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말씀

믿음의 위기 (마14:22~33) 2021.09.19

다이나마이트2 2021. 9. 19. 12:32

믿음의 위기 (마14:22~33)  말씀: 이재훈 목사님

 

오늘 본문은 거친 파도와 풍랑에 시달리는 가운데, “물 위로 걸어와서 제자들을 만나주신 예수님”의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은 배가 고파하는 군중들에게 오병이어의 기적으로 먹여 주신 이후에, 제자들을 먼저 보내시고,

홀로 산에 남아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님이 계시지 않는 상황에서 거친 풍랑과 파도와 싸우면서 바다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제자들은 믿음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제자들의 모습이고, 그것이 마치 우리들의 모습과 같습니다.

 

그것은 거친 풍랑과 싸워 보지 못했기 때문에, 당연한 현상이기도 합니다.

그들은 거친 풍랑에 두려움이 사로 잡혀, 어찌 할 바를 모르고, 당황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삶에도 이와 같은 일들이 몰려 올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에 우리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습니까?

 

우리들은 믿음과 불신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지만, 하나님의 마음은 언제나 신실합니다.

이 신실한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하여, 요동치는 우리들에게 예수님은 찾아오십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제자들은 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예수님을 찾지 않습니다.

그러나 멀리서 바라보고 계시던 예수님은 지체하지 않고, 제자들을 찾아오십니다.

 

그렇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자들을 향하여 예수님은 물 위를 걸어서 찾아오십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찾아오신 예수님을 금방 알아보지를 못했습니다.

 

도리어 ”유령이라“고 소리쳤습니다.

예수님을 ”도깨비와 같은 괴상한 존재“로 여기고, 즉시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예수님이 이른 새벽에, ”물 위를 걸어온다.”는 생각을 아예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모습 자체가 바로 “하나님을 만나는 모습”인데도, 그걸 모르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예배당 안에서만 예수님을 만난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아닙니다.

예수님은 영이시므로, 언제, 어디서나, 우리에게 찾아오고, 우리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을 괴롭히는 거친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 한 가운데도, 예수님은 제자들을 만나러 오십니다.

그 때가 바로 제자들을 구원할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때, 베드로가 나서서, 장면을 바꾸게 됩니다.

예수님이 찾아 오셨을 때, 베드로는 영적인 호기심을 갖고, 두려움에서 벗어나 모험을 선택합니다.

 

28-29절을 보면, “베드로는 주여, 정말로 주시면, 제게 물위로 걸어오라고 하십시오.”

그러자 예수께서 <오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 예수께로 향했습니다.“(마14:28-29)

 

베드로와 같이 모험하려는 사람을 보고, 놀랍게도 예수님은 꾸짖지 않습니다.

때로는 이런 모험적인 믿음을 예수님은 “있는 그대로” 받아 드리십니다.

 

신학은 우리들의 믿음의 모험을 제한 할 때가 많습니다.

믿음의 모험을 하지 않는 정통 신학은 차갑게 느껴지지만, 뜨거운 신앙보다도 하나님을 실망시키기도 합니다.

 

▶왜, 그럴까요?

믿음은 언제나 모험적인 신앙을 포함하기 때문이지요.

때로는 베드로처럼, 단순하게 믿음의 모험을 하므로, 믿음이 자리기도 합니다.

 

베드로는 “오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배에서 내려, 물위를 잠시 걸어갔지만,

그러나 역시 그는 곧 바로 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베드로는 안전을 보장 받지 않았지만, 그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기적을 잠시 체험했습니다.

거친 풍랑에서 유일하게 안전을 보장하는 곳은 “배 안에 있을 때“입니다.

 

수십 년간 어부로 생활한 베드로가 그걸 모를 리 없지만,

그는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배 밖으로 나오는 믿음의 모험을 감행했던 것입니다.

 

자신 안에 있는 모든 두려움을 뛰어 넘어, 예수님이 오라고 하니까, ”말씀을 따르는 모험“을 보인 것입니다.

그래서 잠시 동안 물위를 걸었지만, 그것은 자신의 결심이 아니고, 오라고 하신 말씀만 믿고, 따른 것입니다.

 

▶믿음이 무엇입니까?

여기서 믿음은 ”말씀을 따르는 모험”입니다.

믿음은 나의 의지가 아니고, 나에게 말씀하신 분을 신뢰하고, 따르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의 음성 앞에, 어부로써의 경험과 믿음을 포기하고,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베드로의 믿음입니다.

