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QT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매 (창47:1~12)

다이나마이트2 2013. 4. 21. 23:09

2013년 4월 21일 주일

창세기 47:1~12 : 세상 권력자를 축복하는 하나님의 사람

 

말씀요약:

총리 요셉이 바로 왕에게 가서 아버지와 형들과 양과 소와 모든 소유를 가지고

가나안에서 고센 땅에 왔음을 알린다. 또 아버지와 다섯 형제를 바로에게 인도한다.

바로가 질문한다. 너희 생업이 무엇이냐?

형들이 요셉이 일러 준 그대로 대답한다.

야곱은 바로 앞에 서서 바로에게 축복한다.

 

묵상:

사랑하는 아버지 야곱을 만난 요셉, 꿈에도 그리던 사랑하는 아들을 만난 야곱

서로 목을 어긋맞겨 안고 목놓아 울었을 것이다.

야곱은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고 만족함을 표현했었다.

만남의 반가움도 잡시 70명의 가족이 먹고는 살아야 하는 현실의 문제로 돌아 온다.

 

먼저 요셉이 바로 왕에게 보고를 한다.

아버지와 형들과 가축들이 가나안에서 고센 땅에 왔다고 보고한다(1)

그리고 형들 중 5명을 선택해서 바로에게 인도한다.(2)

바로가 요셉의 형들에게 묻는다(3)

너희 생업이 무엇인냐?(3)

먹고 사는 문제는 예나 지금이나 중요한 모양이다.

바로 왕의 첫 질문이 생업이 무엇이냐라고 물어 본다.

 

요셉이 가르쳐 준 그대로 대답한다.

요셉도 참 대단하다. 예상 질문을 어떻게 이렇게 잘 맞추었을까?

 

예상대로 바로도 바로 고센 땅에 살도록 허락해 준다.(6)

애굽 사람들은 목축을 가증하게 여겼기 때문에 쉽게 허락해 준 것 같다.

 

다음으로 요셉이 아버지 야곱을 인도하여 바로 앞에 서게 한다.(7)

야곱이 바로를 축복한다.(7) 놀라운 장면이다.

 

대체적으로 축복은 윗 사람이 아랬 사람에게 하는 것이 일반적인 것 같다.

그러나 그 반대인 경우도 얼마든지 있다.

오래 전에 한 장면이 생각난다.

장로님을 오랫만에 만나서 반갑다고 인사하면서 축복합니다라고 했더니

그 장로님이 무슨 아랫사람이 축복하는냐고 매우 기분 나빠하시는 것 같았다.

축복합니다라고 해서 기분 나쁘셨냐고 다시 여쭈어 보지는 않았지만

혼잣말로 그렇게 하신 말씀을 내가 들었기 때문에 그 분은 서빙고에 계시니

잘 만나지도 못하지만 그 이후로 나는 그 장로님을 조심하게 되었다.

 

망명자 신세의 초라한 야곱이 현직 애굽 제국의 최고 권력자에게 축복을 했으니

그 장로님의 경우라면 야곱은 목숨을 부지하기 어려웠었을 것 같다.

그 장로님이 왜 그러셨는지 나는 지금도 이해가 안간다.

 

바로가 야곱에게 연세가 얼마나 되셨습니까?하고 묻는다(8)

네 나그네 길의 세월이 130년 입니다. 조상의 나그네 세월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냈습니다.(9)라고 대답한다.

 

야곱이 자기 생애를 돌아 보아도 험악한 생애인 것 같은 모양이다.

아브라함 175세, 이삭 180세에 비하면 아직은 청춘이지만 파란만장한 생애였다.

형 에서와 아버지 야곱을 속이고 가출해서 도만하는 일 부터 시작해서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라헬을 위하여 14년이나 고생한 일, 얍곱 강에서 찬사와 시름,

딸 디나로 인해서 세겜성 학살 사건, 라헬이 베냐민을 출산하다가 소천 한 일,

요셉을 잃어 버린 줄 알고 슬퍼하며 베냐민을 지킬려고 한 일들을 보면

믿음없이 자기 성실과 노력으로 최선을 다해 살아 온 느낌은 들지만 험악한 인생이였다.

 

이제 기근으로 수고했던 모든 삶을 되돌아 보니 나그네 인생이라는 고백이다.

이 인생의 깊이를 깨달은 야곱은 세상 권력의 최고 통치자 앞에서

당당하게 축복을 할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이 된 것이 아닐까?

내가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나도 축복하는 사람이 되길 기도한다. 아멘.

 

적용:

오늘 사랑하는 딸 수지의 입교식이 있었다.

어릴 때 부모의 신앙에 따라서 유아세례를 한 적이 있지만

이젠 고등학생이 되어서 스스로 입교를 하겠다기에 참 대견하다 생각했다.

중 고등부 예배 시간에 입교식이 있어서 축하하기 위해서 올라 갔는데

부모님들이 자녀를 위해서 축복하는 시간이 있었다.

나도 사랑하는 수지의 머리에 나의 오른손을 얻고 내가 축복했다.

사랑하는 하나님

수지의 이름과 같이 지혜가 빼어난 자녀 되게 하여 주옵소서.

먼저 당신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자녀 되게 하여 주시고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자녀 되게 하여 주옵소서.

겸손과 온유와 사랑의 사람 되게 하시고 성령의 열매들이 삶 속에 있는 자녀 되게 하옵소서.

당신께 삶의 주권을 맡기는 자녀 되게 하옵시고

믿음의 용기와 담대함과 결단력 주시고 당신이 이 자녀에게 계획하신 모든 것

이 자녀들 통하여 영광 받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고 기도했다.

나도 축복하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나도 축복의 사람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