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로 내려가라 (행8:26~40)

2009년 6월 23일 화요일

사도행전 8:26~40 성령께서 인도하시는되로

 

스데반 집사의 첫 순교 이후에 예루살렘교회에는 매우 심한 핍박이 있었고

이 핍박으로 인해서 믿는자들이 사마리아로 유대로 흩어지게 되었다.

빌립이 사마리아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을 때에

무리가 빌립의 말을 듣고, 표적을 보고, 말하는 것을 좇았고

더러운 귀신이 떠나고, 중병풍자와 앉은뱅이가 나았고, 성 안에 큰 기쁨이 있었다.

전화위복이 되어 승승장구하는 느낌이다.

 

그러나 정말 잘 나가고 있는 빌립 집사에서 성령님이 특별한 명령하신다.

주의 사자가 빌립더러 일러 가로되(26)

일어나서 남으로 향하여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 하니

그 길은 광야라.(26)

 

성령님께서 일어나서 남으로 가사까지 내려가라 하신다.

지금 빌립은 사마리아에 있다.

가사로 내려가라 하신다.

가사는 블레셋의 다섯개 성읍 중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지중해 연안의 성읍이다.

이 가사를 지나 애굽으로 아프리카로 이어지는 길이 있다.

적어도 사마리아에서 100km정도의 거리는 족히 되는 곳이다.

빌립은 사실 예루살렘에서 핍박을 피해서 북쪽으로 가고 있는 중인데

성령님은 '뒤로 돌아 앞으로가' 하고 명령하시는 것이다.

그것도 고속도로가 아니라 사막같은 무인적막한 광야 길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니느웨로 가라고 명령하시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다시스로 도망가는

요나와는 너무나 대조되는 빌립의 순종이다.

 

때로는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은 내 생각과 계획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도 인도하실 수 있구나. 아멘.

 

성령님이 인도하시고 명령하시는 그 길을 따라 갈 때 어떤 일이 생기는가?

일어나 가서 보니(27)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모든 국고를 맡은 큰 권세있는 내시가

예배하러 예루살렘에 왔다가(27)

돌아가는데 병거를 타고 이사야의 글을 읽고 있었다.(28)

 

성령님이 또 지시하신다.

이 병거로 가까이 나아가라(29)

빌립이 달려 나아간다.(30) 할렐루야.

 

아마도 에디오피아 내시는 이사야서 53장 7~8절 말씀을 읽은 것 같다.

빌립이 읽는 것을 깨닫느뇨?(30)라고 묻는다.

지도하는 사람이 없으니 어찌 깨달을 수 있느뇨?(31)라고 대답한다.

 

성경 말씀을 많이 읽는 것 참으로 귀한 일이지만

깨달으면서 읽는 것은 더욱 귀한 일이구나. 아멘.

 

빌립이 입을 열어 예수를 가르쳐 복음을 전한다.(35) 할렐루야.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한 성령님의 계획하심이 놀랍다.

사마리아에서 열심히 사역하고 있는 한 사람을 부르셔서

100km도 넘는 거리로 나아가게 하시고 바로 그 곳에서 그 시간에

한 사람을 만나게 하시고 그것도 어려운 성경을 읽고 있는 한 사람을 만나

예수를 가르쳐 복음을 전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을 본다.

 

만약 그 시간 그 자리에서 못 만났으면 영원히 만날 수 없었을지도 모르는

한 영혼을 만나게 하시고 아마도 아프리카인에게는 처음으로 전도한 사례가 아닌가?

유럽으로 복음이 전해지기 이전에 아프리카로 먼저 복음이 전해졌구나. 할렐루야.

 

복음을 전한 결과가 매우 놀랍다.

길 가다가 물 있는 곳에 이르러

보라 물이 있으니 내가 세례 받음에 무슨 꺼리낌이 있느뇨?(36)라고 내시가 말하자

빌립이 물에 내려가서 세례를 준다.(38) 할렐루야.

 

빌립은 안수집사인데 세례를 베풀었다.

안수집사가 세례를 주어도 되는가?

목사님만 세례를 베풀어야 하는가? 의문이 있다.

선교지에서 세례를 못 베풀어서 신학을 하고

목사가 되어야 겠다고 결심하고 신학교에 가시는 분을 본 적이 있다.

선교사님도 세례를 베풀어도 되지 않을까?

 

빌립은 마술사 시몬에게도 세례를 베풀었고 에디오피아 내시에게도 세례를 베풀었다.

시몬은 남이 받으니까 자기도 받았었고 내시는 자청해서 세례를 받았다.

시몬은 하나님 앞에서 마음이 바르지 못했고 악독이 가득하고 불의에 매인자 였지만 

에디오피아 내시는 예배하러 예루살렘까지 휴가(?) 내어서 오는 자였고

말씀을 사모하는 자였고, 진리를 추구하는 자였다.

당연히 결과도 천지 차이이다.아멘.

 

하나님 아버지

성령님의 음성에 순종하는 한

평신자 지도자 빌립 집사님을 봅니다.

말씀에 순종하여 하던 일을 멈추고

자기의 생각과 계획과 형편을 고려하지 않고

성령님의 인도하심 따라 광야 길도 마다 않고

순종으로 나아가는 한 사람을 봅니다.

나도 순종의 길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한 영혼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봅니다.

타이밍을 맞추어서 글을 읽게하고 만나게하고

예수를 가르쳐 복음을 전하게 하고

세례를 주게하시는 일련의 과정 과정에

성령님의 간섭하심을 봅니다.

나도 이런 개인전도하는 복음의 통로로 사용되게 하옵소서.

때를 얻든지 못얻었든지 말씀으로 무장하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민감해서 순종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거룩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