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QT

망령된 일을 행한 대로 징계하게 하리라 (삿20:1~18)

다이나마이트2 2013. 10. 15. 22:50

2013년 10월 15일 화요일

사사기20:1~18 합리를 가장한 징계의 악함

 

말씀요약:

모든 이스라엘 자손이 미스바에서 여호와 앞에 다 모였다.

첩을 가졌던 레위 사람이 기브아 사람이 음행과 망령된 일을 행하였다고 보고한다.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이 합심하여 기브아 성읍을 치려고 한다.

기브아 사람 불량배를 우리가 죽여서 이스라엘 중에 악을 제하여 버리자 한다.

그러나 베냐민 자손은 예외적으로 이스라엘과 맞서 싸우려고 한다.

이스라엘 자손이 누가 먼저 올라가서 베냐민 자손과 싸울까 하나님께 묻자

유다가 먼저 싸우라 말씀하신다.

 

묵상:

참 성경에 무슨 이런 내용들이 다 기록되어 있나 싶을 정도로 추악한 범죄의 모습이 있다.

행음하고 남편을 떠나서 유다 베들레헴으로 돌아 가버렸던 레위인의 첩을

다시 데리고 돌아오는 길에 기브아에서 상상하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불량배들이 남색을 하겠다고 레위인을 끌어 내려고 했다.

레위인이 자기 첩을 내 주어서 밤새 능욕을 당하고

동틀 때에 유숙한 사람의 집 문에 와서 쓰러져 죽었다.

레위인이 시체를 나귀에 실고 돌아와서 시체를 훼손했다.

12 덩어리로 나누어서 이스라엘 각 지파로 보내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이다.

이스라엘 전체가 발칵 뒤집혔다.

모든 이스라엘 자손 즉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그 회중이 미스바에 모였다.(1)

모든 지파의 어른들 칼 빼는 자들만 40만명이였다.(2)

출애굽 당시에 장정이 60만이였는데 40만이 모였다는 것은 대단한 모임이다.

이스라엘 자손이 어떻게 해서 이런 끔찍한 일이 일어 났는지 설명해 보라 한다.(3)

 

레위 사람이 보고를 한다.

내가 첩과 함께 베냐민에 속한 기브아에 유숙하러 갔는데(4)

기브아 사람들이 밤에 나를 죽이려 하고 내 첩을 욕보여서 죽게했다(5)

그래서 내가 시체를 쪼개어 이스라엘 온 땅에 보내었는데

이는 이스라엘 중에서 음행과 망령된 일을 행하였음을 인함이라(6)보고 했다.

 

보고 내용이 사실인가?

일부는 맞고 일부는 엉터리다.

진실과 거짓이 조금씩 썩여 있을 때 그것을 구분하기란 매우 어렵다.

정말 진실만을 이야기 하기란 너무 힘들다.

요즘 국정 감사가 한창이다.

자기에게 불리한 것은 교묘히 감추고 변명하는 모습들이 너무 많이 보인다.

 

나의 삶에도 사실은 그렇다

불리한 것은 조금씩 왜곡하고 유리한 것은 조금씩 더 좋은 방향으로 과장한다.

정말 진실만을 있는 그대로 말하기란 참 어렵다.

특히 최악의 상황이 벌어져 있을 때는 더더욱 그렇다.

어느 누구도 책임지려 하지 않고 변명하고 왜곡한다.

피해자는 분명히 있는데 가해자는 없는 일들이 얼마나 많이 있는가?

 

오늘 본문의 레위인도 마찬가지이다.

자기가 살기 위해서 자기 첩을 내 보낸 것은 절대 말하지 않았다.(8:25) 

자신의 죄는 감추고 기브아 사람들의 만행을 강조해서 말한다.

불량배 몇 놈들이 저지른 일을 온 기브아 사람들 나아가서는 베냐민 지파가

다 음행하고 망령된 일을 행한 것 처럼 침소봉대해서 보고한다.

사실은 근본 잘못은 첩을 취한 레위인 자신에게 있고  

또 사실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사적인 일일 수도 있는데

민족 전체의 일인 것 처럼 확대하고 과대포장해서 설명을 했다.

시신을 훼손한 나쁜 행위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약화해서 보고했다.

 

이 보고를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의견과 방책을 내라한다.(7)

모든 백성이 일제히 일어나며(8) 우리가 기브아 사람을 치되(9)

이스라엘 중에서 망령된 일을 행한대로 징계하게 하리라(10) 결정한다.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하나같이 합심하여 그 성읍을 치려고 모였다.(11)

 

왜 이렇게 단합이 잘 되었을까?

가나안 땅의 정복을 위해서는 이렇게 단합하지 않았는데

분노와 복수심에 휩싸인 이스라엘은 너무나 잘 단합한다.

레위인의 일방적인 말만 들을 것이 아니라 좀더 신중하게

사건의 경위를 파악해 보아야 하지 않았을까?

적어도 이렇게 전쟁을 선포할 정도로 중요한 결정을 한다면

하나님의 뜻을 물어 보는 기도라도 해야 하지 않았을까?

누구도 기도하지 않았고 일은 결정했다.

 

이 결정에 반대하는 세력이 생겼다.

베냐민 자손이다(13)

기브아 사람 가운데 불량배들을 죽여서 이스라엘에 악을 제하여 버리게 하라(13)

라는 요구를 베냐민 지파는 정면으로 거부한다.

도리어 이스라엘과 싸우고자 한다.(14) 어처구니가 없다.

 

베냐민 26,000명과 기브아 거민 700명(왼손으로 물메돌 던지는 자)와(15)

베냐민 자손 외에 이스라엘 백성 400,000명의 싸움이다.(17)

 

이제야 처음으로 하나님께 질문한다.(18)

누가 먼저 올라갈까요?(18) 질문한다.

사실은 우리가 올라가서 싸울까요?라고 먼저 질문했어야 하는데

이미 싸우기로 결정해 놓고서 순서를 정하고 있다.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바른 태도는 아니다.

싸울지 말지부터 결정해야 하는데 싸움은 자기 들이 결정하고

순서를 하나님께 맡기는 것은 이상해도 너무 이상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대답해 주신다.

유다가 먼저일찌니라(18) 참 좋으신 하나님 이시다. 아멘. 

 

적용:

미스바에 모든 이스라엘이 집합해서

레위인의 보고를 듣고 싸움을 결정하는 모습을 봅니다.

무슨 일 들이 벌어졌을 때 상대방의 말들도 서로 잘 들어 보고

일방적인 주장만을 듣고 경솔하게 결정할 것이 아님을 본다.

베냐민 지파도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해야 하는데

불량배들을 지키기 위하여 민족상잔의 전쟁을 결정하는 불행한 모습을 봅니다.

보고를 할 때나 들을 때 진실의 실체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기분이나 감정에 따라 결정하지 않도록 신중함을 더하여 주옵소서.

아주 잘 못된 일이 벌어 졌을 때 일부는 왜곡하고 일부는 진실에 가깝게

이야기 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레위인의 일방적인 보고를 듣고 싸움을 결정하는 이스라엘을 봅니다.

또 불량배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군사력만을 믿고

이스라엘을 상대로 전쟁을 결정하는 베냐민을 봅니다.

모두가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결정하고 행동하는 모습임을 봅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해야 하듯이 결정하기 전에

당신의 뜻이 무엇인지 잘 분별할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진리의 영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