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QT

어떤 레위 사람이 첩을 취하여 (삿19:1~15)

다이나마이트2 2013. 10. 13. 21:10

2013년 10월 13일 주일

사사기 19:1~15 신앙 지도자의 타락과 영향

 

말씀요약: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때 에브라임 산지 구석의 일이다.

어떤 레위 사람이 유다 베들레험에서 첩을 취하여 데려와 살았다.

그 첩이 간음을 하고 남편을 떠나 자기 친정집으로 돌아가 4달을 머문다.

그래서 남편은 그 첩을 데려오고자 하인과 나귀 2필과 함께 처가를 방문한다.

장인이 너무 반갑게 맞이한다. 3일을 머물려고 했는데 5일이나 머물렀다.

종은 주인에게 여부스에 들어가서 유숙하자고 하나

주인 레위인은 이방 사람들의 성읍에 들어가지 않기 위해서

베냐민에 속한 기브아에 도착하지만 영접하여 유숙케 하는 자가 없다.

 

묵상:

이스라엘에 왕이 없던 시대에(1) 있었던 일이다.

앞에 있었던 미가의 집에 고용이 되었다가 단 지파의 제사장으로

우상 숭배에 빠졌던 어떤 제사장과 마찬가지로 레위에 대한 이야기 이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레위인은 유다 베들레헴에서 첩을 취하였다.(1)

본 부인이 있고 또 다른 여자를 얻었다는 말씀이다.

이것이 왕이 없던 시대 당시의 도덕적 타락 상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다.

 

레위인은 제사장과 제사장을 도와서 성막에서 봉사하는 자들을 말한다.

성막에서 봉사하는 자들은 특히나 정결함과 높은 윤리 기준을 스스로 가져야 한다.

성막에서 봉사는 레위의 후손들만이 봉사하는 아주 특별한 일이였다.

하나님이 레위인을 선택하신 이유는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있을 때에 모세를 기다리던 백성들과 아론이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섬기는 범죄를 저질렀을 때 하나님의 거룩한 분노로 우상숭배한 백성

3,000명을 처벌한 그 헌신 때문에 하나님이 레위인을 선택했다.(출32:26~29)

이런 훌륭한 가문의 레위인이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첩을 얻은 것 부터가 문제다.

 

그런데 그 첩은 또 더 문제이다.

그 첩이 간음을 하고 남편을 떠나 유다 베들레헴 자기 아비 집에 돌아가 4달을 머문다.(2)

참 가지가지 한다.

성경에 분명하게 기록을 안해 놓았으니 정확하게 알 수는 없는 일이지만 추측컨데

그 첩이 먼저 바람을 피우지 않고 아마도 레위인이 바람을 피우니 첩도 바람 피우고

친정으로 돌아 가버리지 않았을까? 상상해 본다.

부부싸움하고 집을 나가서 4달이나 안돌아 오니 답답한건 여자가 아니라 남자인가 보다.

시대는 변해도 사람사는 곳의 문제는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구나.

 

남편이 아내를 데려오고자 하인과 나귀 2필과 함께 처가를 방문한다.(3)

첩장인이 매우 환대를 한다.(3)

아버지의 입장은 그런가 보다.

자기 딸이 바람을 피우고 시집에서 도망을 와서 4달이나 친정에 빌 붙어 있는데

사위가 데리러 왔으니 딸은 미워도 사위는 고맙긴 고마운가 보다.

어찌되었건 도망간 첩 이라도 데리고 오려고 애쓰는 레위인의 모습은 가상하긴 하다.

그런데 데리고 오는 것이 맞는가? 버리고 데려오지 않는 것이 맞는가?

나 같으면 안 데리고 올 것 같은데....

 

첩장인과 처가에서 3일간 먹고 마시고 유숙했다.(4)

4일째 떠나려하나 사위에게 떡을 조금 먹어 그대의 기력을 도운 후에 떠나라 (5)강청한다.

