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말씀

온전한 순종 (출9:1~6) 2020.02.02

다이나마이트2 2020. 2. 2. 19:12

온전한 순종 (출9:1~6)                    말씀: 이상준 목사님

 

[출애굽기]1-18장 까지는 하나의 단락을 이루고, 19장부터는 또 다른 단락을 보입니다.

그것은 18장까지 오직 은혜로운 하나님이 일방적으로 [은혜]를 베풀어 주었는데,

오늘 나오는 19장부터는 [또 다른 조건]을 달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이 왜 우리를 구원해 주었습니까?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구원해 주셨습니다.

 

오늘의 말씀인 출애굽기 191절 말씀을 보시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를 떠난 지,

셋째 달이 되는 바로 그 날에, 그들은 시내 광야에 도착했습니다.(19:1)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에서 종살이 하다가 [출애굽]하여 시내 광야에 도착하기까지, 3개월(90)이나

걸렸는데, 애굽에서 시내 광야까지 지리적으로 보면, 3일이면 올 수 있는 길을 3개월이나 걸렸습니다

 

▶왜 이렇게 오래 걸렸나요?

백성들은 가는 곳마다 하나님에게 원망하고, 불평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안에 원망과 불평이 자리 잡고 있으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홍해 바다를 가르시고, 200만 명이 바다를 건너게 했고, 광야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이셨고,

반석에서 물을 터지게 하는 사건들을 일으키시며 [출애굽]시키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오직 [은혜]로 일방적으로 대해 왔는데,

19장에서부터 [조건]을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왜,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시키셨나요?

시내 산 언약을 맺기 위해서, 고생 고생하며 [출애굽]시킨 것입니다.

 

애굽에서 탈출하는 과정이 15장까지라면,

16~40장 까지는 [하나님과의 관계]에 따른 언약을 맺는 일입니다.

 

▶그동안 왜, 기적을 보이셨나요?

나는 너의 하나님이 되고, 너는 나의 백성이 되기 위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어 주셨고,

그들을 보호해 주신 것입니다.

 

저는 이 내용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결혼식을 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설명하고 싶습니다.

오늘의 이 [결혼식]성대한 결혼식이 아니고, 요즘 유행하는 [스몰 웨딩]입니다.

 

물론 신부가 3천명 이상이지만, 하객들은 한명도 없어요. 주위에 거대한 구른 기둥이 둘러 서 있지만,

상상을 해도 엄청난 사건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3-4절 말씀을 읽으십시오.

그때 모세가 하나님께 올라갔습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는 산에서 모세를 부르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야곱의 집에게 말하고,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하여라. 내가 이집트 사람들에게 행한 일을

너희가 직접 보았고, 독수리 날개에 얹어 나르듯, 내가 너희를 내게로 데려온 것을 보았다.”(19:3-4)

 

창세기에서 야곱은 잔꾀를 부리는 사람이고, 욕심이 많은 사람인데, [이스라엘]이라고 이름을 바꾸어 주셨고, 그 손주들에게 주신 약속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신부들을 보쌈해서 온 것도 아니고, 구원 사건을 통해, 진짜 좋으신 분으로 알고 있는 상황입니다.

 

5-6절 말씀을 읽어 보십시오.

이제 너희가 내게 순종을 하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들 가운데 특별한 내 보물이 될 것이다.

온 땅이 다 내 것이지만, 너희는 제사장 나라, 거룩한 민족이 될 것이다.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하여라.”(19:5-6)

 

이 말씀은 이제부터는 순종하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말 성경]에는 순종하라고 번역되어 있지만,

[개역개정 성경]에는 잘 들으라.”고 기록되었는데, 히브리 원어에도 듣는다는 뜻입니다.

 

▶왜, “순종하라“고 했을까요?

[사랑의 언약]은 쌍방적인 관계에서 나오는 것이니까,

성경의 명령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하는 말씀이니, ”그 말씀을 잘 듣고, 경청한 후에 따르라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성경은 듣는 것실천하는 것일치하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구약에 청종한다는 말이 나오는데, 그것은 [경청과 순종]을 한 가지로 보고 하는 말입니다.

 

김소월의 초혼(招魂)이라는 시에서, ”산산이 부서지는 이름이여라는 []는 사랑하는 사람이 떠난

다음에 지은 시입니다. 죽고 난 다음에, 대답할 수 없는 존재를 향하여 부르는 애달픈 노래입니다.

 

[성경]은 역사책으로 지식을 얻는 책이 아니고,

지금 이 시간에, 나에게 어떤 말씀을 주시는가?”를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저도 사랑을 할 때에는 책을 보아도 생각이 나고, 앉으나 서나 항상 그 사람 만 생각이 났어요.

