, 18-22절 말씀은 ”
이렇게 해서 다음과 같은 베레스의 족보가 생겼습니다.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고, 헤스론은 람을 낳고,
람은 임미나답을 낳고, 임미나답은 나손을 낳고, 나손은 살몬을 낳고, 살몬은 보아스를 낳고,
보아스는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을 낳았습니다. “(룻4:18-22)라고
다윗의 족보를 그대로 말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비천한 사람]을 택하여 역사를 이루시고, 하나님은 과거로 인하여 미래를 제한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어려운 과거에 얽매이거나 과거의 실패에 머물지 말고, 과거로 메여 있지 말고,
과거를 제한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룻기]는 하나님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이런 족보에 의해, [보아스]를 주신 것과 같이, 우리를 회복하고, 승리하게 만드십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히브리 4장 14-16절에서, 다음과 같이 기도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에게 하늘로 올라가신 위대한 대제사장,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가 계시니,
우리가 고백한 신앙을 굳게 지킵시다. 이는 우리에게 계신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통하지 못하시는 분이 아니며, 또한 모든 면에서 우리와 동일하게 시험을 당하셨으나, 죄가 없으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자비하심을 얻고 필요할 때, 도우시는 은혜를 얻기 위해,
우리는 은혜의 보좌 앞으로 담대히 나아가야 합니다.“(히4:14-16)
[룻기]를 읽으면서, 그리스도의 족보를 이해하고, 구속의 은혜에 깊은 감동을 받게 됩니다.
[룻]은 이방 여인이요, 불쌍한 과부로 시모를 섬기는 일을 하다가, [보아스]를 만나 결혼하게 되지만,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은 뼈대 있는 가문의 사람입니다.
사람은 원래 죽을 수밖에 없는 처량한 신세이지만, 족보를 자세히 조사하면,
영광의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영광스런 존재입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도 모든 것을 다 잃고, 이삭을 주워 먹는 근근한 신세가 되지만,
어느 날 우리는 유력자이시며 참 [고엘]이신 [그리스도]를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룻기]을 통하여 수많은 환경을 예비하셨으며,
[룻]은 많은 환경을 거치면서 하나님의 주권과 손길을 배우게 됩니다.
따라서 [룻]과 [보아스]가 결합하는 일에서, 섬세하고 노련하게
하나님과 동역함으로 중매하는 일이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그들을 축복의 그릇으로 만드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우리를 구원하시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그런 은혜를 주신 예수님이 계시기에, 우리는 우리 인생을 다시 회복하게 하시고,
우리는 특별한 걱정 없이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갈 수 있게 만드십니다.
그런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나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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