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QT

은혜를 악으로 갚는 사람들 (삼하10:1~19)

다이나마이트2 2014. 5. 17. 23:13

2014년 5월 17일 토요일

사무엘하 10:1~19 은혜를 악으로 갚는 사람들

 

말씀요약:

암몬 자손의 왕이 죽고 그 아들 하눈이 대신 왕이 되었다.

다윗이 하눈에게 은총을 베풀어 신복들을 암몬에 보내어 조문을 하게 한다.

그러나 암몬에서는 오해를 하고 조문단이 아니라 정탐이라고 생각해서

다윗의 조문단을 잡아 수염을 절반만 깍고 겉옷을 엉덩이 중간까지 잘라

아랫 도리가 드러나게 모욕하여 돌려 보냈다.

다윗이 이를 듣고 요압과 용사의 온 무리를 보내어 암몬을 징벌한다.

아람의 하닷에셀에게 속했던 많은 왕들은 이스라엘에게 패함을 보고

이스라엘과 화친하여 조공을 바치고 섬겼으며

다시는 암몬 자손을 돕지 않았다.

 

말씀묵상:

다윗이 이스라엘 전체의 왕으로 세워지고 어디를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다.

이처럼 다윗이 어디를 가든지 승리 할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의 은혜이다. 

또 다윗 왕국의 체제를 정비하여 행정 전반에 대한 제도를 정립했다.

다윗의 통치 철학의 핵심은 모든 백성에게 공과 의를 행하는 것이였다.

정의와 공의로 다스리는 한 모델로 다윗의 친구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살펴 주는 내용이였다.

 

오늘 본문에 다윗의 통치 철학 가운데 또 하나님의 은혜를 베푸는 장면이 있다. 

암몬 자손의 왕이 죽고 그 아들 하눈이 대신 왕이 되었다.(1)

다윗이 동쪽의 모압, 서쪽의 블레셋, 남쪽의 에돔, 북쪽의 소바등

동서남북 모두를 점령하고 유프라테스강의 서쪽 지역까지 영토를 확장했었다.

그러나 남쪽 에돔과 동쪽 모암 사이에 있는 곳이 암몬이다.

지금으로 말하면 사해의 동쪽지역이고 오늘날 요르단 지역이다.

 

다윗이 모암, 에돔, 블레셋, 소바등을 다 점령했지만 암몬은 남겨 두었던 것 같다.

성경이 말하는 암몬을 남겨둔 이유는

과거 다윗이 하눈의 아버지 나하스가 다윗에게 잘 대해 주었기 때문에

다윗도 그의 아들 하눈에게 은혜를 갚아야 겠다고 생각했다.(2)고 설명한다.

 

암몬은 사실 롯과 그의 둘째 딸 사이에 근친상간으로 태어난 민족이다.(창19:38)

암몬 족속은 어찌보면 이스라엘과 형제 나라나 다름이 없기 때문에

하나님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암몬과 다투지 말라고 하셨다.(신2:19)

 

성경에 다윗이 암몬 왕 나하스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은혜를 받았는가?

아마도 사울 왕을 피해서 도망 다니던 시절에 모압 땅 미스베로 도망 간 일이 있고

또 다윗이 부모님을 모압 왕에게 부탁한 일이 있었다.(삼상22:3~4)

가드 땅으로 도망을 가서는 가드왕 아기스 앞에서 미친체를 하고 도망을 나온 적이 있지만

모압 땅에서는 부모님을 모압 왕에게 맡기고 떠날 정도로 은혜를 받았다.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거의 20여년 가까이 지난 과거의 은혜를

다윗은 지금도 기억하고 암몬에게 은혜를 베푼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지금 다윗이 하눈에게 은총을 베풀어 조문단을 보내어

그 아비가 죽은것을 조문 하게 한다.(2)

 

그런데 바로 이 은혜를 원수로 갚는 악한 무리들이 있다.

암몬의 귀족 신하들이다. 방백들이다.(3)

이들이 하눈에게 상황 판단을 정확하게 하지 못하고 잘못 보고를 한다.

철밥통들이여서 그런지 역사의식이 부족해서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일을 그르친다.

이래서 참모들이 참 중요한 것 같다.

 

왕의 부친을 공경하는 조문단이 아니라 정탐이라고 생각해서(3)

다윗의 조문단을 잡아 수염을 절반씩만 깍고 겉옷을 엉덩이 중간까지 잘라

아랫도리가 드러나게 모욕하여 돌려 보냈다.(4)

수염이나 머리털은 권위를 상징한다.

따라서 수염을 깍인 다는 것은 노예가 되어 채찍질당하는 것과 맞먹을 정도의 모욕이고

상징적으로 거세를 의미하기도 한다고 한다.

겉옷을 엉덩이 중간 볼기까지 의복을 자른 것 역시 큰 모욕을 주는 행위이다.

 

이 일로 인하여 모압은 다윗의 군대 장관 요압과 온 군사를 보내어서(7)

요압의 동생 아비새가 암몬 자손을 치게하였다.(10)

또 헬람 전투를 통하여(17)

아람의 하닷에셀에게 속했던 많은 왕들은 이스라엘에게 패함을 보고

이스라엘과 화친하여 조공을 바치고 섬겼으며

다시는 암몬 자손을 돕지 않았다.(19)

 

적용:

과거에 어려운 가운데 은혜를 입었던 일을 잘 기억하자.

호의를 무시하거나 오해하지 않도록 잘 돌아 보자.

 

하나님 아버지

과거에 어려운 시절에 은혜를 입었던 것을 기억하는 다윗을 봅니다.

그 은혜 때문에 다음 세대에도 은혜를 베풀려는 다윗을 봅니다.

나도 은혜를 기억하는 사람 되게 하여 주시고 또 갚을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은혜를 오해로 받는 무리들을 봅니다.

선입관이나 열등감 때문에 호의를 무시하는 일이 없도록

또 오해하지 않도록 성령님 도와 주옵소서.

오늘 결혼한 진주 가정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있게 하시고

자녀 손손 하나님을 경외하며 기뻐하는 가문되게 하옵소서.

은혜 많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