쪽지 하나만 받아도 감사했어요. “그게 누구이냐?”하면, 지금 저의 [룸 메이트]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아주 밀접한 관계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는 쉽지만,

러나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방법은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에 빠져야 들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성경]을 읽으며 느끼는 것이니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아무리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어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찾기는 쉽습니다.

아무리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어도, 사랑하는 사람은 눈에 쉽게 보입니다.

 

▶왜, 찾기 쉽습니까?

첫째는, 그 사람이 내게 소중하기 때문이고,

둘째는, 그 사람과 내가 친밀하기 때문입니다.

 

서로 가깝고, 소중하고, 친밀하면, 다 찾아냅니다.

하나님도 내게 소중하고, 친밀하면, 언제나 쉽게 찾아 낼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우리가 친밀한 관계이면, 그 음성을 다 일아 듣고, 우리를 찾아냅니다.

 

성경 전체가 하나님의 [사랑 고백]입니다.

적당히 나를 알아 달라고 외치고 있는데, 그걸 모르고 넘어간다면 우리가 둔감한 것입니다.

 

▶성경이 왜, 두꺼워 졌나요?

시대와 사람은 다 다르지만, 계속해서 그걸 강조하며 얘기하다 보니, 두꺼워 진 거예요.

사랑하면, 언제나 그 사람의 얼굴이 떠오르고, 사랑하게 되면 그 사람의 말씀이 기억나는 법이지요.

 

물론, [성경] 말씀대로 사는 것이 어렵고 힘들어요.

창세기의 노아나 아브라함이나, 야곱도 완전한 사람이라 복을 받은 게 아니고,

나를 위한 사람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에, 그를 하나님이 사랑하고, 축복해 준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헤어지면서도 문자를 하지만, 부모님에게는 그러지 않아요.

그것은 부모님의 말은 [잔소리]라고 듣기 때문에, 잘 들리지 않는 거예요.

 

그러니까 하나님의 말씀[잔소리]로 들리는지? 아니면, [사랑의 속삭임]으로 들리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전자]로 들린다면, 힘들겠지만, [후자]로 들린다면, 행복한 사람입니다.

이것은 [실천]이 어려운 게 아니라, “그 사람의 마음이 어떠냐?”는 것입니다.

 

5-6절의 말씀은 [모세오경]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대목입니다.

그동안 하나님은 일방적으로 은혜를 내려 주었고, 축복해 주었지만,

여기서부터 [조건]을 붙여서 말씀하십니다.

 

▶어떤 조건입니까?

너희가 내게 온전히 순종하고, 내 언약을 지키면****”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이 은혜를 베풀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왜 조건을 붙이게 되었나요?

그동안에 하나님은 일방적으로 은혜를 내려 주었는데, 그런 은혜를 모르고, 원망만 하는 백성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생각이 달라진 것입니다.

 

▶조건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순종하고, 언약을 지키면이라는 전제 아래,

너희는 모든 민족들 가운데 특별한 내 보물이 될 것이고”,

온 땅이 다 네 것이 될 것이고”,

너희는 [제사장 나라]가 되고, [거룩한 민족]이 될 것이다.“는 내용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오직 은혜를 주었는데도 은혜를 모르고 지내므로, 하나님은 이제 냉정한 관계를 요구한 것이고,

확실히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을 알려 주려고,

지키게 하는 조건으로 [율법]을 제시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은 이전까지는 무조건 [은혜]를 베풀어 주셨지만, 이제부터는 다르게 행동합니다.

 

▶그럼, 왜 하나님은 태도를 바꾸셨을까요?

하나님은 처음부터 은혜로만 대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왜 [율법]을 주셨을까요?

백성들은 너무나 무지한 백성들이기에, []를 지으면서도 그것이 []라는 것을 모르고 있으니까,

백성들에게 어떤 규범인 [율법]을 주어야, 그것이 []죄로 인식하라는 뜻입니다.

 

실제로 [율법]이 있기 전에도 세상에는 []가 있었으나, [][]로 여기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런 [][]라는 사실을 알게 하기 위해서 율법을 주시게 된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은혜]로 다가오시는 분입니다.

 

▶그럼, [율법]은 언제까지 필요한 것입니까?

[율법]은 믿음이 생길 때 까지만 필요한 것입니다.

[믿음]이 생긴 사람은 자신이 [죄인]이고,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실제로 그런 사람에게는 [율법]이 필요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법으로 구원 받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말씀의 결론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어리석음을 본받지 말고, 우리는 하나님 앞에 순수하게 엎드려,

하나님, 저를 도와주세요. 저는 말씀을 사랑하고, 그 말씀 안에 살고 싶지만,

저는 그런 능력이 없으니, 저를 도와주옵소서.”라고 고백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은 [율법]을 강요하지 않으십니다.

[율법]내가 죄인인 것을 알라는 의미로 주는 것이니까, 그 율법에 매여서 살지 말고,

우리는 우리의 허물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은혜 안에 살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