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QT

집안의 탕자 (눅15:11~32)

다이나마이트2 2008. 2. 18. 23:41

2008년 2월 18일 월요일

누가복음 15:11~32 왜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나

 

잃어버린자 시리즈 3탄 돌탕의 말씀이다.

어떤 사람의 백 마리 양 중에 잃어 버린 한 마리 양

어떤 여인의 열개 중에 잃어버린 한 드라크마

아버지의 두명 중의 한명의 아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공통점은 잃어 버렸다가 다시 찾았다는 것이다.

 

너무나 유명한 돌아온 탕자 이야기이다.

아버지가 살아 계시는데 유산을 달라고 하는 아들이나

그것을 나누어 주시는 아버지나 다 대한한 분들이다.

돌탕(돌아온 탕자)에 대한 이야기 보다 맏아들에 더 집중하고 싶다.

 

내 안에 맏아들 같은 마음이 훨씬 많이 있기 때문에 더 그러한 것 같다.

어찌되었건 우여 곡절 끝에 집을 나간 아들이 돌아 왔다.

만약에 집에 돌아 올 때에 아버지가 먼저 발견하지 않고

집에 있던 맏아들이 먼저 보았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상상해 본다.

 

하여간 동생이 돌아와서 온 집안에 큰 잔치가 벌어 졌다.(25)

맏아들도 함게 즐기면 될 텐데 그렇지가 않다.

 

아버지의 집에 들어가지도 않고 아버지에게 물어 보지도 않고

1. 한 종을 불러 이 무슨 일인가?(26) 알아본다.

 

아버지에게 묻지 않고 한 종을 불러 묻고 있는 아들의 태도에서

아버지와의 관계를 볼 수 있다.

내 마음에 육신의 아버지를 대하는 태도를 보는 것 같다.

 

사실 지난 구정(설)에 시골 부모님을 만나고 돌아 오는 길에

서울로 돌아간다고 인사를 드릴 때 마음은 아버지를 포옹하고

아버지 사랑해요 말하고 싶었다.

꼭 그렇게 해 보겠다고 기도도 하고 출발했고 결심도 했다.

그런데 쑥스러워 결국 그렇게 못했다.

대신에 어머님만 포옹해 드리고 어머니 사랑해요 라고 말해드렸다.

아버지도 포옹해 드리고 아버지 사랑해요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아버지와의 거리는 늘 가깝지가 못한 것이 아쉽다.

맏아들 처럼.....

 

2. 당신의 동생이 돌아 왔고(27) 살찐 송아지를 잡았습니다.(27)라고 종이 대답했다.

노하여 들어 가기를 즐겨 아니했다.(28)

 

오랫만에 동생이 돌아 왔으면 당연히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 해야하는데

온 집안이 기뻐하는 그 자리에 가지 못하고 함께 기뻐하지 못 할 뿐만이 아니라

오히려 화를 내고 있다.

 

동생을 사랑하고 있지 못한 증거일 것이다.

내 안에 이런 모습은 없는 지 돌아 보아 진다.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니것 같다.

 

3. 아버지가 나와서 권한다.(28) 아버지에 대한 대답이 또 걸작이다.

아마도 말하는 태도로 볼 때 아버지께 불평 불만이 가득하고 목소리 톤도

짐작컨데 "솔" 이상의 음은 되었을 것 같다.

내가 여러 해 아버지를 섬겨 명을 어김이 없거늘 내게는 염소 한 마리라도

주어 나와 내 벗으로 즐기게 하신 일이 있었습니까?(29) 하고 따지는 것 같다.

 

자기 신분이 아버지의 맏아들임을 잊어버리고

종과 같은 사고를 하고 있는 큰 아들

바로 나의 사고와 행동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아버지의 소유가 자기의 소유임을 잊고

아버지의 아들의 지위를 잊어버리고 종의 사고에 갖혀 있는 큰 아들 답답하다.

 

4. 계속해서 큰 아들의 불만이다.

아버지의 살림을 창기와 함께 먹어버린 이 아들이 돌아오매

살찐 송아지를 잡으셨나이다.(30)

 

이 아들이 아니라 자기의 동생이다. 

창기와 함께 먹었는지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다. (미리 알고 있었나?)

그렇게 막 살고 있는 줄 알았으면 미리 권면하고 설득해서

함께 잘 살아야 하는데....

동생이 돌아 올때 아버지가 뛰어나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고(20)

제일 좋은 옷을 입히고, 가락지를 끼우고, 신을 신기고(22)

살진 송아지를 잡아서 잔치하는 것(23)이 못 마땅하기 그지 없다.

 

주님은 내 것이 다 네 것이다(31) 말씀하시지만

아버지의 사랑과 은혜의 소유가자 되지 못하고

무한대의 사랑을 부어 주시건만 깨닫지를 못하고

그저 부지런히 일하고 재산을 허비 한 일도 없이 최선을 다해 사는 지는 몰라도

아버지의 사랑을 모르고 아버지의 마음을 모르고

주님의 자비와 사랑과 감사와 기쁨을 잊어 버린 큰 아들의 모습이

오늘 나의 모습의 한 단면은 아닌지....

 

아버지

돌아온 탕자를 위해서 함께 기뻐하지 못하는

큰 아들의 모습이 왠지 너무 크게 느껴 집니다.

모든 가족이 다 기뻐하고 즐거워 하는데

함께 참여하지 못하는 큰 아들의 모습을 봅니다.

기뻐하기는 커녕 오히려 화를 내고 있는 모습도 봅니다.

큰 아들의 모습이 바로 나의 모습임을 회개합니다.

아버지의 무한대의 사랑을 받아들입니다.

무한대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감사하며 살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마음과 크신 사랑을 날마다 깨닫고 경험케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