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서 복을 주셨사오니 이 복을 영원히 누리리이다.(대상17:16~27)

2009년 9월 17일 목요일

역대상17:16~27 은혜에 감격하라.

 

다윗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겨온 이후에

자기는 백향목 궁전에 거하는데 여호와의 언약궤는 휘장 밑에 있는 것이 안타까와

나단 선지자에게 하나님을 위한 성전을 건축하려는 소망을 말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뜻 밖에도 다윗의 소망을 거절하셨다.

 

하나님이 성전 건축하려는 선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거절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본문은 거절감에 의한 상처는 조금도 찾아 볼수가 없다.

오히려 하나님을 경배하는 다윗의 모습을 본다.

오늘 내가 본문 말씀을 통하여 배워야 할 자세이다. 아멘.

 

하나님은 다윗이 성전을 건축하는 것을 분명히 허락하지 않으셨다.

이 때의 다윗의 반응이 내가 배울 반응이다.

하나님 이렇수가 있습니까? 원망하거나 불평하거나 하나님을 협박하거나 금식하거나

하나님께 내 주장을 관철하려 애를 쓰지 않았다.

오히려 조용히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간다.

그리고 기도한다.

 

다윗왕이 여호와 앞에 들어가 앉아서(16)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 앉은 모양이다.

그리고는 하나님에게 기도한다.

 

여호와 하나님이여 나는 누구오며 내 집은 무엇이관대

나로 이에 이르게 하셨나이까?(16)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이 종은 보잘 것 없는 사람입니다.(17)

종의 집에 대하여 먼 장래까지 말씀해 주셨사오니 여호와 하나님이여

나를 가장 존귀한 사람으로 높여 주셨습니다.(17)

이렇게 주의 종을 높여 주시니 무슨 말을 더하겠습니가?(18)

주의 종을 위해 주의 뜻을 따라 주께서 이 위대한 일을 하셨고

이 위대한 약속을 알려 주셨습니다.(19) 아멘.

 

다윗의 반응은 겸손 그 자체이다.

하나님이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님께 감사하고 있고

자격 없는 자 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가장 존귀한 자로 만들어 주심과

집안의 먼 장래까지 말씀해 주신 사실에 대해서 오히려 감격하고

감사하고 하나님의 뜻을 알려 주신 것에 대하여 기뻐하고 있다.

이런 점이 다윗과 나와의 다른 점인 것 같다. 

 

누구나 거절의 상처는 있게 마련이다.

그 대상이 하나님이 이라고 해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열심히 기도했는데 결과가 안 좋게 나왔을 때 솔직히 하나님께 섭섭한 마음이 있다.

그러나 다윗은 섭섭이라는 단어는 꿈속에서도 없는 것 같다.

 

기도에 응답하신 것에 감사하고 거절하신 것에도 감사하자. 아멘.

 

다윗은 감사하고 기뻐만 한 것이 아니라 예배하고 경배하는 모습이 보인다.

여호와여 우리 귀로 들은대로는 주와 같은 이가 없고

주 외에는 참 신이 없나이다.(20) 아멘.

다윗은 일생을 통하여 경험했던 하나님을 통하여

목동시절부터 골리앗과 싸움에서부터 사울왕을 피해서 도망을 다닐 때에도

수 없이 경험했던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가운데서도 건지시고 인도하신 하나님

경험했던 하나님을 주 외에는 다른 신이 없고 주와 같은이가 없다라고 경배한다.

이분이 다윗이 만났던 하나님이시고 내가 만난 하나님이시다. 아멘.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나의 사모할 자 없나이다.(시73:25) 아멘.

 

다윗의 기도의 독특한 면을 본다.

나의 기도의 대부분은 간구기도이다. 가끔씩 중보기도도 하긴 하지만....

다윗의 기도의 특별한 점은 무엇인가?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는 모습이다.

여호와여, 이제 주의 종과 그 집에 대하여 말씀하신 것을 견고케하시며

말씀하신 대로 행하셔서(23)......

주의 종 다윗의 집이 주 앞에서 견고히 서게 하옵소서.(24) 아멘.

 

나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종을 위하여 집을 세우실 것을 이미 듣게 하셨으므로

주의 종이 주 앞에서 이 기도로 구할 마음이 생겼나이다.(25)

 

다윗의 기도의 내용은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 그것을 행해 달라는 내용이다.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해 주십시요하는 내용이다.

근본적인 차이가 있구나. 기도의 내용을 바꾸자. 다윗처럼.

 

기도란? 내가 원하는 것을 주님께 구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고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주님이 이미 말씀하신 것을 듣는 것이기도 하다. 아멘.

 

계속해서 다윗은 주의 약속에 근거해서 기도한다.

여호와여 주는 오직 하나님이시라 주께서 이 좋은 것으로 주의 종에게 허락하시고(26)

이제 주께서 종의 집에 복을 주사 주 앞에 영원히 두시기를 기뻐하시나이다.

여호와여 주께서 복을 주셨사오니 이 복을 영원히 누리리이다.(27) 아멘.

 

주께서 주신 복을 영원히 누리게 하옵소서. 아멘.

 

하나님 아버지

성전 건축에 분명히 아니요라고 응답했지만

슬퍼하지 않고 오히려 기뻐하며 감사하고

예배하고 찬양하는 다윗의 모습을 봅니다.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는 다윗의 모습을 봅니다.

말씀하신대로 이미 듣게 하신대로 행하시옵소서

기도하는 다윗의 기도를 봅니다.

나의 기도도 말씀을 따라 약속을 붙잡고 드리는 기도이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사랑하는 친구가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입원해 있습니다.

생명을 주관하시는 주여

당신의 거룩한 손길이 필요합니다.

불상히 여겨주시고 긍휼히 여겨주옵소서.

새롭게 회복시켜 주옵시고 주의 영광을 보게 하옵소서.

복 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