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QT

와서 조반을 먹어라 (요21:1~14)

다이나마이트2 2006. 8. 8. 17:54

2006년 3월 9일 목요일

요한복음 21:1~14 나의 디베랴 바닷가는 어디 입니까?

 

부활하신 예수님이 세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다.

맨처음 울고있던 마리아에게 나타 나셔서 그의 눈물을 닦아주셨고(요20:15-16)

두려움에 떨고 있던 10명의 제자들에게 평강과 성령을 주셨고(요20:21-22)

의심 많은 도마에게 십자가의 상처와 흔적을 보여주시고(요20:27)

의심을 해결 해 주셨고

그리고 오늘 세번째로 최소한 7명의 제자들에게 다시 오셨다.(2)

 

3년전 처음으로 이곳에서 사람낚는 어부로 부르셨던 곳이다.

예수님을 세번 씩이나 맹세하며 부인했던 베드로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겠다 고 선동해서

밤새도록 고생했지만 한 마리도 못잡고 새벽에

애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물으신다.

없다고 대답하자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말씀하신다.

순종했더니 153 마리나 되는 많은 물고기를 잡았다.

 

센스있는 요한이 예수님이신 줄 먼저 알아차리고 주시라 했더니

시몬베드로가 바다로 무조건  뛰어 든다.

 

참 이상하다 보통 사람은 물에 들어 갈때 옷을 벗고 들어가는데

베드로는 옷을 벗고 있다가 겉옷을 입고 넥타이를 매고 정장을 해서

물속으로 뛰어 든다. 참 별난 인간이다. 베드로 ㅎㅎㅎㅎ

 

날씨도 찬 새벽에 주님은 불을 피워 놓고 제자들을 기다리다.

지금 잡은 생선 좀 가지고 오라고 말씀 하신다.

저들이 부끄럽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일 것이다.

예수님의 사랑의 깊이가 느껴진다.

 

그리시고는 와서 조반을 먹으라고 말씀해 주신다.

 

예수님의 제자로서도 실패한 제자들

어부로서도 실패한 그들에게 다시 찾아 오셔서

애들아 고기 잡았니? 와서 밥 먹을 래? 하고 불러 주시는

그 부드러운 목소리가  너무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가서 복음 전하라 했더니 복음은 안 전하고 물고기나 잡으러 가

이놈들 말 안 들었으니 어디 혼좀 나봐라 말씀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고기 많이 잡도록 도와 주시는 주님

이 사랑을 배우고 싶다.

 

예수님의 이 사랑은 무조건 적인 사랑이요.

변함없는 사랑이고, 영원한 사랑 이다.

예수님의 이 사랑을 찬양합니다.

 

국민학교 5학년 때의 일이다.

무슨 잘 못을 했는 지는 모르겠는데

아버님이 회초리를 해 오라고 하셨다.

와 이제 죽었구나 하고 가능하면 시간을

지체 하면서 회초리를 만들어 갔다.

몇대 맛을래 하신다.

겁에 질려 말도 못했다.

다시 몇대 맞을래 호통치신다.

5대요 했다.

아버님은 종아리를 안 때리고

땅바닥을 5대 떼리셨다.

그리고 용서하셨다.

나는 아버지의 그 사랑을 배웠다.

아버지가 날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오늘 말씀을 보면서 그 때 그 사랑이 기억난다.

아버님게 전화라도 해야 겠다.

 

 

아버지

오늘도 끊임없이 사랑해 주심을 감사합니다.

실패 했을 때도 배반 했을 때라도

언제나 먼저 찾아 오셔서

부끄럽지 않게 용서하시고

과분하게 축복해 주시는 그 사랑을 믿습니다.

오늘 드디어 장모님 퇴원하게 해 주신 것도 감사하고

말씀에 늘 의지하여 순종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