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QT

나를 해롭게 함이로다 (창42:29~38)

다이나마이트2 2013. 4. 11. 23:40

2013년 4월 11일 목요일

창세기 42:29~38 심은 대로 거두는 인생 법칙

 

말씀요약:

극심한 기근 때문에 야곱의 아들 10명의 형제들이 애굽에 양식을 구하러 갔다가

가나안 땅에 돌아와 아버지 야곱에게 자세한 경과 보고를 한다.

그 땅의 주 그 사람이 우리를 정탐자로 몰아서 시므온이 인질로 잡혀 있고

막내인 베냐민을 데리고 가야만 한다고 보고한다.

각자의 자루 속에 들어 있는 돈 뭉치를 보고 부자지간에 다들 놀란다.

야곱은 요셉도 잃고 시므온도 잃고 또 베냐민 마저 잃을까봐 나를 해롭게 한다고 하면서

반대를 하지만 장남이 르우벤이 꼭 시므온을 데려 오겠다고 설득을 한다.

 

묵상:

극심한 기근 때문에 10명의 형제들이 애굽에 양식이 있는 것을 알고 구하러 갔다.

시므온은 인질로 애굽에 잡혀 있고 나머지 9명이 돌아와서 아버지에게 경과 보고를 한다.

 

마치 상황적으로는 지난 20여년 전에 요셉의 피 묻고 찢어진 채색옷을 가지고 돌아 와서

아버지에게 거짓말로 보고하던 그 상황과 너무나 비슷하다.

 

그 땅의 주 그 사람이 우리를 정탐자로 알아서(30)

우리는 정탐자가 아니요 한 아비의 12형제인데 하나는 없어지고

막내는 아버지와 가나안에 함께 있나이다 라고 말씀드렸더니(32)

너희 형제 중에 하나를 내게 두고 양식을 가지고 가서 너희 집들의 굼주림을 구하고(33)

막내 아우를 데리고 오라 그러면 정탐이 아닌 줄로 알겠다고 이야기 했다고 보고한다(34)

 

두번째 더 놀라운 일이 발생한다.

각기 자루를 열어 보았는데 돈 뭉치가 자루 속에 다 있었다.(35)

왜 돈에 대한 설명을 안했는지 모르겠다.

야곱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생각 했을까?

이놈들이 작당을 해서 형을 또 팔아 먹고 양식을 사 왔구나 생각 할 수 있다.

 

야곱의 반응이다.

너희가 나로 나의 자식들을 잃게 하도다. 요셉도 없어졌고 시므온도 없어 졌거늘

베냐민을 또 빼앗아 가고자 하니 나를 해롭게 함이로다(36) 탄식한다. 

 

왜 아버지가 자식들의 말을 믿지 못할까?

첫째는 야곱 가정의 내력이다.

야곱이 어떤 위인인가?  형 에서의 장자권을 빼았았다.

염소털로 위장하고 음성도 조작해서 아버지 이삭의 축복권도 빼았았던 위인이다.

자기 자신이 이런 거짓과 위선의 사람이였다.

 

둘째는 가정의 편견이 심해도 너무 심했다.

야곱은 아내가 4명이나 되었고 특히 라헬을 더 사랑했고

라헬이 낳았던 아들들 요셉과 베냐민을 특별히 편애했다.

이것이 이 가정의 큰 문제이다. 자녀들과 부자지간에 큰 벽이 생긴 것이다.

 

세번째 이 가정에는 회개라는 것이 안 보인다.

비록 20년 전의 상황이지만 형들은 요셉을 팔았었다고 용서를 구해야 할 시점이다.

어느 누구도 동생 요셉을 팔아 버린 것에 대한 죄책감 용서 회개가 없다.

비록 배는 다르다 해도 형제들인데 누군가는 아버지에게 정직하게 이야기 했었어야 하는데

아무도 정직하게 이야기 한 사람이 없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들 간에 불신이 있고

그 불신들이 의심을 낳고 의심이 두려움을 낳고 두려움 때문에 더 정직하지 못하는

악순환의 고리에서 끊어 질 수 없는 환경에 빠지게 된 것 같다.

 

더구나 곡식 자루에 돈들이 다 발견되었는데 아무런 설명이 없다.

야곱의 입장에서는 시므온을 팔고 양식을 구해 왔을 거라 추측할 수 있다.

그 만큼 자녀들에 대한 믿음이 부족했고 베냐민 외에는 다른 자식에 대한

사랑 또한 부족한 야곱이 아닌가 추측해 본다.

 

야곱의 마음은 어떨까?

엠마오로 돌아가던 제자들의 마음과 같이 낙심으로 슬픔으로 절망으로 가득찼을 것 같다.

야곱은 이는 나를 해롭게 함이로다(36)라고 고백한다.

 

얍곱강 강에서 하나님의 천사와 겨루어 이겼던 야곱도 별 수가 없나 보다.

야곱이 좀더 성숙한 신앙인이라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텐데...

하는 믿음이 있어야 하는데 얍곱강가의 믿음의 영웅도 어쩔 수 없나 보다.

 

사실은 이 어려운 모든 일이 20년 전에 잃어 버린 아들을 다시 찾는 길이요

야곱의 가족이 살아 남는 길이요 큰 민족을 이루는 길임을 지금은 알지 못하기 때문이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는 믿음을 가지기 힘든 상황인가 보다.

 

장남이 참 멋있게 나선다.

비록 아버지의 아내인 빌하와 간통을 저질렀던 르우벤이지만

내가 동생을 다시 아버지께로 데리고 돌아오리이다(37) 나선다 참 멋있는 장남이다.

비록 지금 야곱이 허락은 안했지만(38) 장남다운 발언인 것 같다.

 

야곱은 지금 상황에서는 장남도 못 믿고 있고 아들들도 불신하고

하나님의 가능성도 지금은 못 믿고 있는 듯하다.

 

적용:

야곱 가정의 가장 큰 문제는 야곱인 것 같다.

비록 얍복강 가에서 천사와 씨름해서 이기기도 했지만

지금은 믿음의 가장, 믿음의 가정 자녀들이 아닌 것 같다.

서로 못 믿고 불신과 의심과 두려움에 사로 잡힌 모습이다.

근본 원인은 야곱이다. 가장의 잘못이다.

우리 가정도 너무 대화가 없다. 가장이 문제이다. 내가 문제이다.

자녀와 함게 밥 먹을 시간도 거의 없어진다. 위기이다.

자녀와의 대화에 오해와 편견이 없도록 해야겠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정직하지 못하기 때문에 신뢰하지 못하고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에 의심하고

의심하기 때문에 두려움이 있고 또 그 두려움 때문에 정직하지 못하는

악순환의 고리들을 봅니다.

그 모든 원인은 핵심은 가장에게 있음을 봅니다.

내가 먼저 변할 수 있도록 성령님 도와 주옵소서.

우리 가정에 오해와 편견이 없도록 불순종과 불신앙이 없도록

성령님 도와 주옵소서.

사랑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