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말씀

그리스도의 충만한 복을 가지고 간다. (롬15:22-33) 2023.03.05

다이나마이트2 2023. 3. 5. 14:44

그리스도의 충만한 복을 가지고 간다. (롬15:22-33)  말씀: 이재훈 목사님

 
오늘 본문은 [로마서]의 마지막 부분으로, 바울이 로마서를 기록한 중요한 목적입니다. 
[로마서]는 복음을 체계적으로 설명한 서신인데, 복음을 설명하는 목적이 교리적인 논쟁이 아니라,
“선교적인 목적으로 쓰여 졌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복음이 선교의 도구“가 아니라, [복음]은 ”선교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구원의 능력]을 체험한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이런 능력이 전해지도록, “선교하는 일”에 기쁨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그러나 만일에 이런 일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바로 그는 “복음을 들어야 할 대상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듣고, 복음을 전하는 일은 해야 하는 의무가 아니라,
“내가 할 수밖에 없는 일”이 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기쁨”의 되어야 합니다.
 
▶지난주 본문에서 사도 바울이 고백한 [은혜]는 무엇입니까?
①첫째는/ 복음을 전하는 ”제사장의 직무를 받은 일“과 
②둘째는/ ”이방인의 사도로 부름을 받은 일“을 바울은 [은혜]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니까 ①”내가 받는 은혜“가 있고, 그 다음에는 ②”나를 통하여 은혜가 전달되는 은혜“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바울]은 ”로마서를 기록한 중요한 목적“을 소개합니다. 
그것은 [바울]이 고린도 지역에서의 사역을 하고, 로마 제국의 동쪽에서 사역을 마치고, 
이제는 서쪽 방향(스페인)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사이에 예루살렘이 기근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해 있으니,
[구제 헌금]을 전달하고, 로마 교회를 방문하려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오늘 본문에 나오는 ”내가 스페인에 갈 때, 여러분을 방문하려는 목적이라.“고 피력한 것입니다.
이 말은 내가 지나는 길에, ”여러분과 기쁨을 나눈 후에, 여러분의 후원으로 그곳에 가기를 원한다.“는 의미입니다.
 
그가 로마에서 휴식도 취하고, 또 로마 교회의 후원을 받으려는 것은 스페인 지역은 복음의 불모지이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에 로마 교회는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는 교회였기에, 후원을 바라지만,
그러나 후원받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로마 교회]가 복음 안에서 든든하게 세워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왜, 그럴까요? 
교회가 복음 안에서 [하나] 되고, 복음으로 건강하게 세워지면, 복음을 전하는 일에 후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기쁨의 일이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복음 안에서 교회가 세워지지 않은 교회는 어떨까요?
그것은 무슨 일을 하든지 논란이 되고, 다툼이 일어나서 어려워지는 교회입니다.
 
그러니까 온전히 복음을 깨닫고, 성령을 체험하는 교회가 되어야, [선교하는 교회]가 되는 겁니다. 
바울 시대에는 그런 선교 단체가 따로 없었고, 교회가 선교단체입니다. 
 
과거에 아메리칸 대륙의 동부 지역에 정착한 [청교도]들이 서부를 향하여 개척해 나가듯이,
당시에 로마 제국에는 이 스페인 지역을 거의 [땅 끝]으로 생각했으니까, 서쪽 지역으로 나가려고 했던 것입니다. 
 
이런 [바울의 일정]을 보면, 바울은 자신의 뜻과 하나님의 뜻을 명확하게 구별할 줄 아는
”영적 분별력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지금 [바울]은 세 지역을 동시에 바라보고 있어요. 
①하나는 [예루살렘]이고, ②또 하나는 [로마]이고, ③또 하나는 [스페인]입니다.
 
[바울]은 이 세 지역을 마음속에 품고, 기도하고 준비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 전체적으로 선교가 이루어지기 위해,
우리가 꼭 포함해야 할 요소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1)첫째로/ 스페인으로 가기 전에, 예루살렘 교회에서 구제의 필요가 있고,
시급하기 때문에, 예루살렘에 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가난한 이들을 위해 헌금을 먼저 전달하는 것은 당연히 빚을 갚는 것입니다.
이렇게 유대 교회가 예루살렘 교회를 통하여 복음이 전달되고, 하나님의 약속과 축복이 우리에게 흘러왔으니,
그들이 가난으로 육신적인 필요에 우리가 돕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이런 바울의 후원은 [향기로운 제물]이고, 하나님이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입니다.
 
▶[진정한 향기]는 어디에서 날까요? 
이렇게 자발적으로, 이행할 때 향기가 나는 법입니다.
그러나 강제적이거나, 의무적으로 하는 일에서는 향기가 나지 않습니다. 
 
