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QT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막15:1~15)

다이나마이트2 2009. 2. 23. 23:36

2009년 2월 23일 월요일

마가복음 15:1~15  예수 그리스도를 판결하는 빌라도

 

대제사장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은 예수님을 불법으로 체포하여

대제사장이 내가 찬송 받으실 자의 아들 그리스도냐?(막14:61) 질문하고 

내가 그니라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막14:62)하는 한 가지 대답을 듣고

저희가 다 예수를 사형에 해당하는 자로 정죄하고 죽이고자 하나

로마의 지배아래 있는 상황이였으므로 죽일 수 있는 권한은 없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죽일 수도 있는 사법권을 가진 유대 총독 빌라도에게

예수님을 결박하여 끌고 온다.(1)

 

빌라도가 심문한다.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2)

예수님이 네 말이 옳도다(2) 대답하신다.

 

예수님께서는 대제사장들에게 자신이

내가 찬송 받으실 자의 아들 그리스도(막14:61)라고 했는데

유대인들은 이를 '유대인의 왕'으로 바꾸어서 고소를 한다.

앞뒤를 따져보면 이것도 엉터리 고소로구나.

 

대제사장들이 여러가지로 고소를 한다.(3)

여러가지라는 것은 이런 것이다.

1. 백성을 미혹하여 혁명을 일으키려 했다.(눅23:2)

2. 로마 황제 가이사에게 세금 납부를 거부한다.(눅23:2)

3. 자칭 유대인의 왕이라고 한다.(눅23:2)

4. 온 유대에서 가르치고 갈릴리에서 부터 시작하여 여기까지 와서

    백성을 소동한다(눅23:5) 라고 하는 내용들이다.

 

이런 대제사장의 고소에 대하여 빌라도가 심문을 하지만(4)

예수님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신다.(4,5)

 

왜 주님은 침묵하셨을까?

대답 할 값어치가 없는 질문이였기 때문일까?

공평하신 하나님이 정의롭게 판단하시리라 믿기 때문일까?

털 깍는자 앞에 어린 양 처럼 침묵하시는 예언의 말씀을 이루려 함일까?

아무튼 간에 때때로는 침묵이 변명보다 더 훌륭한 웅변 일 수 있다. 아멘.

 

허위와 날조된 불의한 자들의 참소 앞에 침묵하신 주님

그 침묵이 나의 침묵이 되게 하옵소서. 아멘. 

 

빌라도는 예수님의 무죄를 알 뿐만이 아니라

제사장들과 장로들과 서기관들의 고소가 부당하고 터무니 없음을 알고

명절이 되면 백성이 구하는 대로 죄수 하나를 놓아 주는 전례가 있으니(6)

예수님을 석방하기 위하여 백성들에게 물어 본다.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는냐?(9)

 

당연히 환영하고 그렇게 해 주시기를 바랄줄 알았는데

백성들은 빌라도의 예상과 전혀 다른 뜻 밖의 제안을 한다.

대제사장들이 무리를 충동하여 도리어 바나바를 놓아 달라(11) 요구한다.

바나바는 민란을 꾸미고 이 민란에서 살인하고 포박 된 자(7)이다.

 

빌라도가 그러면 너희가 유대인의 왕이라 하는 자는 내가 어떻게 하랴(12) 묻는다.

백성들이 소리 지르며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13) 한다.

 

빌라도는 내가 어떻게 하랴? 백성에게 물을 필요없이

법관의 양심에 따라 죄가 없으면 석방을 했어야 옳았다.

그러나 빌라도는 양심의 소리를 외면하고 무지한 군중의 어리석음에 눌려 버렸다.

 

하나님을 구주로 믿는 모든 사람이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할 때마다

불명예스럽게 거론되는 이름 인류 역사상 최악의 잘못을 저지르고 말았다.

불쌍한 빌라도여!!!

 

주님 나의 양심의 소리를 거역하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무죄함을 알고도 자신의 안위를 위하여 양심을 속이는 자 빌라도

결정할수 있는 권위자 이면서도 책임을 회피해 버리는 비겁한 자 빌라도

다수결에 의하여 진리를 결정해 버리는 어리석은 자 빌라도

정의를 행하려 하나 행할 능력이 없는 빌라도

진리를 바르게 볼 수 없었던 눈먼자 빌라도

빌라도와 같은 선택을 하지 않도록 주여 도와 주옵소서. 아멘.

 

결국 빌라도는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최악의 선택을 한다.

못 박아야 할 바라바는 놓아주고 석방 해야 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게 넘겨준다.(15)

인류 역사상 최악의 선택이다.

 

하나님 아버지

빌라도의 어리석은 모습을 봅니다.

인류 역사상 최악의 잘못된 선택을 봅니다.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양심의 소리를 외면해 버리는 빌라도의 모습을 봅니다.

주여 빌라도와 같이 잘못된 선택하지 않도록 도와 주옵소서.

불과 몇일 전에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하며 환호했던 그 군중이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하는 사나운 군중으로 변함을 봅니다.

군중에 휩싸이기 보다는 진리를

옳고 그름을 냉철히 판단 할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때대로 주님의 침묵처럼 불의와 거짓에 대하여 침묵하는자 되게 하옵소서.

채찍맞으시고 십자가에 고난 받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