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QT

나의 모든 말에 귀를 기울이기를 원하노라 (욥33:1~13)

다이나마이트2 2012. 11. 29. 23:39

2012년 11월 29일 목요일

욥기 33:1~13 마음을 여는 대화의 기술

 

지금까지 욥과 욥의 세 친구 엘리바스, 빌닷, 소발의 논쟁을 잠잠히

듣고 있었던 가장 연소자 엘리후가 참다가 못해서 입을 열었다.

 

욥이여 내 말을 들으며 나의 모든 말에 귀를 기울이라(1)라고 한다.

오늘 생명의 삶 제목이 참 멋있다.

마음을 여는 대화의 기술.

 

말하는 것 만큼 어려운 것 가운데 하나가 말을 듣는 기술이다.

상대방이 하는 말이 들리니까 듣는 (Hearing)이 아니라

온 관심을 집중에서 열중하여 듣는 것(Listening)이 안되기 때문이다.

 

상담학에서 일반적인 상담 기법 가운데 (내가 생각하기에는 가장 중요한 기법이다)

경청기법이라는 것이 있다.

경청은 상담학에서 뿐만이 아니라 사실은 모든 인간관계에서 요구되는 중요한 기술이다.

나도 참 부족한 부분이 잘 들어 주는 부분이다.

 

특히 가까운 사람들에게 대해서 아내에게 대해서 자녀에게 대해서

그냥 들어 달라고 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문제를 해결해 주고 정답을 빨리 알려 주어야하고

시급히 결론을 내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들어 주기 보다는 설명하게 된다.

 

그렇구나!, 그랬었구나!, 아!, 저런! 쯧쯧, 세상에.....이런 감탄사만 해 주어도

충분하게 잘 들어 주고 있다는 사인이 되는데 이런 것들을 못하고

말을 자르고 설명해고 설득하려하니 공감이 도무지 일어나지 않는다.

머리로는 잘 아는데 가정에서도 잘 실행이 안되는 부분이다.

 

말을 잘 듣는 훈련 내 삶에 꼭 필요한 부분이다.

말씀에도 듣기는 속히하고 말하기는 더디하고 성내기도 더디하라고 하셨는데

듣기를 속히하는 삶, 들리니까 듣는 삶이 아니라 집중해서 경청하는 삶

언어 뿐만아니라 행동과 관련된 모든 것도 잘 집중하면서 들을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본문 말씀가운데 엘리후는 그 동안 친구 사이의 논쟁을

잘 경청하여 듣고 있었음에 틀림이 없다.

 

욥이 했던 말을 반복하고 요약하고 있다.

"나는 깨끗하여 죄가 없고 허물이 없으며 불의도 없거늘(9)

하나님이 나를 칠 틈을 찾으시며 나를 대적으로 여기사(10)

내 발을 착고에 채우시고 나의 모든 길을 감시하신다" 하였느니라(11)

엘리후가 욥이 지금까지 했던 말을 요약 정리하고있는 말이다.

 

내가 참 부족한 부분이 이런 부분이다.

누군가 열심히 말하면 요약해서 문제의 핵심이 무엇인지 잘 정리해 주어야 하는데

실상은 열심히 들어도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모를 때 헛 수고만 하게 된다.

 

상대방의 말을 정확하게 진술한 내용을 확인해서 몇 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면

아 저사람이 나의 말을 듣고 있구나 알게되어 상대방에게도 엄청 안정감과 신뢰감을 을 줄 수 있고

또 불필요한 상상이나 오해도 줄일 수 있는 필수적인 사항인데

공감적 이해의 반응 내게는 참 어렵다.

하나님께서 이런 공감적 경청의 지혜를 주시도록 기도한다.

 

예수님게서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말씀하셨는데

바르게 듣는 것이 참 어렵다.

오해하지 않고 듣는 것, 공감하면서 경청하는 것 말씀을 통해서

내가 배우고 익혀야 할 태도이다. 아멘.

 

하나님 아버지

오늘 엘리후가 욥에게 하는 말씀을 듣습니다.

아마도 엘리후는 잘 경청하는 사람이였기에

욥에게도 나의 모든 말에 귀를 기울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당신의 말씀에만 귀를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공감하고 경청하고 공감적 이해의 반응을 나타내고

공감하며 경청하는 기술들을 배우고 익히도록 도와 주옵소서.

귀 있는 자는 들으라, 귀는 들음으로 복이 있다 말씀하신 주님

내 귀가 복된 귀가 되기를 원합니다.

성령님 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적극적 경청의 달인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