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

수리산 등산 (2019.10.19)

다이나마이트2 2019. 10. 19. 21:52

2019년 10월 19일 토요일 점심 식사 이후에 홀로 셀카봉 하나 챙겨서 수리산 등산길에 나셨다.

수리산 정상에는 어느 사이에 벌써 단풍이 곱게 물들고 있었다.

점심먹고 피곤한 마음에 혼자 감투봉을 출발해서 수리산으로 오른다.

수리산 걷기 캠패인이 있는 모양인데 어떻게 참여하라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감투봉에서 내려오는 길이다. 혼자 셀카 놀이가 재미있다. ㅋㅋㅋ

수리산 4호선 전철역에서 올라오시는 분들은 이곳에서 만난다.

호젓한 산길을 홀로 걸어가는 것 괞챦은 시간이였다.

등산도 어떤 의미에서 인생과 같다. 오르막이 있고 내리막이 있으며 굽은 길이 있고 바른길이 있으며

넓은 길이 있고 좁은 길이 있다. 저기가 끝일 것 같은데 가보면 또 다른 길이 보이는 산행이다.

간간히 마주치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토요일임에도 등산 하시는 분들이 생각 보다 적었다.

등산로가 참 깔끔하게 잘 포장이 되어 있다.

우리집에서 출발해서 감투봉을 거쳐 슬기봉까지 왕복으로 다녀 오는 코스이다.

대략 왕복 9Km의 거리이다. 내 핸드폰에는 9.81Km, 16,418걸음을 걸었다고 기록이 되어 있다.

1,823Kcal 밖에 소비가 안되었다.

고압선이 지나는 부근에서 환경사업소와 건너편에는 산본 시내가 보이고 멀리는 관악산이 보인다.

내려가서 뒤 돌아 보고 찍은 사진인데 참 편안한 등반 코스이다.

때로는 좁은 길의 오솔길도 있고

바로 옆의 넓은 길도 있다.

우리집에서 대략 한 시간이 걸리는 지점이다.  평소에 내가 이곳까지 자주 올라 온다.

무성봉이다. 딸랑 해발 258m 이다.

무성봉이 한남정맥 군포시 구간을 지나는 곳이라고 간판이 설명을 하고 있다.

슬기봉까지 1.7Km 남았다.

계속해서 슬기봉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간다.

지나고 뒤돌아 보니 참 아름다운 길을 걸어 온 것 같다. 내 인생도 그렇다.

저기 보이는 곳이 끝인 것 같은데 저곳에 가 보면 또다른 길로 이어진다. 인생도 그렇다.

아무도 없는 길을 혼자 걷는 것 같은데 결코 그렇지 않다 누군가 이 길을 함께 걷고 있다.

다만 지금 내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다. 인생은 결코 혼자힘으로만 살아 갈 수가 없다.

오솔길에 햇살이 참 아름답다. 푸른 나눗잎이 단풍잎으로 바뀔 때 다시 한번 올수 있을지 모르겠다.

임도 오거리 하늘정에 도착을 했다. 8단지 중앙 도서관에서 올라 오시는 분들은 이곳으로 올라 온다.

임도오거리를 지나 슬기봉으로 올라 가려면 이곳 슬기정을 지난다.

여기서부터가 난코스이다. 단풍이 살짝 든 것이 보인다.

조금전 지난던 길과는 완전히 다른 길이다.

중간에 전망대가 있다. 산본 시내를 배경으로

산위에서 바라보는 산본 시내 모습, 산으로 뺑 둘려쌓여 있는 산본 시내가 참 아름답다.

전망대에 올라오니 쎌카를 그냥 찍고 싶다.

전망대를 지나서는 더 길이 험해진다.

내려오다 발을 잘못디뎌 넘어졌는데 참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올라가는 길 고비고비에 한 숨 돌릴 만한 곳들이 있어 사진도 찍으면서 슬슬 올라 간다.

드디어 슬기봉에 올라 왔다. 실제 슬기봉에는 군 부대가 있어서 못 올라긴다. 

바위에 홀로 앉아 산본 시내를 배경으로 셀카도 찍어 본다.

슬기봉에 홀로앉아

사랑하는 마누라는 교회에 봉사하러
마음고운 내딸내미 도서관 공부하러
자랑스런 내아들은 피씨방 게임하러
홀로남은 이내몸은 슬기봉 홀로앉아
이런저런 생각하니 외롭기 한이없네

슬기봉에 앉아 흐른 땀을 잠시 식힌다.

슬기봉에서 바라보는 산본 시내, 건너편에 의왕시와 우편으로는 수원까지도 잘 보인다.

멀리는 통탄까지도 참 잘 보인다. 비교적 좋은 날씨이다.

산본 시내 모습

이제 슬기봉이 160m 남았다. 얼른 올라가 보자.

슬기봉이 40m 남았다.

산 꼭대기 부근에는 예쁜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기 시작한다.

산 정상 부근에 단풍이다. 참 아름답다.

정상 부근에는 꾀 단풍이 아름답게 보인다.

멀리 왼쪽에는 태을봉이 보인다. 저기가지 다녀 오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것 같다.

천지를 아름답게 만드신 하나님의 창조의 솜씨가 참으로 놀랍다.

배경이 공군 부대인데 다행히 역광이어서 잘 안나온다.

이제 슬슬 하산을 하자. 태을봉과 안양도 보인다.

물 한모금 마시고 단풍도 구경하고 편하게 하산을 하자.

이젠 하산이다. 내려 갈 산을 참 부지런히 올라 왔다.

저 능선을 쭉 따라서 크게 한 바퀴 돌면 우리집에 간다.

내려오는 길에도 올라갈 때 들렀던 전망대에 들러서 또 한장 사진을 찍어 본다.

토요일 오후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