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와 민족을 위한 40일 기도

필요한 양식을 내려 주시고 (마6-11) 2019.10.2

다이나마이트2 2019. 10. 3. 11:32

필요한 양식을 내려 주시고  (마6-11)         말씀: 이재훈 목사님

 

[주기도문]은 짧지만 그 안에 모든 기도가 담겨 있고,“하나님의 영광"이 담겨 있습니다.

[주기도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앞부분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고 부르며 주님의 뜻에 따르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도입니다.

 

주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하나님께 대한 "경배"이고,

주의 나라가 임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을 받아들이고, "충성을 다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고,

주의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자신을 비우고,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절대 순종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후반부에 나오는 오늘의 말씀은 우리 인간사에 대한 말씀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꼭 필요한 양식을 내려 주시고

----현재 내가 필요로 하는 양식을 간구하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용서한 것 같이 우리 죄도 용서해 주소서

----과거의 문제에 대해 용서를 구하는 기도이고

그리고 우리를 시험에 들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는 다가올 미래에 대해

----오직 성령 하나님만이 인도자 되심을 고백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주기도문]에서 [삼위일체 하나님]과 연결하여 생각하기도 합니다.

첫째, “현재의 문제[성부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고,

둘째, “과거의 문제[성자 하나님]의 십자가에서의 사랑과 용서를 구하며,

셋째, “미래의 일[성령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양식]은 이 땅에서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모든 것을 말하고,

먹을 수 있는 음식뿐만이 아니라 우리에게 필요한 공기나 건강한 법질서와 같은

전인적인 모든 필요를 말합니다.

 

개역개정 성경에는 일용할 양식이라고 기록했고,

우리 말 성경에는 꼭 필요한 양식이라고 표현했는데,

이것은 육적 필요와 영적 필요를 구분하지 않고 모두 다 해당합니다.

 

▶“일용할 양식”이란 어떤 의미가 있나요?

첫째로, 쉽게 말하면 하루의 먹을 양식을 달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이처럼 중요한 일을 가장 등한하게 여길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은 영적인 생활뿐만 아니라, ”육체적 생활에도 관심이 있다는 말이고,
그래서 , 육간의 건강이 모두 하나님께로 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둘째로, [일용할]이란 것은 오늘을 위한 매일 매일이란 뜻이 있습니다.
이 기도는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루치의 양식만을 주셨던 것을
떠오르게 합니다.

셋째로 [일용할]이란 것은 필요한 만큼만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위에 것이 <시간>적인 의미가 있다면, 둘째 것은 <소유>의 의미가 있습니다.
오늘의 필요한 만큼의 양식을 주소서라는 뜻이 됩니다.

셋째로 [일용할]이란 다가올 그날을 위하여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그날을 위한 양식을 달라.”는 뜻이 됩니다.

 

예수님은 굶주린 자를 위해 양식을 주셨고, 또 어느 누구에게나 필요를 채워 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누구에게나 돌보아 주시고, 먹여 주시는 하나님입니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기도와 같지만, 매우 어려운 혁명적인 기도입니다.

일용할 양식을 달라는 기도는 아주 쉬운 말 같지만, 가장 어려운 기도입니다.

 

이 세상 지구촌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기근에 허덕이고 있는 것을 보더라도,

우리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도입니다.

 

더 깊은 의미로 보면, ”하나님의 요청에 대한 응답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는 언제나 필요 이상을 갈구하기 때문이지요.

 

이 세상에 살인과 분쟁과 같은 것도 사람들의 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지만,

돈과 하나님을 동시에 섬길 수 없듯이, 우리에게 곡 필요한 양식만이 아니라,

우리 인간은 욕심과 탐욕만을 따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이 [기도]는 개인적인 신앙으로 드리는 기도가 아니고,

인류 전체의 공적인 기도이고, 나라와 민족을 새롭게 하는 간절한 기도이기에,

가장 쉬워 보이지만, 가장 어려운 기도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양식은 먼 미래의 양식이 아니라,

앞으로 다가 오는 하루의 삶에 필요한 그날의 양식입니다.

 

우리는 먼 미래를 준비해야 하지만, 그 보다도 먼저, 하루 하루 다가오는,

절대 절명한 매일 매일의 양식을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내일]을 주지 않으면, 우리에게 [내일]은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므로, [내일]이 마치 우리의 날인 것처럼,

우리는 착각하고 있어요.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양식을 내려 달라.“고 겸손하게, 매일 매일 기도해야 합니다.

 

[내일]을 기다리는 것은 우리의 착각입니다.

우리는 [어제]의 후회와 [내일]의 두려움과 염려 속에서 살고 있어요.

 

우리는 <우리의 필요>가 아니라, <우리의 욕심>에 따라 살고 있어요.

내가 오늘 먹을 양식이 풍족하다,”고 해도, 이런 기도는 매일 드려야 합니다.

 

▶왜냐하면?,

누군가 이 지구상에서 “오늘 먹을 것이 없어서, 고민하는 사람”이 많아요.

그러나 북미 대륙의 음식 쓰레기를 모으면, “아프리카 대륙이 먹고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음식 문화에도 반찬이 버려지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우리에게도 [더 멋진 세상]을 통해, 조금이라도 섬기고 헌신해야 합니다.

 

오늘의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 꼭 필요한 양식을 내려 주시고.“(06:11) 라는

말씀 앞에 <한 단어>가 더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에게라는 단어입니다.

 

나를 포기하면, 옆에 있는 형제와 자매가 보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대로, 그분께서 사랑하시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 안에서 온전히 자아 정체감, 자존감이 회복될 때, “가능한 일입니다.

 

<나에게>가 아니고, <우리에게>입니다.

그러니까 우리에게 찾아온, 우리나라에게 온 [이주민][탈북민]이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그들에게 꼭 필요한 양식을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 자신의 욕심만을 구하지 말고, 꼭 필요한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잘못된 경제 이념에 사로잡히지 말고, 날마다 공급받는 민족이 되게 하옵소서.

탐욕에 사로잡혀 사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양식을 구하여,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게 돌보아 주옵소서.

 

나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보다 중요한 것을 경험하면, 나를 포기하게 됩니다.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면, 나를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자신을 포기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자신보다 중요한 것을 언제든지 포기할 수 있다는 것이

더욱 어렵습니다.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나면, 내가 포기됩니다.

그것은 그분의 신실함을 알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