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QT

내가 너를 공궤하리라 (삼하19:31~43)

다이나마이트2 2014. 6. 11. 23:07

2014년 6월 11일 수요일

사무엘하 19:31~43 은혜는 새기고 욕심은 지워야 합니다.

 

말씀요약: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도 요단강을 건너기 직전에 로글림에서 요단에 왔다.

다윗 왕은 바르실래에게 함께 예루살렘으로 가자 내가 너를 공궤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바르실래는 80세인 고령이 왕에게 오히려 누를 끼칠까하여 고사하고

대신 자기 아들 김함을 추천하여 함께 요단을 건너 가게 한다.

한편 온 이스라엘 백성이 나와서 다윗에게 항의한다.

유다 사람들이 어찌하여 왕을 도적하여 왕과 왕의 권속과 왕을 쫓는 모든 사람을

인도하여 요단을 건넜는냐?라는 것과 또 우리는 왕에 대해 열 몫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데

너희가 어찌 우리를 멸시하여 왕 모셔오는 일에 먼저 상의하지 않았느냐고 항의이다.

유다 사람들도 이스라엘에게 항변한다.

너희가 어찌 이 일에 대하여 분을 내는냐? 우리가 왕의 물건을 조금이라도 먹었느냐?

왕께서 우리에게 선물을 주신 것이 있는냐?라고 하는데

유다 사람의 말이 이스라엘 사람의 말보다 더 강경하다. 

 

말씀묵상:

압살롬의 반란을 다 정리하고 다윗 왕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려고 하고 있다.

맨 처음 베냐민 사람 시므이가 1,000명을 이끌고 다윗 왕 앞에 지은 죄를 용서하옵소서 했다.

다윗은 네가 죽지 아니하리라 라고 보장해 주었다.

그러나 유언으로 아들 솔로몬에게 시므이는 반듯이 죽이라고 유언했다.(왕상2:8)

또 사울의 손자 므비보셋이 다윗 왕을 맞으러 나왔다.

다윗은 시바에게 주었던 밭을 반으로 나누어 므비보셋에게 주라고 했다.

그러나 므비보셋은 전부를 다 시바에게 주라고 한다.

왜냐하면 내 아비의 온 집이 내 주 왕 앞에서는 죽어 마땅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시바가 자기를 속인 것과는 전혀 상관없이 이미 자신은 이미 퇴출 된 사울 왕가의 자녀로

벌써 죽어 마땅한 자인데 왕의 상에서 음식 먹는 것으로도 매우 만족 합니다하는

정말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아는 귀한 사람이다. 정말 본받고 싶은 인물이다.

 

오늘 본문에 또 귀한 한 사람이 등장한다.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이다.(31) 참 신실하고 겸손한 부자이다.

압살롬이 아히도벨의 모략을 채택하지 않고 후새의 모략을 선택했다가 

아마사를 군 지휘관으로 세워서 급하게 다윗 왕을 추격하고 있을 때

아마도 다윗 왕은 잠도 못자고 요단강을 건넜을 것이고 피곤하고 매우 지쳐 있을 때에

요단 강 동편의 부자 였던 바르실래가 엄청난 양의 음식과 물자를 공급해 주었었다.

(삼하17:28~29)

당연히 다윗도 매우 어렵고 힘들 때 은혜를 입었으니 그 신세를 갚고 싶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등을 돌리고 힘들게 할 때에 도움을 주는 사람 소중하다.

다윗 왕은 바르실래에게 함께 예루살렘으로 가자 내가 너를 공궤하겠다고 한다(33)

다윗은 그 은혜를 기억해서 예루살렘에 돌아가면 최고 예우를 하겠다고 제안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부자는 다윗의 호의와 보답받기를 정중하게 거절한다.

거절하는 이유는 첫째 고령이고 둘째는 신세지기 싫다는 것이다.

바르실래는 80세인 고령인 자신이 왕에게 오히려 누를 끼칠까하여 고사한다.(35)

대신 자신의 아들인 김함을 추천하여 함께 요단을 건너가게 한다.(37)

 

다윗과 바르실래 참 아름다운 장면이고 모습이다.

