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QT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막14:43~52)

다이나마이트2 2009. 2. 20. 23:25

2009년 2월 20일 금요일

마가복음 14:43~52  도망가는 제자들

 

예수님은 한 밤중에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 방울이 핏 방울이 되도록

아바 아버지여 !!!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기도하셨고

 

제자들에게도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말씀하셨지만

마음에는 원이지만 육신이 약한 제자들이 졸고 있었을 때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연속적으로 벌어진다.

 

첫번째 가룟 유다를 앞장세운 일단의 무리가 예수님을 체포하러 온다.(43)

유다가 랍비여 하고 입을 맞추니(45)

무리가 예수께 손을 대어 체포한다.(46)

 

배신하면서도 선생님 하고 부르면서 입맞추는 유다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혈압이 얼마나 올라갔을까?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시면서 속아 주시는 예수님의 마음은 어떠하셨을까?

이미 기도를 많이 하셨기에 벌써 용서하셨을까?

성경을 이루려 함이기에(49) 담담하셨을까?

 

'하나님 찬양'이라는 이름을 가졌던 가룟 유다

이름의 뜻과는 정반대로 은 30개에 예수님을 팔아버린 제자.

예수님의 12제자 가운데 돈 궤를 맡아 제정을 담당했던(요12:6) 핵심 측근 유다

가난한 사람을 구제하고 싶은 마음이 많았던 유다

그가 지난 3년 동안 예수님의 가르침과 사랑을 배반해 버린다.

 

그것도 아주 일상적인 인사법을 통해서 동료 제자들도 예수님도 속인다.

아주 지능적으로 속인다고 할 수 있다.

 

주님 내 안에도 겉다르고 속다른 모습이 있습니다.

주님이 보실 때와 사람에게 보일 때 다른 모습이 있습니다.

겉 사람과 속사람이 다른 모습이 있습니다.

영적 가면 가운데 광대놀음하고 있는 내 모습이 있습니다.

부지불식 간이라도 주님의 반역자로 살지 않게 하옵소서.

인간적 배신의 삶이 없도록 주여 붙잡아 주옵소서.

 

두번째 예수님께서 깨어 기도하라 하는데 졸았던 사람이 행하는 행동이 보인다.

바로 베드로다.

예수님이 체포되시자 갑자기 칼을 꺼내 대제사장 종의 오른쪽 귀를 잘라 버린다.(47)

대단한 검술이다. 어부가 언제 이런 검술을 연마했는지 모르겠다.

요한복음에는 이 사람의 이름을 말고라고 한다.(요18:10)

 

주님은 사람 낚는 어부로 불렀는데 살인하는 제자가 될뻔한 베드로

기도해야 할 시간에 기도하지 않는 사람의 특징은

결정적인 순간에 혈기도 대응한다는 말씀이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대응하기 보다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능력으로 대응한다.

 

그렇습니다 주님

내가 영업하면서 모든 사람을 만날 때 먼저 기도하고 만나게 하시고

내 힘으로 내 능력으로 내 경험으로 내가 아는 인맥으로 하지 않게 하시고

먼저 기도함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와 당신이 주시는 능력으로 영업하게 하옵소서.

 

결정적인 순간에도 주님을 신뢰하며 의지하게 하옵시고

나의 힘과 능력으로 혈기로 대응하지 않게 하옵소서. 아멘. 

 

세번째 기도하지 않은 제자의 재미있는 모습이 있다.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을 한다.(50)

그런데 이름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12제자 가운데 한 명인 것은 분명한 한 청년

벗은 몸에 베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를 따라오다가 무리에게 잡히자(51)

베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친다.(52)

 

캄캄한 한 밤중이니 벗은 몸으로 도망쳐도 누구인지 몰랐을 테니까

아마도 이글을 기록한 마가 자신의 경험담이 아닌가 하는 학자가 많다고 한다.

자기 집에서 최후 만찬을 하고 겟세마네 동산까지 따라왔던 모양이다.

 

아무튼 기도해야 할 시간에 기도하지 않으면

이렇게 벌거벗고 도망하는 수치와 창피를 당한다.

예수님을 따라 갈려고 애쓰는 모습은 기특했는데

벗은 몸으로 도망가는 제자 위기의 순간에는 이렇게 철저하게

배신하고 도망가는 모습을 본다.

 

하나님 아버지

나의 연약함과 허물과 수치를 아시는 주님

세상의 약한 것을 택하여 강한 것을 부끄럽게 하시고

배반까지도 아셨지만 세계복음화를 맡기신 주님

내안에 유다와 같이 속이는 영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베드로와 같은 혈기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급하면 벗은 몸으로라도 도망하는 본능이 있습니다.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한 모습을 봅니다.

주여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육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성령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기도해야 하는 시간에 기도하게 하옵소서.

제자들에 배반당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