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믿음으로 얻는 의 (롬4:1-12) 말씀: 이재훈 목사님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자기 스스로 노력하는 자는 하늘도 돕는다.“는 말입니다.
이 말에는 [일리]는 있지만, 그러나 [진리]는 아닙니다.
하나님은 ”심은 대로 거두고, 그런 노력을 기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인간은 스스로의 노력으로 도울 수 있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인간은 자신의 노력으로만, 살 수 없습니다.
[로마서]의 주제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하나님의 의]로 구원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의]는 ”하나님의 용서로 주어지는 [의]“입니다
이 [하나님의 의]는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한 용서“로 주어지는 [의]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실 뿐만 아니라, 하나님 앞에 당당히 설 수 있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죄를 지은 인간이 하나님과 온전한 관계를 회복할 수 있게 만듭니다.
지난주 본문인 [로마서 3장]에서는 예수님께서 행하신 일을 근거로 해서,
오직 은혜로만 주어지는 [하나님의 의]를 강조하였습니다.
오늘의 말씀인 [로마서 4장]에서는 이 [하나님의 의]가 오직 믿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직 은혜]로 주어지는 이 [하나님의 의]는 우리는 [오직 믿음]으로만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 말은 [오직 은혜]와 [오직 믿음]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은 것이라,
종교개혁자들은 이 단어를 항상 혼용하여 사용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사도바울은 구약에 나오는 두 명의 인물을 인용해서,
”[오직 은혜]로 주어지는 [하나님의 의]를 [오직 믿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음“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사도바울이 인용한 인물은 [아브라함]과 [다윗]입니다.
이 두 사람은 유대인들의 조상에서 가장 많이 알려져 있고, 영향력 있는 인물입니다.
마태복음 1장에 나오는 [예수님의 족보]에서, 예수님을 소개할 때,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라고 소개하는 이유입니다.
▶사도 바울이 왜, 이 두 사람을 인용했을까요?
그 이유는 ”[오직 은혜]로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를 [오직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이 진리는
사도 바울의 주장이 아니라, 오래 전에 구약으로부터 이미 하나님께서 사용하신 [구원의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1) 첫 번째로 증거로 제시한 인물이 [아브라함]입니다.
▶사도 바울 시대에 유대인들이 아브라함을 어떤 인물로 생각했을까요?
그는 순종하는 행위로, 율법 신앙으로, ”하나님과 관계를 맺은 사람“으로 여겼어요.
창세기 12장부터 22장까지의 아브라함은 [참된 순종]의 모습보다는, [불순종의 모습]이 훨씬 많았고,
[온전한 믿음]보다는 ”불완전한 믿음“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여, 그를 이끌어 주셨습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아브라함]을 하나님께서 먼저 부르셔서 약속을 주셨습니다.
창세기 12장에서, 먼저 ”자손을 주시겠다“고 하셨고, ”복의 근원이 되게 하시겠다.“는 약속을 주셨습니다.
그 [약속]은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요청한 것이 아닙니다.
그 약속은 [아브라함의 비전]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아브라함을 찾아오셔서 주신 약속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그때가 그의 나이 [75세]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 약속이 [인간의 능력]으로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약속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25년이나 기다리게 하셨고, [100세]에 자녀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약속을 주신 지, 한 10여 년이 지났을 때에,
약속이 이루어질 조짐이 보이지 않자, ”혹시 제가 양자를 드리는 것은 어떨까요?“라고 조급하게 하나님께 건의를 합니다.
”제가 데려온 [엘리에셀]이라는 [종]이 제가 이미 아들처럼 생각하는 종입니다.
그는 신뢰할 수 있고, 청명하고 정직하고, 성실한 종이니, 저의 가문을 맡기고 싶다.“는 말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언뜻 보면 기특한 생각 같지만, ”[하나님의 약속]은 아브라함과 사자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는 [불신앙]의 결과입니다.
그 때, 하나님이 ”아니다. [내가 약속한 후손]은 너와 사라를 통해서 태어날 것이다.“라고 말씀하신 후에,
아브라함을 이끌고 밖으로 나와 [하늘의 별]을 보여주시며, ”보라. 하늘에 많은 별들을 네가 셀 수 있나 보라.
