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QT

어떻게 오해를 푸는가? (삼하3:28~39)

다이나마이트2 2014. 5. 7. 22:48

2014년 5월 7일 수요일

열왕기하 3:28~39 그 사람이 없어도 주님 일은 이루어집니다.

 

말씀요약:

다윗은 아브넬의 피살 사건을 듣고 요압과 그 가족을 저주한다.

또 모두 상복을 입고 아브넬의 죽음을 애도하며 직접 상여를 따라 묘지까지 간다.

히브론에 장사하고 아브넬을 위해서 애가를 지어 불렀다.

다윗은 백성들이 음식을 권하지만 하루종일 금식한다.

온 백성들이 보고 기뻐하며 왕이 하는 일마다 모두 좋게 여겼다.

그제야 비로소 모든 백성들과 온 이스라엘은 아브넬을 죽인 것이 다윗이 아님을 알게 된다.

 

말씀묵상:

이스라엘의 왕 이스보셋의 군대장관 아브넬이 유다의 왕 다윗을 헤브론에서 만났다.

물론 부하20명을 데리고 가서 만나긴 했지만 매우 은밀한 만남이였을 것이다.

문제는 그 만남 이후에 아브넬이 쥐도 새도 모르게 암살을 당했다.

이스라엘의 백성들은 당연히 다윗이 적군의 장수를 죽였을 것이라고 오해 할 만 하다.

유다 백성들도 아는 사람은 객관적으로 생각해 볼 때에 다윗이 적어도 지시 혹은 묵인해서

상대방 적국의 군사적인 우두머리를 제거 했을 것이라 추측은 할 수 있다.

아마 당시에도 SNS가 있었으면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확대 재생산되고 했을 것 같다.

교회 내에서도 오해하는 일도 많이 있고 오해 받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다윗은 이 상황에서 어떻게 오해를 풀어 나가는가?

 

오늘 말씀을 보면 내가 아브넬을 살해 하지 않았다고 변명하지 않는다.

그것은 오해 였다고 나도 모르는 일이 였다고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지도 않는다.

말씀을 통해서 다윗이 행하는 태도를 오늘 내가 보고 배워야 할 것 같다.

 

다윗이 아브넬이 살해 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28)

즉시 자신과 유다 왕국의 무죄함을 여호와 앞에서 선언한다.(28)

그리고 요압 집안에 대하여 저주한다.(29)

요압 집안에는 성병 환자, 나병 환자, 지팡이를 집고 다니는 불구자, 굶어 죽거나

전쟁에서 죽기를 원한다고 저주한다.(29)

유다의 군대 장관이다. 다윗에게 좀 위협적인 존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39)

그래도 자기편이고 자기나라의 군대 총사령관인데 이렇게까지 저주한다.

 

자기편이라 생각되는 군대장관 요압에 대해서 저주를 하고

상대편이라 생각되는 아브넬의 죽음에 대해서 애통하고 슬퍼하는 것을 보면

다윗에게 중요한 것은 내편 네편이 중요한 것도 아니고 지위의 높고 낮음도 아니라

오직 한가지 기준 하나님의 편인가 아닌가가 중요했던 것 같다.

나도 늘 하나님 편이고 싶다. 아멘.

 

두번째 다윗은 아브넬의 장례를 국장급으로 성대하게 치른다.

요압은 물론이고 모든 백성들이 장례식에 참석하게 한다.(31)

요압을 장례식에 참석 시킨 것도 참 이상하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회개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것일까?

모든 백성은 옷을 찢고 굵은 베옷을 입고 아브넬을 위하여 슬퍼하라고 명령한다.(31)

다윗이 직접 상여를 따라간다.(31)

한 국가의 왕이 직접 적국의 장수의 상여를 따라간다는 것 쉽지 않은 행동이다.

왕이 헤브론의 아브넬 무덤 앞에서 큰 소리로 운다.(32)

나는 체면 때문에 이렇게 체통없이 울지 못할 것 같다.

 

세번째 다윗은 아브넬을 위하여 애가를 지어 불렀다.(33,34)

지난 10년 이상의 세월 동안 그렇게 괴롭혔던 사울 왕과 요나단이 죽었을 때

활의 노래라는 애가를 불렀던 다윗이 이번에는 아브넬을 위하여 애가를 부른다.

그러자 온 백성들이 다시 그를 생각하며 울었다.(34)

세월호 참사를 인하여서도 너무 근신의 시간만 갖을 것이 아니라

이렇게 애가를 부르는 것이 오히려 승화시키는 부분도 있겠다 싶다.

 

네번째  다윗은 백성들이 음식을 권하지만 하루종일 금식한다.(35)

당시의 종들은 인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물건이요 재산이라고 생각하던 시대이다.

아무리 직위와 직분이 높아도 왕의 신하이다.

더구나 적국의 총사령관이라면 개취급해서 높은 장대에 매달아 놓아도 욕할 일이 아니다.

그러나 적군의 죽음 앞에 금식하며 애도하는 모습은 가식 일 수가 없을 것 같다.

 

이런 다윗의 여러가지 모습을 바라 본 백성들은 어떠했는가?

온 백성이 보고 기뻐하며 왕이 무슨 일을 하든지 무리가 다 기뻐한다.(36)

유다 백성뿐만이 아니라 적군인 북쪽 이스라엘 백성들도 아브넬을 죽인 것이

다윗이 아닌 줄을 알게 되었다.(37)

자연스럽게 오해가 풀려 버린 것이다.

지도층의 솔선수범이 진심으로 보여질 때 모든 오해는 사라진다.

진실은 설명으로 밝혀지는 것이 아니라 진심어린 행동으로 밝혀진다.

 

적용:

이해 할려고 애쓰지 말고 오해받지 않으려고 애쓰라는 말이 있듯이

오해 받을 만한 일들이 있을 때 변명하지 말자.

비록 자녀라고 해도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정직하게 잘 못했다고 고백하자.

오해 받는 일이 있더라도 지혜롭게 오해를 풀어갈 수 있는 지혜를 구하자.

칼이 칼을 부르고 오해가 오해를 불러서 확대 재생산하지 않도록 조심하자.

 

하나님 아버지

북쪽 지파 사람들에게 충분히 오해를 받을 만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리더십을 잘 발휘하여 지혜롭게 오해를 풀어갈 뿐만 아니라

남 북의 큰 갈등의 소지들을 없앰으로서 민족 통일의 대업을 이루어 가는 과정을 봅니다.

오해에 대해서 변명으로 책임회피로 일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행동을 통해서 스스로의 결백을 웅변하는 다윗의 지혜를 봅니다.

어떤 때에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잘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부어 주옵소서.

급변하는 정세 가운데서 당신의 손길을 늘 인식하는 인생되게 하옵시고

주님의 일 하심을 깨달을 수 있는 영안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