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QT

게으른 자는... (잠언 19:10~29)

다이나마이트2 2006. 12. 4. 00:08

2006년 12월 3일 주일

잠언 19:10~29  깊은 잠에서 깨어나십시요.

 

게으른 자는 그 손을 그릇에 넣고도

입으로 올리기를 괴로워 하느니라.(24)

 

본문 말씀에 참 여러 종류의 사람이 나아온다.

그런데도 게으른 자에게 특별한 눈길이 가는 것은

공감하는 부분이 많아서 그런지 모르겠다.

 

게으른 자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자가 아니다.

배가 고픔을 느꼈기 때문에 음식이 있는 곳을 찾아가서

숟가락으로 밥을 담기는 했지만

입으로 가져 오는 것을 싫어하는 자이다.

 

게으르다는 것은 선한 일을 함에 있어서도

아무것도 안 한다는 뜻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이 게으름이다.

 

밥을 먹기로 결정을 했으면

밥이 있는 곳에 찾아가서 숟가락을 들고

자기의 입으로 넣어야 하지만

 

다시말해 무엇인가 목표를 정했으면

목표에 도달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서  

그것을 이루기 위하여 열과 정성을 다 바쳐 올인을 해야 하지만

적당히 하다가 대충 마쳐 버리는 나의 습관을

꼬집으시는 것 같아서 마음에 찔림이 생긴다.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얼마나 많은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준비를 해 왔었는가?

 

물론 잘 이룬 것도 많이 있기는 하지만

마지막까지 숟가락이 밥그릇까지는 갖었지만

입으로 들어오지 못했던 것이 얼마나 많았던가?

 

금년도 이제 마무리를 하는 시점이고

내년도에 계획을 준비하는 이 시점에서

밥 그릇에 숟가락만 꽂아놓고 입으로 가져오지 못한 것들

정리하고 한 숟가락 뿐만이 아니라 배부르도록 열심히

먹을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

 

배반한 제자들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는 예수님 처럼

진리를 가르치시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도록 가르치시는 예수님 처럼.

내 안에 있는 죄와 싸우되 피 흘리기 까지 싸우고 끝까지 싸우는 것 처럼

살았으나 죽은 자의 삶이 아니라 거룩한 삶을 향한

거룩한 몸부림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자. 아멘.

 

아버지 

나의 게으름을 봅니다.

아무것도 안하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는

숨겨진 게으름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아버지 나의 힘으로는 내안에 있는

게으름 나태함을 이길 수 없습니다.

성령님 도와 주셔서

대나무가 매듭을 짓고 높이 자라는 것과 같이

하나하나 한가지 한가지 매듭짓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거룩한 결심과 결단들이 실행되어지고

꼭 이루어 갈 수 있도록 주님 인도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