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24일 수요일
욥기13:1~19 담대하게 항변하는 이유
계속해서 욥의 친구 중에 한 사람인 소발의 1차 변론에 대한 욥의 답변이다.
엘리바스와 빌닷과의 대화를 통해서 옆에서 잠잠히 듣고만 있던 소발은
욥이 고통을 당하는 것을 볼 때 분명히 하나님께 죄를 지어서 당하는 고난으로
보이는데 욥은 하나님 앞에 죄를 짓지 않았다고 강변을 하고 있으니
소발은 좀 화가 났었던 것 같다.
그래서 좀더 무례하게 독선적이고 직선적으로 "하나님의 벌하심이
네 죄 보다 경하다"(11:5)고 겁도없이 충고 했던 것 같다.
욥의 반론도 만만치가 않다.
너희 아는 것을 나도 안다. 내가 너희들 보다 못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2)
욥도 엘리바스나 빌닷이나 소발 만큼 상식이면 상식, 경험이면 경험,
하나님이면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친구들 보다 못한 것이 없다고 강변한다.
오히려 한발 더 나아가서 욥의 친구들을 비난하는 것 처럼 보인다.
너희는 거짓말을 지어내는 자요 다 쓸데없는 의원이니라.(4)
그렇지 않아도 재산도 잃어 버리고 악성 종기와 불면증으로 건강마저도
매우 어려운 극심한 환경인데 욥의 마음도 매우 불편해 보인다.
친구들을 향해서 거짓말을 지어내는 자요
아무데도 쓸모없는 돌팔이 의사에 불과하다고 질책한다.
욥의 세 친구들은 예수님 처럼 '상처 받은 위로자'가 아니라
오히려 '번뇌케하는 안위자'라고 하며 탄식하는 것이다.
욥이 친구들에게 부탁을 한다.
너희가 잠잠하고 잠잠하기를 원하노라(5)
친구들의 충고나 위로가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불만일 것이다.
이와같은 상황에서 욥이 취하는 태도를 오늘 내가 배우고 싶다.
사방에서 우겨쌈을 당하고 위로해 줄 친구들 마저 불편하고
주어진 고통스런 환경 가운데서 욥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나는 차라리 전능하신 하나님께 직접 말씀드리고
하나님과 변론하려 하노라(3) 아멘.
내가 배워야 할 태도이다.
알수없는 고난 가운데 헤메이고 있을 때, 깊은 수렁에 빠져들 때에
세상 어디에서도 위로를 받을 수가 없을 때, 위로자의 말이 번뇌케하는 위로가 될 때에
차라리 전능하신 하나님께 직접 말씀드리고 내 문제를 그 분과 상의하고 싶다는
욥의 태도를 내가 오늘 배워야 할 태도이다. 아멘.
삶의 짐이 무겁게 느껴질 때 그 분 앞에 나아가자.
욥이 하나님께 나아가고자 하는 이유들이 몇 가지 있다.
1. 친구들이 욥을 위해서 한다는 말이 재 같은 속담(12)이기 때문이다.
재 같은 속담이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는 잘 몰라도
인간의 지혜라는 것이 별 도움이 안된다는 말인 것 같고
교훈 같지만 쓸데없는 헛소리요 시간 낭비일 뿐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2. 하나님이 나를 죽이실찌라도(15) 나의 구원이 되리라(16)
욥의 믿음을 보는 것 같다.
비록 하나님이 나를 죽이실찌라도 나는 하나님을 신뢰하겠다는 결단이요
나의 행위에 대해서 하나님께 말씀 드리겠다는 결단이요
내가 옳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 나의 사정을 말씀드리겠다는 결단이다.
철저히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에게서만 나올 수 있는 고백이지 않을까?
인생을 의지하기 보다는 주님을 신뢰하고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주님 앞에 나아가자. 아멘.
하나님 아버지
번뇌케하는 안위자들로부터 여러가지 많은 이야기를 들을 때
사방에서 우겨쌈을 당하는 큰 고통 가운데 있을 때
아수없는 고난 가운데 있을 때
당신께 나아가는 의로운 사람 욥을 봅니다.
고난이 올 때 해결할 수 있는 인맥과 권력과 돈을 먼저 찾을 것이 아니라
전능하신 당신 앞에 먼저 나아가는 자 되게 하여 주옵소서.
인간의 꾀를 쫓아가지 않고 당신의 지혜를 구하는 자 되게 하여 주옵소서.
당신의 크신 섭리를 깨닫는 인생 되게 하옵소서.
절대 주권자인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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