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QT

하눈에게 은혜를 베풀리라.(대상19:1~7)

다이나마이트2 2009. 9. 19. 23:56

2009년 9월 19일 토요일 리더쉽수련회

역대상 19:1~7 그리스도인의 영적 전투

 

사울에 이어 이스라엘의 제2대왕으로 등극한 다윗은 블레셋, 모압, 소바, 다메섹,

하맛, 에돔등 주변의 동서남북의 나라들을 점령하고 근동지방의 강대국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가고 있었다.

 

오늘 본문에는 뜻밖의 한 사건으로 인해서 암몬과의 전쟁이야기 이다.

 

암몬 족속이란? 롯과 롯의 둘째 딸과의 근친상간으로 낳은 아들 벤암미가

암몬 사람의 조상이 되었다.(창19:38)

간단히 말하면 요단강 동편지역에 아르논 강에서 얍복강 사이에 거주하는 족속이다.

이스라엘과는 형제 나라와 다름이 없었기에 하나님은 출애굽한 이스라엘에게

암몬족속과 다투지 말라고 하셨다.(신2:19)

그러나 암몬은 발람을 고용해서 출애굽한 이스라엘을 저주 하려고도 했고

사사시대에도 길르앗 야베스를 공격하다가 사울에게 패하기도 했고(삼상11장)

포로귀환 이후에도 도비야를 통해서 성벽 건축을 방해했던 족속이다.(느4:3)

 

이런 암몬 족속과 다윗시대에는 잠시 우호적이였었나 보다.

그런데 암몬 자손의 왕 나하스가 죽었다.(1)

다윗이 나하스가 전에 내게 은혜를 베풀었으니

이제 내가 그 아들 하눈에게 은혜를 베풀리라(2) 하고

조문사절단을 보내어 그 아비 죽은 것을 조문하게 한다.(2)

 

나하스가 다윗에게 언제 어디서 어떤 은혜를 베풀었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다윗은 그 은혜를 기억하고 있다.

성경에 기록되지 않은 은혜인 것으로 보아 큰 은혜는 아닌 것 같은데

다윗은 작은 은혜라도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고 그 은혜 때문에

조문 사절단을 보내고 있다.

 

나는 부지불식중에 입은 은혜를 얼마나 기억하고 있을까?

나도 은혜를 잘 기억하는 사람이 되자. 아멘.

고마움에 대해서 고맙다고 표현하자.

감사한 것에 대해서는 감사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되자. 아멘.

 

다윗왕의 이런 호의에 대하여 불신과 오해로 대응하는 또 한명의 왕이 있다.

바로 암몬 왕 하눈이다.

다윗 왕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왕이다.

작은 은혜를 크게 생각하여 조문을 보내고 은혜를 베푸시는 다윗왕과

호의와 은혜를 불신과 오해로 값비싼 댓가를 치르는 왕이 대비된다.

 

다윗이 조문사절단을 보낸온 것이 왕의 부친을 공경해서 보내 온 줄 아십니까?(3)

이 땅을 엿보고 탐지하여 함락시키고자 함입니다.(3)라고 조언하는 참모들이 있다.

 

하눈의 판단도 잘못 되었지만 참모들이 더 나쁜 인물들이다.

다윗의 친절한 행동을 은혜로 받아 들이지 못하고

속에서 부터 무엇이 꼬였는지 악한 의도를 가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래서 다윗의 신복들인 조문사절단의 수염을 깍고(4)

그들의 옷을 잘라 아랫 도리를 들어낸 채 돌려 보낸다.(4)

존귀의 상징인 수염을 깍는 것도 매우 모욕적인 처사이고

관복을 잘라 하체가 드러나도록 하는 것도 매우 수치스러운 행위였다.

조문사절단을 이렇게 대우했으니 선전포고나 마찬가지이다.

조문사를 모욕한 것이 아니라 다윗 왕을 모욕한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은혜를 원수로 갚고 있는 하눈의 모습을 본다.

 

이런 일 이후의 하눈의 행동이 더 이상하다.

암몬 자손이 자기가 다윗에게 밉게 한 줄을 알았다.(6)

알았을 이 때라도 늦지 않았다.

미안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요하고 잘못을 빌고

회개해야 했었다.

그러나 하눈은 어리석게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

 

오히려 암몬 왕 하눈은 아람 나라와 소바에서 

병거와 마병을 빌리고 군사들을 고용을 한다. 전쟁준비를 한 것이다.

결과는 보지 않아도 뻔하지만 내일이 본문이다.

 

처음부터 실수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만일 실수하고 잘못 판단했을 때

잘못을 인정하고 회개하고 바로잡는 것이 최선이다.

극단으로 전쟁을 준비하기 보다는 잘못을 인정하자.

 

하나님 아버지

대비되는 두 왕의 모습을 봅니다.

작은 은혜도 기억하고 자비를 베푸는 왕과

큰 은혜에도 불신과 오해로 잘못 판단하고

더 큰 실수를 거듭 저지르는 하눈 왕을 봅니다.

작은 은혜도 기억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실수 했을 때 더 큰 실수가 반복적으로 일어나지 않도록

알았을 때 즉시 돌이키는 용기있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올바른 판단을 하고 결정 할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