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태백산에 올랐다. 몇 10년만에 다시 오른것 같다.
오후 3시경에 출발을 해야하는 상황이라서 가장 간단한 코스라고 생각하는 곳에서 출발을 해 보려한다.
태백산 국립공원 유일사 주차장에서 출발을 한다. 다른 분들은 내려오는 시간에 출발을 하려니 마음이 급하다.
천제단까지는 갔다가 돌아와야 하는데 왕복이면 8Km이다. 대략 4시간 거리라고 한다.
날이 저물기 전에 내려 올 수 있을까 걱정을 하면서 혼자 힘차게 출발을 해 본다.
태백산에는 벌써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 있다. 경기도보다는 한 보름정도 빠른 느낌이다.
올라가는 길에 태백사라는 조그마한 절이 있다.
고작 600m 걸어 올라 왔는데 벌써 숨이차다. 그래도 이정표가 있으니 참 위안이 된다.
전혀 모르고 앞만 보고 달리는 것 보다는 훨씬 안도감이 생긴다.
한참을 올라오다 보니 어는 정도 숨 고르기도 되고 마음도 안정이 되고 단풍도 처다 보게 된다. 셀카도 찍어 본다.
유일사 입구까지 올라 왔다. 거리로는 절반 정도 온 것 같은데 지금까지는 자동차도 올라올 수 있는 길 이였다.
이제부터가 진짜 산행 구간이다.
유일사 절이 저 아래에 보인다. 계단을 내려가는 것이 힘들어서 안 내려 갔다.
멧돼지는 만나고 싶지 않았다. 복음을 전할 것도 아니어서....
지금까지 걸어 왔던 길과는 완전이 다르게 계단도 있고 경사도 많이 가파라 졌다.
그래도 마음의 여유가 점점 더 생긴다. 해지기 전에 내려 올 수 있을 것 같다.
드디어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 간다는 주목 나무가 보이기 시작한다.
주목 나무 앞에서 셀카 놀이도 해 본다.
혼자 셀카 놀이하는 것도 그다지 나쁘지가 않다.
아주 옛날 어릴적에 태백산에서 처음 죽은 주목을 보았는데 정말 고상하고 아름답게 느껴 졌었다.
드디어 장군봉에 이르렀다. 맨 오른쪽에 태백시가 보이고 가운데 가장 높이 보이는 산이 함백산이다.
함백산 만항재가 가운데 보인다. 드라이브하기 좋은 곳인데.....
태백산 천제단이다. 하늘에 제사를 올리기 위하여 돌을 쌓아 만든 제단이다.
부족국가 시대부터 이곳에서 천제를 지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지금은 개천절에 나라의 태평과 번영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고 있고, 강원 도민체전의 성화를
이곳에서 채화한다고 한다. 나는 이곳에서 하나님께 기도를 했다. COVID-19도 사라지게 해 주시고
남북의 통일도 허락해 주옵소서.........
태백산 최고봉 장군봉에 올랐다. 1,567m라고 적혀 있다.
언제 세워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옛날에 내가 이곳에 올라 왔을 때는 이런 표지석이 없었는데....
태백산 최고봉이 장군봉이고 1.567m라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다.
뒤쪽에 보이는 봉우리가 태백산 최고봉 장군봉이다. 산 정상이 능선으로 되어 있어서 나 처럼 마음이
바쁜 사람에게 다니기에 참 좋은 곳이다.
천제단에서 바라보는 전망이다. 왼쪽 아래에 태백시내가 보이고 오른쪽 나무 위에 보이는 봉우리가 문수봉이다.
가운데 멀리 보이는 산이 백병산이라고 한다.
태백산에 올라 왔으니 증거를 남겨야지....
과거에 내가 태백산을 올라 올 때는 당골지구에서 출발해서 만경대로 올라 왔던 것 같다.
전제단에도 올라 왔다. 까마귀가 산 정상 부근인데 참 많이 있다.
태백산 천제단, 가운데 올라가 보면 단이 있는데 누군가가 촬영을 하시고 계셔서 못 올라 갔다.
종편 MBN인가 "숨"이라는 다큐멘터리를 촬영하시는 촬영 작가님이 찍어 주신 사진이다. 감사하다.
혼자 올라 갔기 때문에 사진을 찍어 주실 분이 없을 줄 알았는데 사진 작가 분이 사진을 한장 찍어 주셨다.
이정표를 보니 내가 옛날이 올라 왔던 길이 저길이였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
태백산 표지석도 한장 남겨 본다.
MBN인가 "숨"이라는 리얼다큐 영상 작가 분이 계속해서 영상을 촬영하시고 계셨다.
하루종일 촬영을 하실려면 매우 힘드실 것 같다. 공기도 많이 차가워 졌는데.....
자동으로 구름의 변화등을 계속해서 영상으로 찍고 계셨기 때문에 촬영에 방해 하고 싶지 않아서
저 제단에 올라가 보지는 못했다.
사진 촬영 작가 한 분이 계셨고 신을 받기 위하여 이곳에서 기다리시는 여자분이 또 한 분 계셨다.
그분이 성령을 받으셔여 하는데 ........
나는 태백산 정상에서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마음 속 큰 소리로 찬양을 드린다. 두 손을 높이 들고....
태백산 정상에서 부터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다.
이제는 슬슬 내려가야 할 시간이다. 정상에는 햇볕이 있어서 자연 조명으로 사진 찍이에는 참 좋다.
옛날에 올랐을 때에도 이런 고사목은 있었는데 아직도 쓰러지지 않고 그냥 버티고 서있다.
저렇게 단단한 나무라면 목재로 쓰면 좋겠는데.....
마른 주목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슬슬 하산을 한다.
주목을 살리기 위하여 많이 애를 쓴 흔적도 보이고
올라갈 때에는 못 보던 나무인데 내려 올 때에 보이는 참 커다란 주목이다.
산 정산 부근에는 키가 많이 크지 못했던데 중턱 아래에는 키도 크고 굵기도 참 크다.
이젠 거의 다 내려 왔다. 단풍이 더 아름답게 보인다. 콧 노래도 나온다.
날이 저물기 전에 안전하게 산행을 잘 마쳐서 감사하다.
2020년 10월 태백산에 잘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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