 

베드로는 그곳이 “땅인지? 바다인지? 물인지?”를 따지지 않고,

오직 말씀하신 분의 말씀만을 믿고, 그냥 배 밖으로 나온 것입니다.

 

베드로가 잠시 물위를 걷다가, “또 다른 위기”를 당합니다.

그것은 바다를 보고, 거친 풍랑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의심입니다.

 

▶의심은 무엇입니까?

①첫째로, 의심은 “나누어진 마음“입니다.

②둘째로, 의심은 ”다른 것들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의심이라는 것을 따랐기 때문에, 가라앉은 것입니다.

베드로는 바람을 보았고, 거친 풍랑을 보았고, 자신을 보았기 때문에, 가라앉은 것입니다.

 

▶의심]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①하나는, 불신자들의 의심은 예수를 부인하는 것이고,

②또 다른 하나는, 신자들의 믿음에 ”예수 이외의 것들“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베드로를 실패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는 믿음의 능력을 체험했습니다.

혹시 내가 ”의심에 빠졌다”고 해도, 그 믿음 자체를 부정하지 마십시오.

 

베드로는 30년을 넘게 바다에서 생활한 사람입니다.

그런 베드로가 예수님이 <오라>는 말을 믿고, 물위를 걸어갔으나 물에 빠졌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고 있습니까?[이성]으로 판단하면 되는 게 없지만, [믿음]으로 행하면 기적이 생깁니다.

 

제 생각으로도 베드로는 빠질 수 밖에 없어요.

그것은 베드로는 “인간적인 방법을 믿음이라“고 착각을 했기 때문이에요.

 

불신자들은 믿음 자체가 없기 때문에, 실망도 하지 않습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중에도, 넘어지고 쓰러질 때가 있습니다.

 

31-32절을 읽으십시오.

"예수께서 곧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믿음이 적은 사람아, 왜 의심하느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함께 배에 오르자, 바람이 잔잔해 졌습니다.”(마14:31-32)

 

나 같으면 좀 더 고생시키고 꺼내줄 것인데, 예수님은 ”믿음이 적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라고 말씀하시며,

즉시 손을 내 밀어 구해 주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배에 오르자 바람이 잔잔해 졌습니다.

 

▶왜, 바람이 잔잔해 졌을까요?

그것은 ”원인이 제거되었기“ 때문입니다.

환경이라는 것은 원인이 제거되면, 아주 평온해 집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믿음이 적은 자여,“라고 말씀하시며, 손을 잡아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위기가 다가오면, 더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베드로는 스스로 위기를 극복할 능력이 없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구원을 요청하는 믿음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왜, 풍랑이 일고, 거친 파도가 오도록 했을까요?

그것은 그런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구원을 주시는가?

또 ”그분이 누구인지?”를 우리에게 알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거친 파도와 싸워서, 이길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가운데서도 예수님은 우리에게 찾아오십니다.

 

마지막 문장에서 순서를 자세히 보십시오. “배에 오르니까 바람이 그쳤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바람이 그치는 것을 보고, 배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성도님들이여,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순서를 바꾸지 마십시오.

우리는 흔히 주님이 돈을 많이 벌게 해 준다면, ”내가 헌금을 많이 하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순서가 맞는 말이 아닙니다.

헌금을 하게 되면, "주님의 축복으로 돈도 자연히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인생에도 문제는 계속되지만, 결국 우리는 계속해서 살아갑니다.

인생은 미완성인 채로 그렇게 지나가는 것입니다.

 

코로나의 팬데믹 가운데서도, 우리들이 예수님을 생각하게 만들어 줍니다.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보여 주면서, 그 가운데서도 우리에게 찾아오십니다.

 

이렇게 어려운 때 일수록, 우리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인생의 배는 언젠가는 떠나야 하고, 그때 우리들은 배에서 내려야 합니다.

 

나는 오늘 예수님한테서 어떤 것을 배우고 싶습니까?

우리 온누리교회 교인들은 “예수의 이름으로 <세상을 변화시키자>”는 성도들입니다.

 

오늘, 예수님이 말씀하신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는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예수님의 능력이 우리와 함께 하기를 바라고 기다려야 합니다.

 

그런 하나님의 축복이 오늘 하루도 여러분들에게 함께 하시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