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QT

어찌 네 지혜로 말미암음이냐? (욥39:13~30)

다이나마이트2 2012. 12. 11. 23:45

2012년 12월 11일 화요일

욥기 39:13~30 하나님 앞에 겸손할 이유

 

회오리 바람 중에 나타나신 하나님의 질문이 계속된다.

하나님은 질문이 참 많으신 분이시다.

 

아담아! 네가 어디에 있느냐? 부터 시작해서

네 아우 아벨은 어디에 있는냐?

하갈아! 너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냐?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영혼을 취하면 네 것이 누구것이 되겠는냐?

그러면 너는 나를 누구라 하는냐?

요한의 아들 시몬아! 다른 사람들 보다 네가 나를 더 사랑하는냐?

하나님의 질문이 이렇게 많으신 줄은 미처 몰랐다.

그러고 보니 하나니은 질문으로 시작해서 질문으로 마치신 분인 것 같다.

정말 중요하고 결정적으로 가르치실 때는 언제나 먼저 질문을 하신 것 같다.

 

욥에게 하나님이 이렇게 많은 질문을 하시는 이유는 무언가 분명히 큰 메세지를 주시고자 함이다.

하나님이 욥에게 주시는 중요한 메세지는 무엇일까?

이 많은 질문이 나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이 폭포수 처럼 쏟아지는 하나님의 질문을 듣고 있는 욥은 어떤 마음이 들까?

덧셈 뺄셈도 잘 못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에게 아버지가 삼각함수를 아느냐?

곱셈과 나눗셈을 아는냐? 피타고라스의 정의를 아는냐? 라고 질문하면

초등학생 마음이 어떨까? 지금 욥의 기분이 그렇지 않을까 싶다.

 

어제는 산 염소, 암사슴, 들나귀, 들소에 대해서 질문을 하셨는데

오늘도 4가지 짐승을 가지고 질문을 하신다.

타조와 말, 매와 독수리가 오늘 질문의 4가지 동물이다.

 

오늘 나오는 4가지 동물의 공통점은 율법으로는 식용이 금지된 동물이다.

특히 타조, 매, 독수리는 가증한 동물이다.(신14:15)

말도 식용으로는 사육이 금지된 동물이다.

 

첫번째 타조가 날개짓은 하지만 날개와 깃털이 황새만을 못하지 않는냐?(13)하신다.

타조는 몸집에 비해서 머리가 매우 작은 동물로 멍청한 새의 대명사이다.

본문에도 하나님이 타조에게 지혜와 총명을 주지 아니했다(17)고 하신다.

지혜와 총명이 없는 타조의 행동이 참 이상하다.

자기 알을 땅에 그냥 내 버려둔다(14)

자기 발에 밟히기도 하고 들 짐승들에게 먹이가 되어 버리기도 한다.(15)

새끼도 마치 자기 새끼가 아닌 것 처럼 무정하고 별 관심이 없다.(16)

타조가 참 멍청하기는 멍청한가 보다.

 

그러나 타조도 한 가지 잘하는 것이 있다.

타조가 날개를 펼치고 뛰어갈 때는 말과 기수를 우습게 본다.(18)

 

두번째는 네가 말에게 힘을 주고 흩날리는 갈기를 그 목에 입혔는냐?(19)라고 질문하신다.

 

세번째 매가 하늘 높이 솟아 올라 날개를 펴고 나는 것이

어찌 네 지혜로 말미암았는냐?(16)라고 질문하신다.

욥의 지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말씀이다.

 

네번째 독수리가 높은 곳에 집을 짓는 것이 네 명령 때문이냐?(27)라고 물으신다.

욥은 아무것도 한 것이 없나는 말씀이다.

 

욥은 입이 10개여도 대답할 말이 없다.

하나님 처럼 자연과 우주와 그 가운데에 있는 땅과 하늘과 물속에 있는 짐승이라도

그들의 생태 특성을 잘 알지도 못하고 어떻게 운행하고 살아가는지 알수가 없기 때문이다.

 

깊은 좌절감을 맛 보게 하시는 것 같다.

그러면서 깊은 좌절감 속에서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깨닫게 하시는 것 같다.

 

나도 한 때 하나님을 믿는니 내 주먹을 믿는 것이 났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그런 교만한 마음을 꺽는데는 이런 하나님의 질문들이 참 적절하다.

내가 세상의 중심인 것 같지만 내 내 인생을 관리하는 것 같고

내가 지혜로운 것 같고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것 같지만

하나님의 질문에 한 마디도 대답하지 못하는 절망감

이 절망을 지나서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새롭게 경험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하심이다.

하나님 앞에 겸손해야 할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철저히 작고 무능하게 낮추시는 하나님

그 처절한 무능감을 통해서 다시 알아가는 하나님의 위대하심

그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많은 중요한 질문을 통해서 깨우치시는 주님

깨우칠 때까지 계속해서 질문하시는 주님

철저히 낮추시고 무능력 함을 깨닫게 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나의 나 된 것은 주님의 은혜입니다.

연약한 존재요 무능력한 존재임을 이렇게까지 알리려 하시는

그 사랑에 감사합니다.

자고하지 않게 하시고 언제나 겸손한 사람 되게 하여 주옵소서.

거룩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