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영혼의 힘 (시62:1~12) 말씀: 이재훈 목사님
▶사람들 중에서 어떤 사람이 [단순한 영혼]을 가진 사람입니까?
①첫째로, 부정적인 의미로, “종합적인 판단력”이 부족한 사람에게 사용합니다.
한두 가지 중요한 요소만 따지고, 종합적인 판단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 해당됩니다.
②그러나 정반대의 의미로,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결점]이 아니라, 그 사람을 앞세우는 [장점]을 말할 때, 사용됩니다.
이 두 가지 중에서, 하나님이 원하는 것은 두 번째에 나오는 [단순한 영혼]입니다.
이것은 복잡한 삶을 거부하고, 주변의 상상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사랑하는, [중심을 지키는 삶]을 말합니다.
[시편 62편]은 이런 ”단순한 영혼의 힘“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시편]은 한편의 시(詩)이므로, 번역에서 그 느낌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시편 62편]의 시작은 히브리어로 ”오직“(alone)이라는 단어로 시작합니다.
그것은 ”오직” 라는 단어인데, 무엇을 “강조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 다음에 두 번째로 강조하는 단어는 “하나님”이 나오고, 그 두 단어를 연결하면 “오직 하나님”이 되는데,
“오직 하나님 만” 그리고 “오직 그분 만”을 강조하는 말씀이 계속해서 나옵니다.
5-6절 말씀에도 동일하게, “오직 하나님만”, ”오직 그 분만” 의지하는 [단순한 고백]이 나옵니다.
▶여기서 [단순한 영혼]은 어떤 영혼입니까?
“오직 하나님만” 집중하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영혼을 말합니다.
세상의 모든 염려와 근심을 잊어버리고, “오직 하나님”에게 집중하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사는 사람은 “자신은 평안을 느끼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단순함을 느낀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복잡한 세상에 살면서 단순함을 느끼려면, 훈련이 필요합니다.
오늘의 본문인 1-2절 말씀이 위대한 신앙고백입니다.
”내 영혼이 조용히 하나님만 기다리는 것은 내 구원이 그분에게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분만이 내 반석이시며, 내 구원이이시며, 그분만이 내 산성이시니, 내가 결코 흔들리지 않으리라.“(시62:1~2)
여기를 보면, ”내 영혼이 조용히“라고 시작하지만,
히브리 원어에는 동사가 나오지 않고, 단어만 강조하여 나옵니다.
그런 뜻은 말이 필요 없이, 명사만 나오더라도,
그분은 내 반석이시고, 내 구원이시고, 내 산성이시므로 ”흔들리지 않는다”는 그 의미가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영혼의 힘]이고,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그럼 반대로, [영혼의 힘]이 아닐 때는 어떻습니까?
(1) 첫째로, 다른 사람의 눈치를 살피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자신을 바라봅니다.
이런 사람들은 반드시 무너지고, 자신이 스스로 쓰러집니다.
[다윗]이 자신이 무너지고, 공격을 당할 때, 성경에 나오는 표현이 “그런 가운데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그럴 때일수록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지냈으며, 흔들리지 않고 불안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오직 그분만이 내 [반석]이시며, 내 [구원]이이시며, 그분만이 내 [산성]이시니,
내가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고 자신 있게 고백합니다.
이것이 ”단순한 영혼의 고백“입니다.
4절 말씀에는 ” 너희가 거짓말하기를 좋아하니, 입으로는 축복하지만, 속으로는 저주하고 있다“는
사람들을 만나면, 우리는 얼마나 무섭습니까?
사실 저도 이런 사람들을 보았지만,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게 됩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럴 때에도 ”흔들리지 않았다.”고 고백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인정받지 못하면, 화가 나는데, 사탄은 그걸 이용하여 접근하고, 공격합니다.
그럴 때에 쉽게 넘어 갑니다.
우리는 그럴 때에도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단순한 영혼“이 되어 승리해야 합니다.
그럴 때에 나의 [힘]이 되고, 나의 [산성]이 되고, 나의 [울타리]가 되어 주시는 분이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2) 둘째로, [영혼의 힘]이 아닌 것은 ”항상 자신에게 도취되어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언제나 ”상황 속에 흔들리는 사람”입니다.
▶왜, [다윗]이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었습니까?
다윗은 자기의 감정을 내려놓고, 하나님만 바라보는 사람입니다.