은혜를 입은 다윗은 그 은혜를 기억하려고 하고

은혜를 베풀었던 바르실래는 보답받기를 정중하게 거절한다.

중요한 것은 보답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베풀어진 은혜에 대해서

감사하는 마음은 언제나 잊지 않고 간직해야만 한다. 아멘. 

 

한편 또 다른 하나의 문제 이스라엘 10지파와 유다 지파의 다툼이 일어난다.

온 이스라엘 백성이 나와서 다윗에게 항의한다.(41)

두가지 논점으로 항의하는 것 같다.

첫째는 유다 사람들이 어찌하여 왕을 도적하여 왕과 왕의 권속과

왕을 쫓는 모든 사람을 인도하여 요단을 건넜는냐?라는 것(41)

 

둘째는 우리는 왕에 대해 열 몫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데 너희가 어찌 우리를 멸시하여

왕 모셔오는 일에 먼저 상의하지 않았느냐고 항의이다.(43)

참 골치아픈 문제이다.

우리나라의 지역 갈등, 세대 갈등, 노사 갈등 보다 훨씬 더 큰 문제이다.

왜 유다 지파가 상의도 없이 독단으로 행동했는냐는 생 비난이다.

다윗 왕조 초기부터 이스라엘 10지파와 유다 지파 사이에는 갈등이 있음을 본다.

 

유다 사람들도 이스라엘에게 항변한다.

너희가 어찌 이 일에 대하여 분을 내는냐? (42)

우리가 왕의 물건을 조금이라도 먹었느냐? (42)

왕께서 우리에게 선물을 주신 것이 있는냐?(42)라고 하는데

유다 사람의 말이 이스라엘 사람의 말보다 더 강경하다.(43)

 

왜 이스라엘 10지파와 유다 지파 사이에 이런 갈등이 생기는 것일까?

근본적으로 왜 이런 다툼이 일어 났을까?

물론 사울 왕이 죽고난 이후에 헤브론에서 다윗은 유다 지파의 왕이 되었고

헤브론에서 7년 반동안 유다 지파의 왕으로 통치를 했었다.

이 때에 사울의 후계자인 이스보셋은 마하나임에서 온 이스라엘의 왕이 였다.

그리고 다윗과 이스보셋 사이의 비극적인 내전을 통해서 결국은 하나님의 뜻대로

통일 왕국의 이스라엘 왕으로 다윗이 왕권을 쟁취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스보셋 대신 압살롬을 따랐다가 살기 위해서 도망 갔던 이스라엘 지파가

유다 사람들이 먼저 다윗 왕을 모셔온 것을 두고 지금 와서는 왕을 훔쳤다고 비난한다.

결국 이 분열은 솔로몬 시대 이후의 나중에 남, 북으로 나누어 지는 비극을 맛보기도 한다.

 

결국 분열의 원인은 눈 앞의 이익 때문이다.

욕심 때문이다. 죄 때문에 하나되지 못하고 분열하고 다툼이 일어난다.

예수님 안에서 죽지 않기 때문에 분열과 다툼과 시기와 분쟁이 일어난다.

우리 공동체 안에 이런 분열과 다툼이 없기를 기도한다.

우리 교회 공동체 가운데 이런 분열과 다툼이 없기를 기도한다.

한국 교회와 교단과 교파안에 이런 시기와 다툼과 분열이 더 이상 없기를 기도한다.

 

하나님 아버지

은혜를 기억하는 다윗의 아름다운 모습을 봅니다.

최선을 다해서 은혜를 베풀었지만 보답받기를 정중하게 거절하는

한 노인 바르실래를 봅니다. 참 아름다운 인생이고 본 받고 싶은 인생입니다.

은혜를 소중하게 여길 줄 아는 인간되게 하옵소서.

이권과 특권 앞에서 분열하고 다투는 모습을 봅니다.

죄 때문에 하나되지 못하고 분열과 다툼과 시기와 분쟁이 일어나는 모습을 봅니다.

힘써 하나됨을 이루어 가는 인생되게 하시고

예수님 안에서 먼저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인생 되게 하옵소서.

은혜가 풍성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