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말씀

상처가 축복이 되는 가정 (룻4:9-17) 2022.04.30

다이나마이트2 2022. 5. 1. 19:45
상처가 축복이 되는 가정 (룻4:9-17)  말씀: 이재훈 목사님
 
많은 가정들이 겉으로는 온전한 것 같아도, 상처 입은 가정이 많습니다.
거기에는 가족 간의 갈등으로 [이혼]하거나, [사별]을 했으니, 완벽한 가정은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상처 입은 가정에도 [선한 일]을 이루어 주시며, 
또 한편으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 [상처]가 [축복]이 되도록 역사해” 주십니다.
 
사람들은 [깨어진 그릇]은 내다가 버리지만, 하나님께서는 ”깨어진 그릇“을 다시 빚으셔서,
”더 귀하고 값진 그릇“으로 쓰시는 일을 행하십니다.
 
오늘 말씀은, [룻기]에 나오는 [나오미]라는 여인의 상처가
”어떻게 축복으로 변화될 수 있는가?“를 보여 주는 말씀입니다.
 
유명한 독일 문학가 [괴테]도 [룻기]를, ”가장 작은 분량으로 쓰여 진,
가장 사랑스럽고 완벽한 작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렇게 평가할 수 있는 것은 단순한 ”해피엔딩 때문“이 아니라,
”한 여인의 [상처]가 하나님의 섭리로, [축복]으로 변화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이 [룻기]는 “사사들이 다스리던 때”를 배경으로 시작합니다.
이 기간에는 지도자의 부재로 인해서, 역사적으로 정치적으로 방황하던 그런 시대입니다.
 
게다가 경제적으로 흉년까지 들었기에, 백성들의 삶은 너무나 피폐해졌습니다. 
그러니까 [나오미]라는 여인의 가정도 그런 고통을 피하려고, 모합 땅으로 이주했습니다. 
 
그런데 이 [모압 땅]은 유대 백성들에게는 매우 적대적이고, 우호적이지 않은 땅이고,
거기다가 [나오미]는 더 큰 상처를 겪게 되는데, 그것은 남편과 두 아들이 죽는 고통을 겪게 됩니다. 
 
처음에는 [남편]이 죽고, 10년 후에 두 아들이 두 아내를 남겨놓고, 세상을 떠납니다.
이렇게 세 남자의 연속적인 죽음이 있었으니, [나오미]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었겠습니까? 
 
그래서 [나오미의 꿈]은 완전히 깨어졌습니다. 
그러나 [나오미]는 “하나님을 믿는 여인”이었습니다.
 
[나오미]가 이런 상처를 받는 동안에, 하나님께서는 아무것도 하시지 않는 것처럼 보였지만, 
[룻기]의 마지막을 보면, “하나님은 더 크고 놀라운 꿈을 이루셨다.“는 걸 알 수가 있습니다.
 
우리 인생에 찾아온 상처는 ”하나님의 버리심“이 아니라, ”새로운 일을 행하시는 과정“입니다. 
[룻기]의 시작은 남편과 두 아들을 상실한 [나오미]와 두 이방 여인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함께 살기로 작정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제 남편과 두 아들이 죽은 후, [나오미]는 고향 베들레헴으로 돌아오기로 작정합니다.
그때 두 며느리들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하는데, [룻]은 [나오미]를 떠나지 않습니다.
 
1장 16-17절에서, [룻]이 말하기를 ”어머니가 가시는 곳이면 저도 갈 것이고,
어머니가 머무는 곳이면 저도 머물 것입니다. 어머니의 민족이 제 민족이며, 어머니의 하나님이 제 하나님이십니다.
어머니가 죽는 곳에서 저도 죽을 것이고, 저도 거기에서 묻힐 것입니다.
죽음 외에 그 어떤 것도 어머니와 저를 갈라놓을 수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여호와께서 내게 심한 벌을 내리고 더 내리셔도 좋습니다.“(룻1:16-17)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읽기만 해도 감동적인 말입니다.
더 놀라운 고백은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받아들이겠다.“는 고백입니다.
 
▶그렇다면, [나오미]의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일까요? 
[1장]에서 [나오미]는 [룻]에게 ”너의 신에게로 돌아가라.“고 말했지만,
[룻]은 [나오미]에게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십니다.“라고 고백합니다.
 