너희 후손이 이렇게 많아질 것이다.“라는 말을 하니까, 그때 [아브라함의 마음]속에 믿음이 생긴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이런 [시청각 교육]을 통하여, 약속을 확인시켜 주니까,
그때에 아브라함의 마음속에 믿음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그렇게 믿도록 이끌어주셨고, ”그 믿음을 의로 여기셨다.“는 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였고, 그리고 전적인 믿음으로 의롭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보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구원]은 대가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은혜로 주어진 것입니다.
(2) 사도 바울이 두 번째 인용한 인물은 [다윗]입니다.
사도 바울은 어떤 사건이 아니고, [다윗의 고백]을 인용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15장 6절과 시편 32편에서, 공통점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믿음으로 의롭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인 [로마서 4장] 6절에서 8절의 말씀을 읽어 보겠습니다.
”행위와 상관없이 하나님께 의롭다고 인정받는 사람의 복에 대해 다윗도 이렇게 말합니다.
“주께서 불법을 용서하시고, 죄를 덮어주시는 사람은 복이 있고, 주께서 그 죄를 인정치 않으실 사람은 복이 있다.(롬4:6-8)
다윗은 ”오직 은혜로 의롭게 되는 것”을 가장 절실히 필요로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은 그의 충성스러운 신하 우리아 아내와 간통하고, 자신의 죄를 은폐하기 위해
우리아 장군을 죽이는 끔찍한 죄를 범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그 죄를 하나님 앞에 고백하지 않고, 회개하지 않고, 용서받지 않고 있었을 때,
그가 시편 42편에서 그 괴로움을 이렇게 고백했어요.
“내가 토설치 아니할 때, 종이 시름하노니, 내 뼈가 쇠하였다. 주의 손이 나를 누르시고,
내 진액이 화하여 여름 가뭄과 같이 마음이 메말랐습니다. 뼈가 쇠하고,
지내기가 어려울 정도로 그는 깊은 죄 가운데, 메말라가고 있다.”고 토로하며 괴로워했습니다.
[오직 은혜]가 아니면, 그는 그 죄의 수렁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회개한 것은 [간음죄]와 [살인죄]만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존재 자체에 포함돼 있는 원제에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다.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다.
나의 전 존재가 하나님 앞에 불리한 상태라는 것을 깨닫고,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거기서 더 나아갑니다. 하나님 앞에 의롭게 되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시편 51편에서는 구원의 즐거움 하나님과의 교제의 기쁨이 회복되기를 간구했어요.
어떻게 보면, 참 뻔뻔스럽다.“고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이것은 ”믿음으로 의롭게 된 자“가 가질 수 있는 [믿음의 용기]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과의 교제를 회복할 수 있는 힘“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복음으로 의롭게 된 자의 축복“입니다.
우리 안에 새롭게 새로운 생명을 창조해 주셔서, 그 새 생명으로 기쁨과 즐거움을 회복하는 데까지 나가는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다윗의 생애를 통해서 보면, 그의 회개 이전에 하나님께서 그를 포기하지 아니하고
찾아오시는 은혜가 있었던 것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탕자가 돌아왔기 때문에 아버지가 용서한 것이 아니라,
아버지는 이미 용서하고 기다리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미 이루신 십자가의 은혜로 인하여, 우리에게 회개하도록 기다리고 계시고,
우리를 회복시켜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것이 ”믿음으로 의롭게 된 자“에게 주어지는 축복입니다.
그것이 다윗의 고백과 체험을 통해서 우리가 배웠으니, 우리도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여야 합니다.
오늘 말씀에서,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 되었고,
[다윗]은 ”메시아의 조상“으로서 가장 타락한 상황에서도 회복할 수 있는 길을 보여주었습니다.
두 사람의 경우에 모두 다 ”[오직 믿음]으로 의롭게 된 자“들이 누리는 복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오직 은혜로 우리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의]를 오직 믿음으로 받아드릴 때,
“두 사람이 누린 복을 우리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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