진정한 [신앙의 향기]는 자원함에서 나옵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부탁을 하지 않더라도, 자원하는 헌신에 향기가 나는 것입니다.
 
우리의 주변에는 기근과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들이 있으니,
우리는 그들에게 우리의 삶의 일부분을 나누어 주는 일이 선교에 있어서 꼭 필요한 일입니다. 
 
배고픈 이에게 예수님께서도 빵을 만들어 먹여주셨듯이,
육신의 필요를 채워주는 구제와 구호는 반드시 필요한 사역입니다.
 
(2)두 번째로/ 바울이 바라보고 있는 지역은 [스페인]이 최종 목적지입니다. 
 
20절에, ”또한 나는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 곳에 복음 전하기를 열망했습니다.“ 
28절에, ”그러므로 내가 이 일을 마치고, 그들에게 이 [열매]를 확실히 전달한 후에,
여러분에게 들렀다가 스페인으로 가려고 합니다.“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여기서 [열매]는 무엇을 말합니까?
그것은 [구제 헌금]입니다.
그는 [구제헌금]을 확실히 전달한 후에, 스페인으로 가려는 계획입니다.
 
최종 목적지는 스페인이고, 당시에 로마 제국의 서쪽 변방으로, [땅 끝]입니다. 
바울은 그곳이 ”복음이 들려지지 않는 곳“으로 생각을 했고,
”예수님의 이름이 불려 지지 않는 곳“으로 생각했으므로 그곳을 향하여 끊임없이 사역지를 옮겨갔습니다. 
 
우리나라 어느 병원에 갔더니, 이런 [표어]가 있었어요. 
그것은 [퍼스트 앤 베스트]인데, ”우리가 첫 번째가 되어야 하고, 우리가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뜻이겠지요.
 
저는 이 글을 보면서 바울이 떠오릅니다. 
그는 최초의 이방인의 사도이면서, 정말 가장 모범적인 베스트 사역자인 셈이죠. 
1차, 2차, 3차 전도여행을 마치는 그 시점에서, 그는 또다시 스페인으로 가려고 하는 4차 전도  여행을 꿈꾸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열정]을 느껴야 합니다. 
 
▶그러면 바울이 꾸었던 [선교의 꿈]의 열매는 무엇인가요?
[톰 라이트]라는 학자는 하나님께서 스페인으로 가고자 하여,
”로마 교회에 로마서를 썼던 이것 자체가 더 큰 열매입니다.”라고 해석합니다.
 
바울이 스페인으로 가서, 선교를 직접 하였어도 열매가 있었겠지만,
그러한 하나님의 비전을 품고 [로마서]를 기록하므로, “그가 기록된 통로”가 됨으로 인해서,
[로마서]가 전 세계에 전해지는 복음의 영향력은 너무도 큰 역사적인 기적입니다.
 
이것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그 비전을 꿈꾸는 사람들을 통해서는
우리가 원하는 목적 그 자체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할지라도
우리가 생각하고 계획하지 않은 열매를 하나님께서 맺게 하신다는 거죠.
 
(3)세 번째로/ 바울이 바라보았던 “[로마 교회]가 선교적인 교회로 변화돼야 된다.“는 필연성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로마 교회를 방문할 때, ”그리스도의 충만한 복을 가지고 갈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29절의 말씀에, ”내가 여러분에게 갈 때, 그리스도의 충만한 복을 가지고 갈 줄을 아니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울]이 갈 때, ”그냥 가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충만한 복을 가지고 간다.“고 했어요.
[에베소서 1장]에서도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을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주셨다.“고 했어요.
 
예수님을 믿음으로 받아드리면,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의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이미 허락하셨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충만한 복]을 너희에게 가지고 가서, 누리게 해 주겠다.“는 바울의 마음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교회에 최우선 사명은 ”복음이 온 세상에 전해지게 하는 것“이지만,  
그러나 가장 중요한 사명은 ”그리스도의 충만한 복이 교회 안에 흐르게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주신 두 가지 명령과 계명이 있는데,
①첫째는/ 지상 명령으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명령이고,
②둘째는/ 요한복음 13장에 나오는 계명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그리스도의 충만한 복]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하나 되게 하시고, 
우리에게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주심으로, “우리는 복음 안에서 함께 충만한 복을 누려야 합니다.
 
[선교]는 이런 ”그리스도의 충만한 복이 흘러넘치도록 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로마서]를 써서, 로마 교회가 그런 교회가 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이제까지 우리는 [로마서]를 읽고, 묵상하면서,
”나는 우리 온누리교회가 바울이 로마 교회에서 경험하고 바라고 원했던 [그리스도의 충만한 복]이
우리도 함께 누리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