두 사람이 또 앉아 먹고 마시고 그 밤도 그곳에서 지낸다.(6,7)

 

당시 결혼 풍습에도 기본은 3일정도 대접하는 풍습이 있었다고 듣긴 했지만

지금 이 상황은 아버지가 딸을 잘 부탁한다는 의미가 더 크게 느껴진다.

아버지 입장에서 보면 간음하고 도망 온 딸인데 찾아와준 사위가 고맙지 않겠는가?

또 앞으로 잘 살아주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도 있지 않겠는가?

그래서 장인 입장에서는 하루라도 사위를 더 잘 대접하고 싶은 마음일 것 같다.

그래서 하루 하루를 더 붙잡는다.

 

벌써 5번째날 아침이 되었다.(8)

일찍이 떠나려 하지만 해가 기울도록 머물라(8) 요청한다.

딸을 부탁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읽혀진다.

또 붙잡혀 앉아서 두 사람이 오후까지  함께 먹었다.(8)

이제 해가 저물어 가니 이 밤도 유숙하라. 내일 아침 일찍 가라고 또 요청한다.(9)

 

더 이상 지체 할 수 없는 레위인은 오후에 일어나 떠난다.(10)

여부스에 왔을 때 해가 지려 할 때 종이 주인에게 여부스에서 유숙하자고 한다.(11)

주인 레위는 이방인의 성에 들어가지 않기 위해 (12) 기브아나 라마 중에서 유숙하자한다.(13)

레위인으로 이방인의 땅에 들어가면 부정하다는 껍데기 신념은 있었는지 모르겠다.

속으로는 첩을 얻어서 살면서 이방인의 땅에는 들어가면 안된다는 생각을 한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 하다. 참 믿음 참 신앙은 없고 껍데기만 화려하게 포장하는 모습과 같다.

 

베냐민에 속한 기브아에 이르지만(14) 그를 집으로 영접하여 유숙케 하는 자기 없었다.(15)

나그네를 잘 대접해야 하는되 영접하여 유숙케 하는 자가 없는 것도

어두운 시대를 말씀해 주시는 것 같다.

 

적용:

참 이상한 레위인 제사장의 모습을 본다.

자기 아내가 분명히 있음에도 첩을 얻은 레위 사람.

도망간 아내를 찾으러 가는 레위인 한 레위인 가정의 타락상을 본다.

첩을 찾으러 가면서도 이방 땅에는 들어가기 싫어하는 이중성도 보인다.

알멩이는 버리고 껍데기는 지킬려고 하는 위선적인 모습

나의 신앙 생활에도 동일한 모습이 아닌가 모르겠다.

아내 찾으러 가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자.

아내가 4개월 가출하면 얼마나 골치 아플까? 있을 때 잘하자.

아내의 사랑의 언어는 선물도 아니요, 스킨십도 아니요

인정하는 말도 아닌 봉사를 좋아한다.

집안 청소 한번 해 주거나 설거지를 해주거나

쓰레기 버려 주는 것을 매우 사랑하다고 생각하는 아내이다.

아내가 좋아하는 것 열심히 해 주자.

사랑은 배우고 익혀야 할 기술이니까.

 

하나님 아버지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때에 성막에서 봉사해야 하는 한 제사장

한 레위인의 타락을 봅니다.

첩을 취한 레위인이나 간음하고 친정으로 돌아간 첩이나

그 시대의 윤리 도덕적 타락의 상태를 확인해 주는 것 같습니다. 

첩을 데리고 살면서도 이방인의 성읍에 들어가기 싫어서

멀리 돌아가는 제사장의 위선적인 모습을 봅니다.

오늘 이 시대에도 이와 같은 일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여 정결한 삶 살게 하여 주옵소서.

거룩한 삶 살게 하여 주옵소서.

껍데기 신앙인이 아니라 믿음의 사람 성령의 사람 되게 하여 주시고

말씀이 내 삶의 기준인 사람 되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거룩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