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리치 관련

순 아웃리치 (8월 23일)

다이나마이트2 2014. 8. 24. 21:18

 

 

2014년 8월 23일 토요일 산본안산공동체 산본B다락방 4순 (순장: 김종호)에서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에 있는 사회복지법인 온누리복지재단 온누리요양센타를 방문해서

1일 자원 봉사 활동을 하고 왔다.

 

먼저 대략 11시 20분 경에 3가정 성인 7명 자녀 2명 해서 전체 9명이 참여했다.

함께 참여하고 싶지만 개인적인 사정과 가정적인 모임등이 있어서 순원 전체가 참여하지는 못했다.

3가정 모두가 각자 출발해서 요양센타에 도착한 후 신관강당에서 이진욱 사회복지사님으로부터

오리엔테이션을 받았다. 특히 요양원에 계시는 분들이 외부로 나아가지 않도록 출입문이나

엘리베이터등이 꼭 닫히는 것을 확인해 달라는 당부도 들었다.  

 

공동체가 준비해 주신 헌금으로 미리 알아 보기로는 한 여름이지만 손 발이 차시기 때문에

수면 양말이 도움이 되실거라고 알려 주셔서 공동체 경비로 수면 양말을 충분히 준비했다.

 

우리 순 식구가 한분 한분 찾아 뵙고 전달해 드리기가 어렵기 때문에 요양센타에 전달하고

수고스럽지만 요양센타에서 필요하신분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드리도록 부탁드렸다.

나도 좋아하지는 않는 장면이지만 공동체 공금이고 헌금으로 마련해 주신 소중한 비용이기에

전달했다는 증거로 사진 한장을 남겼다. 김수훈 전임 다락방장님이 대표로 전달해 주셨다.

 

3가정이 참여했기 때문에 한 층에 한 가정씩 나누어서 봉사를 했다.

나와 우리 가정은 2층 믿음, 영광, 감사, 천국, 섬김, 은혜순을 섬겼다. 

또 다른 가정은 3층, 나머지 한 가정은 4층에서 점심식사 보조등으로 섬겼다.

 

먼저 2층에 스테이션에 몇 분들이 나와 계셨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하는 우리들에게 요양보호사로 섬기시는 분들이 먼저 예수님 찬양

찬양을 해 주셨다. 우리 가정도 함께 예수님 찬양 예수님 찬양 예수님 찬양 합시다.

할렐루야 할렐루야 예수님 찬양 합시다 찬양을 같이했다. 찬양을 참 좋아 하셨다.

 

점심 식사 보조 활동이 끝나고 스스로 걸으실 수 있는 분들은 손을 잡고 산책을 시켜 드리고

휠체어를 타셔야 하는 분들은 휠체어를 타고 바깥으로 산책을 나왔다.

아직도 한 여름이라 조금은 더운 날씨인듯한데도 이분들은 따뜻하다고 말씀해 주시고

너무 좋다고 말씀해 주셨다. 모든 분들을 다 산책 시켜 드릴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몇 분이라도 산책 시켜 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

어떤 분은 토요일이라 가족이 혹시나 면회를 오실까봐 엘리베이터 문 바로 앞에서 가족을

애타게 기다리고 계시는 분도 있었다고 한다. 

 

산책 보조 및 말벗 되어 드리기....이분들에게 정말 많이 필요한 부분으로 생각한다.

이 할머님은 좀 더 젊으셨을 때 꽃을 무척이나 좋아 하셨나 보다.

머리에 꽃을 달아 보시기도 하시고 가슴에 꽃을 달아 보시기도 하시고

마냥 소녀처럼 행복해 하시는 모습이 참 아름답게 보였다.

이 할머님은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복숭아 꽃 살구 꽃 아기 진달래....

노래도 참 예쁘게 잘 하시는 분이셨다.

 

다른 층에서 봉사하시던 분들도 상대적으로 좋은 날씨여서 바깥 나들이를 시켜 드렸다.

점심식사 보조를 하면서 참 많은 감사를 하게 되었다.

먼저 입으로 식사 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코로 음식을 드셔야만 하시는 분도 계셨다.

밥을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한다. 죽 밖에 못 드시는 분들도 계셨다.

숟가락을 들 수 있음에 감사한다.

생선의 가시를 발라 낼 수 있음에 감사한다.

두 발로 걸을 수 있음에 감사한다.

사랑하는 가족의 이름을 부를 수 있고 기억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가족의 음성을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한다.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그저 그저 감사하다............하나님 감사합니다.

 

강원교 형제님은 새벽에 직장 일 때문에 경남 양산에서 출발하셔서 함께 참여해 주셨다.

어제 밤 까지만 해도 참석이 어려울 것 같아서 죄송하다고 전화 하셨는데

누구보다 큰 책임감을 가지고 함께 동참해 주셔서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모르겠다.

공동체에서 작은 행사라도 진행하고 나면 꼭 이렇게 숨은 보석같은 리더십들이 발견된다.

차세대 우리 공동체를 책임질만한 좋은 리더십이다. 감사합니다.

 

공동체에서 예산을 지원해 주는 아웃리치이고 또 순 개강예배에서 아웃리치 다녀 온

결과들을 발표해야 하기 때문에 자랑은 아니지만 그래도 참여 인원 모두가 포함 된

기념사진 한장을 남겨 왔다. 모두들 수고 하셨습니다.

 

온누리요양센타에 자원봉사를 마치고 차라도 한잔 마실겸 해서 양지 비전 빌리지를 방문했다.

분당B공동체 바울 다락방에서 다락방 아웃리치 중이신데 성지를 방문하고 마지막 코스로

하용조 목사님 묘소에 참배를 오셨다고 하신다. 송경부 목사님도 이곳에서 뵈었다.

송경부 목사님은 교회 개척을 하시고 성도들과 함께 이곳을 방문하셨다고 하셨다.

김종건 장로님의 인도로 생전에 하목사님이 좋아 하셨다는 찬송 내 영혼이 은총입어~~를

함께 찬양하고 온누리교회의 초석에 새겨진 마태복음 28장 18~20절 말씀을 읽고 기도하고

하용조목사 기념홀을 돌아보고 돌아왔다.

행복한 아침과 감사의 저녁이 있는 온누리 요양센타 참 감사한 아웃리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