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QT

일어나 왕의 군사들을 위로하소서 (삼하19:1~8)

다이나마이트2 2014. 6. 8. 23:07

2014년 6월 8일 주일

사무엘하 19:1~8 슬픔에서 일어나 다시 사명을 붙드십시오

 

말씀요약:

요압에게 다윗 왕이 압살롬을 위하여 울며 슬퍼한다고 전했다.

그날 군사들은 패배한 군사들이 부끄러워 슬며시 들어가듯 성안으로 들어갔다.

왕은 여전히 내 아들 압살롬아 압살롬아 하며 큰 소리로 울었다.

요압이 다윗을 나무란다.

왕이 이렇게 하는 것은 왕께 반역한 사람을 사랑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미워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 밖으로 나가 왕의 군사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해 달라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밤이 오기 전에 왕 곁에 남을 군사가 한 명도 없을 것입니다 협박한다.

그러자 다윗이 일어나 성문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말씀묵상:

압살롬의 전사 소식에 너무나 슬퍼하는 다윗의 모습을 보았다.

구스 사람을 통하여 압살롬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자 말자.

다윗은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압살롬아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

압살롬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통곡한다.

 

오늘 본문의 말씀이다.

어떤 사람이 요압에게 다윗 왕이 압살롬을 위하여 울며 슬퍼한다고 전했다.(1)

왕이 슬퍼한다는 그 소식은 전쟁에서 승리한 백성들에게 슬픔이 되었다.(2)

그날 군사들은 패배한 군사들이 부끄러워 슬며시 들어가듯 성안으로 들어갔다.(3)

전쟁에서의 승리는 힘찬 승전가와 함께 모든 백성의 환영을 받으면서

큰 축제 가운데 개선장군처럼 들어 와야 하는데 오히려 패잔병 처럼

부끄러워하면서 슬그머니 들어 오게 되니 장수로서 기분이 상할 것 같기는 하다.

 

다윗 왕은 여전히 내 아들 압살롬아 압살롬아 하며 큰 소리로 울었다.(4)

백성들에게나 요압 장군에게 압살롬은 반란군의 수괴에 불과 할지 모르나

다윗에게 압살롬은 사랑하는 자기 아들이다.

비록 자신에게 반기를 들고 패륜아적인 행동을 했다고 해도

십계명 가운데 5계명을 어기고 6계명을 어기고 또 7계명을 어겼다고 해도

아들은 여전히 자기 아들이다.

큰 슬픔과 상실감은 이루말 할 수 없을 것 같다.

 

요압 장군도 나름되로 화가 난 모양이다.

목숨바처 전쟁터를 누비며 승리를 했는데 왕이 슬퍼하고 있고

전쟁에서 승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패잔병 처럼 기죽어서 슬그머니

돌아 오게 되니 기분이 나쁜 것은 사실일 것 같다.

 

요압이 다윗 왕에게 따진다.

오늘 왕의 생명과 왕의 자녀의 생명과 처첩들의 생명을 구했는데

왕은 오히려 우리를 부끄럽게 했습니다.(5)

왕께서 반역한 사람을 사랑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미워하는 것이고

왕의 장군들과 신하들은 왕께 있으나 마나한 존재이며

압살롬이 살아있고 우리 모두가 죽었으면 오히려 더 기뻐하셨을 것입니다.(6)

 

다윗의 입장에서는 슬퍼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요압의 입장에서는 또 이런 말을 할 만해 보이기는 하지만 왕에게 무례한 것 같기도하고

협박하는 것 같기도하고 나무라는 것 같기도하고 기분은 별로 안좋다.

요압은 나하고 성격이 잘 맞지 않은 인물인 것 같다.

물론 요압이 다윗의 조카이기 때문에 이런 정도의 말을 할 수 있는지

아니면 무사의 기질이 뛰어나서 이런 직언을 잘 하는지는 몰라도 날카로운 충고이다.

 

개인적인 큰 슬픔에 빠져 있는 다윗 왕에게 요구하는 것은

그러니 이제 밖으로 나가 왕의 군사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해 달라고 요청한다.(7)

압살롬에게는 아버지 이지만 백성들에게는 왕이다.

개인적인 사사로운 감정에 깊이 빠져 있기 보다는

백성들의 바람과 필요도 배려해야만 하는 입장에 있는 위치이다.

 

요압의 충고를 들은 다윗은

일어나 성문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8)

왕이 성문에 앉았다는 의미는 왕이 공적인 업무에 복귀했다는 말이다.

어떻게 이런 큰 슬픔과 상심을 딛고 빨리 일어 날 수 있는가?

자기 자신의 본분을 빨리 다시 찾는 것이다.

자기 본연의 임무로 빨라 돌아가는 것이다.

슬픔에서 일어나 다시 사명을 붙잡는 일이다.

이것이 슬픔과 상심을 딛고 빨리 회복되는 길이다. 아멘.

 

하나님 아버지

큰 슬픔과 상실감에 빠져 있는 다윗 왕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전투를 직접 지휘한 요압 장군의 입장도 보았습니다.

왕에게 당당하게 직언도 서슴치 않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기분 나쁜 말이지만 수용하는 다윗의 포용력도 보았습니다.

큰 슬픔에 빠져 있는 자들을 잘 위로하는 인생 되게 하여 주옵소서.

기분을 상하게 하는 충고라도 잘 받아 들일 수 있는 포용력도 허락하옵소서.

감정에 치우쳐 폭발하지 않게 하시고 나에게 주어진 바로 그 사명을

묵묵히 잘 감당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마음의 위로자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