▶왜, [다윗]은 그렇게, 하나님만 바라 봤을까요?
자기만 바라보는 것이 “무익했기” 때문입니다.
그 근거가 5-6절 말씀에 나옵니다.
“내 영혼아, 조용히 하나님만 바라라. 내 소망이 그분에게서 나오는구나. 그분만이 내 바위시며, 내 구원이시다.
그분이 내 산성이시니, 내가 흔들리지 않으리라.”(시60:5~6)
오직 하나님만이 내 [바위]이고, 내 [구원]이고, 내 [산성]이시니 내가 흔들리지 않으니,
그 이외의 모든 것은 나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 않고, “무익했기” 때문입니다.
스펄 전 목사님은 “오직 하나님만 신뢰하지 않는 자들은 하나님을 전혀 신뢰하지 않는 것과 같다.
그런 사람은 한발로는 바위를 밟고, 또 다른 발로는 빠져들어 가는 모래를 밟고 있는 자와 마찬가지로
결국에는 모래에 빠져 죽게 될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단순한 영혼]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나의 구원은 하나님께 달려 있으니, 나는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아야 합니다.
여기서 “자신을 바라보지 않는다“고 해서, ”자신의 죄를 바라보지 말라”는 게 아니고,
자신에게 도취된 사람은 “자신을 돌아보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행복한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하나님께 집중하고, 자신을 잊어버리는 사람입니다.
CS루이스는 “겸손한 사람은 겸손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에 대한 생각을 아예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라고 피력했듯이,
어떤 사람이 거울을 보면서 “자신이 겸손하다”고 생각을 했다면, 그런 사람은 겸손한 사람이 아닙니다.
[팀 켈라]는 “망각으로 얻을 수 있는 자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술했습니다.
“복음으로 겸손해진 사람은 굳이 자신을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 사람은 모든 경험과 대화를 저는 자신과 연결하지 않습니다. 아예 자신에 대한 생각을 그만 둡니다.
이것은 망각으로 얻는 자유입니다. 자신을 망각해야만 누릴 수 있는 복된 안식이기 때문입니다.“ -팀 켈러-
▶이 말씀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자기의 문제를 못 본다.”는 말이 아니고, 자신의 문제를 성령 안에서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
“단순한 영혼의 축복“이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도 마태복음 22장 37-38절 말씀에 나오는
”네 마음을 다하고, 네 생명을 다하고, 네 뜻을 다해,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여라.
이것이 가장 중요하고, 으뜸 되는 계명이다.“(마 22:37-38)라고 말씀하신 것은
”마음과 생명과 뜻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왜, 마음과 생명과 뜻을 다해, 사랑하라고 하셨습니까?
그것은 사람들이 ”따로 따로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마음은 “따로 따로“ 내적으로, 분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생각이 있다”고 해도, [실천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생각이 있어도, 실천하지 못하는 게, 인간입니다.
“마음이 있다”고 해도, 내 힘을 다하는 것과 다릅니다.
마음에 있어도, 내 힘을 다해 실천하지 못하는 게, 인간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정서적인 감각”이고, 마음이 머무는 곳은 [영혼]이니까,
하나님의 사랑이 마음에 임해도, 그것을 마음속에 넣어두지 말고, 흘러 나가야 하는데,
실제로 그렇지 못하니까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 거예요.
우리의 삶 자체가 “짐이 되었다”고 생각하면, “마음을 다하지 않은 삶을 살았다“는 증거입니다.
이렇게 분열된 우리의 마음을 모아서, “단순한 영혼으로” 만들면, 우리는 행복해 집니다.
11절 말씀에, “하나님께서 한 번 말씀하셨을 때, 내가 들은 것은 두 가지 인데,
그것은 ‘능력이 바로 하나님께 있다‘는 것입니다.”(시 62:11)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나 중심적인 삶”을 사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세상이 혼란스럽습니다.
아무리 어렵고, 세상이 혼란스러워도, 우리의 삶의 목표는 하나님만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단순한 영혼]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미래를 창조해 나가는 일입니다.
그럴 때에,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해서, 살아야 합니다.
공중에 나는 새나, 들에 핀 백합화를 바라볼 때에도,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는 지혜“가 필요하고, “영혼의 단순함으로“, [단순한 영혼]이 될 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을 얻을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요즘같이 복잡하고, 혼란한 시대에, 세상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는 다윗처럼, 흔들리지 않는 인생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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