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QT

네 손에 죄악이 있거든 멀리 버리라 (욥11:10~20)

다이나마이트2 2012. 10. 21. 23:13

2012년 10월 21일 주일

욥기 11:10~20 바른 권면, 그러나 무익한 권면

 

계속해서 소발의 비난이다.

소발은 욥이 당하는 고난의 이면에는 분명히 욥의 범죄가 있다고 단정하고

욥을 교만과 위선에 빠진자로 매도하고 있는 중이다.

 

계속해서 오늘 본문 말씀에도 보면 욥에게 회개를 촉구하는 내용이다.

하나님이 재판을 여시면 누가 감히 막을 수 있겠는가?(10)

하나니이 허망한 사람을 아시나니 ...다 보시는니라.(11)

미련한 사람이 지혜로워지기를 기다리느니

들나귀가 사람 낳기를 기다리는 것이 나을 것이다.(12)라고

회개를 촉구하고 있다.

 

욥은 고난이 어디에서 왔는지에 대해서 하나님께 질문을 했는데

소발은 앞의 욥의 친구 엘리바스나 빌닷과 마찬가지로

욥의 고난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회개하라고 충고하고 있다.

욥에 대한 이해와 사랑의 마음은 정말 찾아 보기 힘든다.

 

고난 당하고 있는 이웃이나 교우를 만날 때가 있다.

어떻게 잘 위로를 해야 할지 사실은 참 어렵다.

때때로는 침묵하는 것도 고난에 동참하는 공감의 표시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욥의 친구들이 하는 것과 같은 충고와 비난을 통해서는

절대 사람을 변화 시킬 수도 위로 할 수도 없다.

공감하고 이해하고 현장에서 간음하다 잡혀온 여인에게 대했던 예수님처럼

사랑으로 포용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설사 명백한 죄로 인해서 고난 받고 있다고 할지라도 비난하고 정죄 해서는 안된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 앞에서 동일한 죄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님이 필요한 것이다. 아멘.

날마다 십자가에 내가 못 박히는 것이 필요하다.

 

섣불리 판단하고 정죄하고 비난 하지 않도록 성령님 도와 주옵소서. 아멘.

상대방에 대한 처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는 마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소발이 욥에게 권면하는 것이 몇 가지가 있다.

일반적으로 너무나 맞는 정답이다. 바른 권면의 말씀이다.

그러나 욥의 지금 상황에는 전혀 도움이 안되는 권면이고 충고이다.

 

1. 마음 가짐을 바로하고 주를 향하여 손을 들라고 한다.(13)

죄악의 길에서 돌이키고 하나님께로 나오라는 무언의 압력이다.

 

2. 네 손에 죄악이 있거든 멀리 버리라(14)

동일하게 회개를 촉구하는 권면이다.

 

3. 불의가 네 장막에 거하지 못하게 하라(14)

회개를 촉구하는 동일한 말씀의 반복이다.

 

4. 그리하면 부끄럽지 않게 얼굴을 들고 하나님 앞에 두려움이 없을 것이다.(15)

    곧 환난을 잊을 것이다.(16)

    네 생명의 날이 대낮과 같이 밝은 것이다.(17)

구구절절이 바른 말이고 옳은 말이다. 틀린 말은 하나도 없다.

그러나 욥이 들으면 기분 나쁜 충고이다.

 

내가 이런 충고를 할 때가 많이 있다.

특히 권위자의 입장에 있을 때가 더 그렇다.

소발은 친구의 입장에서 그랬지만 권위자의 입장에서는 더 쉽게 저지르는 실수다.

 

상대의 고난을 단순히 쉽게 판단하고 결론 내지 않도록 도와 주옵소서.

함부로 판단하는 것이 교만임을 봅니다.

동일한 죄인임을 늘 기억하는 인생 되게 하옵소서.

고난 당하는 사람을 대할 때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려서 대 할 수 있도록

성령님 도와 주옵소서. 아멘.

 

하나님 아버지

사랑하는 친구인 욥에 대한 소발의 비난을 봅니다.

바른 권면이지만 도움이 안되는 권면의 소리를 듣습니다.

소발과 같은 실수를 나도 동일하게 저지름을 고백합니다.

이해하고 공감하고 사랑하기보다는

먼저 쉽게 비난하고 정죄하고 판단하고 비판하는 내 모습이 있습니다.

성령님 용서하여 주옵소서.

함부로 판단하고 정죄하고 단정하지 않도록 도와 주옵소서.

어줍쟎은 충고하지 않도록 성령님 도와 주옵소서.

거룩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