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권리포기 (고전9:1~12)

2008년 11월 8일 토요일

고린도전서 9:1~12  가르침이 삶으로 드러날 때

 

8장에서는 우상의 제단에 바쳤던 음식에 대한 말씀이 있었다.

우상의 제물을 먹는 것이 죄가 아니라 연약한 사람을 실족케 하는 것이 죄라 하셨다.

그러므로 믿음이 강한 형제들은 자유함으로 인해 타인이 시험들지 않도록 절제하고

믿음이 약한 자는 시간을 가지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나날이 성장하도록

꾸준히 기도하며 도우심을 간구해야 할 것이다.

 

아마도 누군가 바울의 사도권에 대한 시비(3)를 한 모양이다.

바울이 자신의 사도권에 대한 변호로 시작한다.

 

1. 나는 자유자이다. (1) 할렐루야.

무엇보다 바울은 로마의 시민권자이다.

로마가 지배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권자는 대단한 권리이다.

시민권 이전에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으로부터의 자유로움을 말할 것이다.

 

2. 나는 사도이다.(1)

다메섹 도상에서 직접 예수님을 만났고 사도권을 부여 받았다.

 

3. 주님을 직접 보았다.(1)

다메섹 도상에서 친히 주님을 만나고 음성을 듣고 대화도 했음을 말씀하신다.

 

4. 주 안에서 행한 나의 일을 너희가 안다.(1)

아마도 고린도 교회를 개척한 사실을 말씀하시는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은 내가 사도라 아닐찌라도

너희에게는 나의 사도 됨을 주 안에서 인정한 것이 너희라.(2)

사도 바울의 억울한 입장을 강하게 변명하는 목자의 마음인 것 같다.

 

이런 사도 바울이 권리포기한 내용이 너무나 많이 있다.

충분히 주장하고 누릴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주장하지 않고 포기했다.

바울이 포기한 권리는 무엇인가?

1. 먹고 마시는 권(4)

고린도 교인들로부터 재정적으로 보조를 받을 수 있는 충분한 권리이다.

 

2. 아내를 데리고 다닐 권(5)

결혼하지 않았지만 아내가 있다면 당연히 재정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권리이다.

 

3. 일하지 아니할 권(6)

굳이 천막을 만드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전하는 사역에만 집중할 권리이다.

 

그러나 바울은 이 모든 권리를 다 포기했다.

계속해서 권리를 포기한 내용을 말씀하신다.

 

상식적인 측면에서의 말씀이다.

1. 병정(군인)이 있다.(7)

국방의 임무를 담당하는 자에게는 국가가 봉급도 주고 필요 물품도 당연히 공급한다.

 

2. 포도를 심는자 (7)

포도 나무를 심은 자는 당연히 그 열매를 딸 수 있는 권리가 있다.

 

3. 양 떼를 기르는 자(7)

양 치는 목자는 당연히 그 젖을 먹을 수 있다.

 

인간적이 상식뿐만이 아니라 모세의 율법에도 당연한 권리가 있다.

 

모세의 율법에 곡식을 밝아 떠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라(9) 하셨고

곡식 떠는 자는 함께 얻을 소망을 가지고 있다.(10) 아멘.

 

사도로써 당연한 권리들이 있지만 바울은 이 모든 권리를 포기한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복음에 아무 장애가 없게 하려 함이다.(12) 아멘.

 

바울을 통하여 배우는 것은

참 섬김이 무엇인지

청지기로 섬기는 것이 무엇인지

복음 전하는 자의 기쁨과 사명이 무엇인지

조금이나마 이해를 하게 된다.

바울이 자신이 누릴 수 있는 이 모든 권리를 포기하는 이유는

포기하는 것 보다 더 큰 유익이 있기 때문이다.

그 유익이란? 복음을 전하는 것이고

많은 영혼을 주께로 돌아오게 하는 거룩한 목적

풍성한 영적 추수에서 그 댓가를 얻으려는 거룩한 욕심 때문이 아닌가.

한 영혼 한 영혼을 돌아보며 사심없이 기쁨으로

감사함으로 섬기는 자 되게 하옵소서. 아멘.

 

하나님 아버지

바울의 권리포기를 봅니다.

많은 권리와 권한을 가졌지만 포기하는 바울

그리스도의 복음에 장애가 없게하기 위해서

많은 영혼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기 위해서

포기하는 바울의 모범을 내 삶에서도 실천하게 하옵소서.

영혼을 섬기는 기쁨을 알게 하시고

끝까지 충성하게 하옵소서.

복음 때문에 손해도 기쁨으로 감당하게 하옵소서.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