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QT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막14:27~42)

다이나마이트2 2009. 2. 19. 23:20

2009년 2월 19일 목요일

마가복음 14:27~42 괴로울 때 드리는 기도

 

예수님은 마가의 다락방에 최후의 만찬을 나누시는 자리에서

제자 중에서 한 사람이 나를 배반 할 것이라 말씀하셨다.

떡을 떼어 축복하시고 제자들에게 주시며 '내 몸' 이라 하시고

잔을 가지고 사례하시고 제자들에게 주시며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언약의 피'라고 하셨다.

식사를 마치시고 찬미하시고 밤에 감람산으로 가셨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27) 또 예고하신다.

베드로는 다 버릴찌라도 나는 그렇지 않겠나이다(29) 맹세하지만

예수님은 오늘 이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번이나 나를 부인하리라(30)

말씀하신다.

 

제자들을 향한 고별 설교가 이 말씀이다.

너희가 다 나를 부인하리라. 주여!!!

 

모두가 다 버리고 도망갈 줄 알면서도 끝까지 믿어주고 신뢰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속아 주시고 이해해 주시고 용서해 주시는 주님

이것이 아버지의 사랑이다. 아멘.

 

마음은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31)

맹세하지만 실상은 마음뿐인 나약한 인간의 모습

그러나 끝까지 믿어 주시는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마음따로 행동따로인 나의 연약함을 도와 주옵소서.

 

감람산의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렀다.(32)

예수님께서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있으라(32) 제자들에게 명하셨다.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 3명만 따로 데리고 가셨다.(33)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머물러 깨어 있으라(34) 하신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도 이렇게 고민하시는 구나

 

그리고 예수님 혼자 더 나아가신다.(35)

땅에 엎드리어 기도하신다.(35)

아바 아버지여!!!!(36)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36) 할렐루야

기도하신다.

 

예수님의 기도와 나의 기도는 다르다.

나의 기도는 아버지의 뜻이 아니라 나의 뜻되로 되게 해 주옵소서 기도한다.

당신의 꿈이 아니라 나의 꿈을 이루게 해 주옵소서.

당신의 비전이 아니라 나의 비전을 이루게 해 주옵소서.

대부분이 이런 기도를 했던 것 같다.

 

아버지의 뜻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의 뜻이 중요한 기도를 했다.

아버지의 뜻과 상관없이 힘든 것을 없애주세요.

괴로운 것을 피하게 해 주세요하는 것이 나의 기도이지만

주님은 힘든 것 괴로운 것 죽는 것과도 상관없이 아버지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드린다.

 

주여 나의 뜻이 아니라 주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선하신 뜻이 무엇인지 잘 분별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의 땀방물이 핏방울이 되는 고독한 기도를 배웁니다.

나의 원대로가 아니라 아버지의 원대로 구하시는 기도

하나님의 온전한 뜻이 이 땅에 이루어 지는 기도

그런 기도의 사람되게 하옵소서.

잠자고 졸고있는 제자들에게도

책망하거나 원망하지 않으시고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권면하시는 주님

불과 나흘전에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에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환호하던 그 많은 무리들

오병이어로 배불리 먹었던 그 많은 무리들 가운데

어는 누구도 예수님의 고독과 고민을 이해 하지 못하는 모습을 봅니다.

나 또한 그러함을 봅니다.

주여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어나 함께가자 말씀해 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아버지의 뜻대로 구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