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말씀

예수님의 흔적이 있습니까? (갈6:11-18) 2023.01.15

다이나마이트2 2023. 1. 15. 19:18

예수님의 흔적이 있습니까? (갈6:11-18)  말씀: 이재훈 목사님
 
모든 사람에게는 지우고 싶은 흔적이나, 자랑하고 싶은 [인생의 흔적]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지우고 싶고, 무엇을 남기고 싶습니까?
 
▶예수님이 남기신 흔적은 무엇일까요? 세 가지 흔적을 남기셨는데,
①첫째로 흔적은/ [십자가]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이루셨고,
그 [십자가]는 오늘날 “교회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②두 번째 흔적은/ [빈 무덤]입니다. 사람들은 “누군가 예수님의 시신을 훔쳐갔다.”고 생각하지만,
예수님의 무덤에는 돌문이 열렸고, 그 무덤에 시신이 없는 [빈 무덤]이었으니까,
이것이 “부활하신 예수님의 흔적”을 나타내신 것입니다. 
 
③세 번째 흔적은/ 예수님의 [몸]에 남아 있던 “고난의 흔적”입니다. 
예수님은 의심 많은 [도마]가 “내가 직접 만져보지 않으면, 믿지 못하겠다.”는 [도마]에게 확신을 심어 주심으로,
그 “고난의 흔적”을 본 자들이 확신을 얻었고, 그들이 [부활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오늘의 본문인 갈라디아서 6장 17절의 말씀에서, “자신의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졌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이제부터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하지 마십시오. 나는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졌습니다.”(갈6:17)
 
[바울]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전하면서, 많은 고난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의 [몸]에는 예수님 때문에, 많은 상처들이 있었습니다. 
 
그는 [매]도 수없이 맞았고, 감옥살이도 했고,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겼어요.
그는 돌로 맞은 [흔적]과 채찍을 맞은 [상처]가 [몸]에 남아 있었으니까, 그것을 “예수의 흔적이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바울]에게는 이처럼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많은 고생을 했기에, “누구보다도 공로가 있는 사람”이고,
“누구에게나 인정받아야 되는 사람”이 되어서, [교회의 역사]에 오래도록 빛나는 인물이 되었고,
그런 의미에서 [자신의 흔적]을 자랑하고 다녔습니다.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가 “다른 복음을 믿는 것”에 대해 분노했습니다.
[바울]이 보기에, 그들이 믿는 [복음]은 “복음 같지만, 복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바울]이 말하는 “다른 복음”은 무엇입니까?
그들은 “예수님을 믿는다.”고 말을 하고, 또한 예수님에 대한 사랑도 있습니다. 
그런데 무엇인가 이상한 것은 ①[인간의 의]를 내 세우고,
②인간의 공로나 육체를 자랑하는 것이 있었기 때문에, 의심했던 것입니다.
 
정말로 순수하게, ①예수님을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을 받고,
②“오직 믿음으로만 의롭게 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인간의 공로나, 자신의 헌신을 내세우니까,
[바울]은 그것을 “다른 복음”이라고 규정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바울]은 “육체를 자랑하는 것”에 대해서 책망하고, 비판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바울]은 갈라디아 교인들을 책망하면서, “그것이 왜, 잘못되었는지?”를 설명하다가,
마지막 결론 부분에서 “내 몸의 흔적을 보라.”고 보이면서 그 [흔적]을 “자랑의 도구”로 사용했습니다.
 
▶왜, 사도 바울이 “그 몸에 있던 예수님의 흔적”을 강조했을까요?
그것은 나도 이렇게 고생했으니, “나를 알아 달라.“는 의미가 아니고,
또한 ”당신들도 이렇게 고생해야 한다.“고 ”육체를 자랑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는 ”십자가를 자랑하는 삶“을 강조했던 것입니다. 
 
오늘 이 시대에 [교회의 위기]는 ”육체의 겉모양을 꾸밀 때“ 나타납니다. 
[교회]가 십자가의 복음 앞에 서기 꺼려하고, [십자가의 도]를 외면하고, ”육체의 겉모양을 자랑한다.“는 것입니다.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면, [교회]가 종교적으로 도덕적으로 세련돼 보이는 교양과 같은 종교행사나 문화행사에 치우칠 때, 그것은 ”육체를 자랑하는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예배 가운데도, 어떤 분들은 ”십자가와 말씀밖에 없는 교회“는 지루하다거나,
진부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없으신지요?
또는 양재에 나오는 분들 가운데, 거대한 [파이프 올겐]에 감동되어 나오시면, 안됩니다.
혹시 그런 형제들이 있다면, 그것으로 상처받지 마세요.
 