[나오미]는 자신의 상처를 잊어버리고도 싶었고, 또 새롭게 출발하고 싶었기도 했지만, 
[룻]이 ”어머니가 가는 곳에는 나도 함께 가겠다.“고 하여, [룻]을 떼어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룻기 1장]에서 [나오미]는 ”[하나님의 섭리]가 자신을 축복하시는 섭리로 바뀌고 있었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룻]은 자신의 결단대로 시어머니를 섬기기 위해, 이삭을 주우며 생계를 유지하는데,
어느 날 우연히 밭에서 [보아스]라는 남자를 만나게 되어, 그녀의 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룻]이 ”[보아스]를 만났다.“는 이야기를 [나오미]가 듣자, ”어두운 동굴에서 마치 빛을 본 것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게 됩니다.
 
구약 시대에 있었던 [의무적인 법]은 아니고, 도덕적으로 만들어진 ”[고엘]이라는 [제도]“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한 남자가 죽으면, 그 아내와 그 자녀들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그 남편의 이름으로 가업을 이룰 수 있도록, 대가를 치르는 [결혼 제도]를 말합니다.
 
이 [제도]는 상처 입은 [나오미의 가정]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일에 되었어요.
 
▶여기에 [룻]이라는 이방 여인과, 그리고 [보아스]라는 남자의 관계는 뭘까요?
[룻]은 며느리로서 책임 있는 사랑과 희생을 보였고, [보아스]는 친족으로서의 의무를 이행하는 사랑을 보여 주십니다.
하나님은 이 두 사람의 선택을 통해서, “[나오미의 가정]에 있던 깊은 상처를 축복으로 바꾸어 주셨다.“는 것입니다.
 
[룻기 1장]에서는 시어머니를 포기하지 않고, 따르는 [룻의 선택]이 나오고, 
[2장]에서는 이삭을 줍는 [룻]을 바라보며, 연약한 이방 여인을 돌보는 [보아스의 선택]이 나오고,
[3장]에서는 시어머니의 지시대로 [보아스]를 선택하는 [룻의 선택]이 나옵니다. 
 
우리 인생에 우연은 없습니다.
우연처럼 보이는 [하나님의 섭리]로, 이 두 사람의 [만남]이 시작이 되었고, 
결국에는 [나오미]의 깊은 상처가 하나님의 축복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이제 [4장]에 이르러, [보아스]가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의 책임 있는 사랑을 선언합니다.
그것은 [보아스]가 [룻]을 책임지는 남편이 되기로 선언한 것입니다.
 
어느 날 [보아스]의 집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렸고, 모두 기뻐서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이 [찬송]은 [상처]를 [축복]으로 바꾸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입니다.
 
▶[룻기]의 제일 마지막에 [족보]가 나오는데, 그 [족보]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상처]가 ”어떻게 [축복]으로 바뀌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그동안 [나오미]가 흘렸던 눈물은 [메시아의 족보]를 쓰는 잉크가 되었어요.
그래서 [룻]을 가리켜, ”일곱 아들보다 더 나은 며느리다. “라고 칭찬하는 것이고,
그 당시에 ”남성 중심의 그 가치관“을 가졌던 시대이므로, 그렇게 칭찬을 받는 것입니다.
 
여러분, 사람들은 [족보]를 중요시 여깁니다.
그것은 [족보]를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①하나는/ 과거를 중요시 여기는 ”조상님을 바라보는 [족보]“이고,
②또 다른 것은/ ”우리의 미래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들인데,
바로 그 [미래의 족보]가 “우리의 선택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면, [룻기]를 통해서, 우리는 무엇을 배우고 있습니까?
우리는 “과거의 상처에 묶이는 인생”이 아니라, “미래의 새로운 족보”를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과거에 집착하지만, ”하나님은 지금 이 일을 통해 무엇인가?“를 이루시는 분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은 미래의 새로운 족보를 써 나가는 분“입니다.
 
이 말씀에서 [나오미]의 상처를 통해서,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는 조상“이 되고, 
”[다윗의 족보]를 쓰고 계셨다.”는 것입니다.
 
[보아스]와 [룻]을 통해서, 그 자손 가운데 [다윗 왕]이 태어났고, “예수님의 조상”이 되었어요.
또한 [요셉의 상처]가 그를 총리로 만들었고, 그를 [역사의 도구]로 사용하셨어요.
 
그러므로 오늘 말씀에서, 모든 가정에서의 상처가 “하나님의 섭리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아시기 바랍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룻]과 [보아스]가 보여준 것처럼, 희생하는 자리와 헌신하는 자리를 포기하지 않을 때,
하나님은 놀라운 섭리로 우리를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하실 것입니다.
 
이러한 희생과 헌신으로, 상처가 축복으로 바뀌는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길 기대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 “상처가 축복으로 바뀌는 그런 가정”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