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14일 수요일
욥기 25:1~6 절대통치자 VS 하챦은 인생
수아 사람 빌닷의 3번째 충고의 이야기이다.(1)
빌닷은 첫번째로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8:7)라고 말했던 자이다.
만약에 네가 하나님께 잘못 했다고 용서를 구하고 회개하면(8:5)
하나님께서 너를 돌아 보시고 네 의로운 집으로 형통케 하실 것이다(8:6)라고 말했었다.
두번째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의 운명에 대해서 말하면서
악인의 빛은 꺼지고(18:5)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의 운명(18:21)에 대해서 말했다.
오늘 세번째 변론에서는 욥과의 논쟁은 보이지 않고
욥에 대한 비난 만 있는 것 같이 느껴진다.
빌닷이 오늘 본문에서 말하는 핵심은 하나님은 전능하시며 인간은 벌레이다라는 것이다.
빌닷의 말은 항상 틀린 말은 아니였다.
그러나 욥에게 위로나 도움도 전혀 안되는 말이다.
변론이나 논쟁이라는 것이 다 이런 것 같다.
처음에 친구 욥을 위로하려고 먼 곳에서 찾아 와서 7일 동안 함께 침묵하며
함께 고통을 나눈 것 까지는 참 좋았다.
그러나 엘리바스, 빌닷, 소발 돌아가면서 욥과의 논쟁이 붙자
위로하거나 도움을 주겠다는 생각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욥의 이야기를 들어보거나 경청하고 공감할 생각은 전혀 못하고
점점 더 날카로와 지고 정죄하고 비하하는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다.
오늘 빌닷으로서는 마지막 발언인데
욥을 향하여 벌레 같다, 구더기인 인생아하고 변론을 마쳐 버렸다.
아마도 더 말하고 싶었는데 욥이 말을 끊어 버렸는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 변론치고는 너무 허망하게 끝나 버렸다.
왜 이렇게 허망하고 비난하다가 말이 끝나버렸을까?
내 인생도 이렇게 비난하고 방황하고 허망하게 끝나버리지 않기를 기도한다.
어는 모임에서나 어는 시간에서나 처음보다 마지막이 중요하다.
인생에서는 더더구나 그렇다.
빌닷의 말대로 처음에는 미약하고 보잘 것 없이 시작 했더라도
마지막에는 아름답게 멋있게 마치면 참 좋겠는데
빌닷의 마지막 발언은 참 안타깝고 아쉽다.
빌닷이 마지막에 비난하고 욕하고 끝나버린 이유는 몇 가지 생각해 볼수 있겠지만
1. 하나님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긍휼한 마음이 없었기 때문이다.
천사의 말을 한다고 해도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괭과리 같은 말을 했기 때문에
마지막에 아름다운 결론을 못 내렸다.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나더라도 아버지의 마음, 긍휼의 마음, 사랑의 마음을
잃어 버리지 말라. 아멘.
2. 자기의 위치와 신분을 잊어 버렸기 때문이다.
현실은 욥은 지금 엄청난 고통과 고난 가운데 있다.
위로하기 위하여 친구를 찾아 왔다. 싸움하러 온 것이 아니다.
본질에서 벗어 날 때 상황은 악화되고 결론이 항상 아름답지 못하다.
왕 같은 자녀 거룩한 제사장 같은 나의 신분을 망각하지 말자.
3. 공감하는 마음 경청하는 마음이 없었기 때문이다.
현대를 소통의 홍수 가운데 소통의 단절이라고 하는데
인간과 인간관계,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가 다 파괴되었기 때문에 소통이 단절되었다.
공감이 어렵고 경청이 어렵지만 그래도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으셨는데
집중해서 잘 들어 주고 공감하고 소통하는 인생 되길 소망해 본다.
욥을 대하는 빌닷의 태도를 보면 나의 태도를 보는 것 같기도 하다.
하나님을 아는 작은 지식으로 정죄하고 판단하고 재판하려는 마음이 있다.
힘들고 어려운 형제를 찾아 위로하고 격려하기 보다는
욥의 친구들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책망도 하고 판단도 하고 비난도한다.
변덕스런 내 감정을 잘 다스리길 기도한다.
하나님 아버지
욥에게 도움도 안되는 충고를 하는 빌닷을 봅니다.
욥을 위로하려고 했지만 위로는 커녕 오히려 욕하다가 말을 마쳤습니다.
내 인생이 이렇지 않도록 성령님 도와 주옵소서.
내 인생이 허망하고 비난하고 정죄하다가 마치지 않도록 도와 주옵소서.
내 인생의 마지막이 아름답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내 안에 아버지의 마음과 긍휼한 마음과 당신의 사랑을 부으소서.
공감하고 경청하고 소통하는 능력을 부어 주옵소서.
함부로 정죄하고 판단하지 않도록 도와 주옵소서.
절대주권자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욥기 QT'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결코 내 입술이 불의를 말하지 아니하며 욥(27:1~12) (0) | 2012.11.16 |
---|---|
북편 하늘을 허공에 펴시며 땅을 공간에 다시니(욥26:1~14) (0) | 2012.11.15 |
하나님이 평안케 하시나...베임을 입느니라. (욥24:13~25) (0) | 2012.11.13 |
어찌하여 전능자가 시기를 정하지 아니하셨는고? (욥24:1~12) (0) | 2012.11.12 |
내가 정금 같이 나아오리라. (욥23:1~17) (0) | 2012.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