그러나 신약 성경을 자세히 보면, 온통 [십자가]와 [부활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그 속에는 우리에게 적용할 수 있는 좋은 [예화]나, ”감동적인 비유“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육체를 자랑하는 것“이 된다면, 절대로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것이 ”십자가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이야기“라면, 어쩌면 우리도 갈라디아 교회처럼 될 수 있습니다. 
 
혹시 여러분 가운데, ”교회에 나오면, 그래도 뭐, 새로운 것이 없습니까?“라고 바라신다면, 
절대로 그런 것은 없습니다. 그것을 바라고 기대하는 것은 [교회]를 종교적으로 문화적으로 만들어 가려는
“육체를 자랑하는 교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런 사람들은 [교회]에게 새로운 것을 바라지 말고, 오히려 “[자기 자신]이 먼저 새롭게 변화 되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육체를 자랑하는 교회“가 되지 않을까요?
그것은 “[복음]을 전하는 일에 집중하는 교회”가 되어야 하고,
“[십자가]를 자랑했던 사도바울의 신앙을 이어받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종교 개혁 시대에 만들어진 예배당을 보면 ①교회를 치장하고, 강대상만 높이고, 
②[십자가]에 집중하기보다는 그 밖에 요소들을 더 중시하고,
③어떤 의식이나 절차를 중요시 하고, 문화 행사나 종교화되는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
 
[교회의 본질]은 ①”예수님의 [십자가]를 중시하고, ②“부활의 증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복음을 땅 끝까지 증거하는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교회는 ”육체를 자랑하는 교회“가 됩니다.
 
결국에 [선교의 걸림돌]은 사실 믿지 않는 완악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것은 [십자가]를 자랑하지 않고, ”육체를 자랑하는 교회“가 ”선교에 걸림돌“이 됩니다.
 
[사도 바울]은 14절에서,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결코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그리스도로 인해, 세상이 내게 대해 십자가에 못 박혔고, 나 또한 세상에 대해 그러합니다.“(갈6:14)라고 고백합니다.
 
바울 당시에 [십자가]는 결코 자랑할 것이 못 되었고, 오히려 가장 수치스럽게 여겼지만, 
오늘날에는 [십자가]가 ”교양이 있는 분들의 액세서리“가 되고 있어요.
 
[사도 바울]은 여기서 [자랑]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했습니다. 
여기서 [자랑]이라는 단어는 ①영광을 구하다. ②어떤 것을 크게 기뻐하고 즐거워하다. 
③어떤 것을 전적으로 신뢰하다.는 의미로 사용합니다.
 
그런데, 원문에는 세 가지 의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①첫째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말할 수 밖에 없는 것,
②둘째는, 생각만 해도 너무 기뻐서 삶의 의욕을 느끼게 만드는 것, 
③셋째는, 자신이 믿고 의지하여 삶의 중심이 되고, 지탱해 주는 것입니다. 
 
[선교의 삶]은 바로 십자가만을 자랑하고, 자신의 인생에 흔적이 되는 삶입니다. 
[바울]은 이 말씀 속에서,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혔을 때, 예수님만 홀로 못 박히신 것이 아니고,
그분을 믿고 따르고, 그분과 연합한 모든 이들도 다 함께 못 박혔기 때문에, 
”그리스도와 함께 나도 못 박혀 죽었다.“고 설명합니다.
 
이 [십자가의 도]를 믿고, 그것을 ”체험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체험과 순종이 나타나는 것이 ”[예수님의 흔적]이라“는 뜻입니다.
 
▶바울이 강조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자신의 몸에 남아 있는 상처는 자신의 공로가 아니고,
그리스도께서 못 박힌 십자가에 나도 못 박였다.“는 의미에서,
[십자가]를 자랑하는 ”예수님의 흔적이라“고 고백하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흔적으로 남기기를 원하십니까? 
우리가 하늘로 돌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훈장]을 조사하지 않고, ”예수님의 [흔적]“을 조사하실 것입니다.
그런 ”예수님의 흔적“이 우리에게 있다면, 예수님의 [증인]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온누리교회가 그런 ”예수님의 흔적을 남기는 교회”가 되기를 바라며,
여러분 모두가 그런 흔적을 남기시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