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QT

어찌하여 이 일을 내게 숨기리요(삼상20:1~11)

다이나마이트2 2014. 3. 16. 23:35

2014년 3월 16일 주일

사무엘상 20:1~11 돕는 사람 통해 도우시는 하나님의 섭리

 

말씀요약:

다윗이 요나단을 찾아가서 왜 네 아버지 사울이 나를 죽이려고 하는가?

나와 사망 사이는 한 걸음 뿐이다라고 절박한 하소연을 한다.

요나단은 결코 아니다 내 아버지가 너를 죽이지 않을 것이다.

만약에 그렇다면 너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하겠다고 돕고 나선다.

다윗이 요나단에게 부탁한다.

내일 초하루날 축제가 있고 사울 왕과 식사 자리가 있지만 들로가서 3일간 숨어 있겠다.

왕이 나 다윗을 찾으면 해마다 가족이 모여 여호와께 드리는 제사 때문에

고향 베들레헴에 가려고 허락을 묻더라라고 말해 줘라.

그 때에 만약 너의 아버지 사울이 좋다라고 말하면 안전할 것이고

만약에 왕이 화를 내면 나를 죽이기로 작정한 줄 알고 나에게 알려 주어라고 부탁했다.

요나단은 결코 그렇지 않겠지만 혹시 부친이 죽이기로 결심했다면 알려 주기로 약속한다.

 

말씀묵상:

여호와의 부리는 악신이 사울왕에게 임하자

사울은 국가적인 영웅 다윗을 죽이기를 몇 번에 걸쳐서 반복적으로 실행했다.

개인적으로 창을 3번이나 던졌고, 요나단과 모든 신하들에게 공개적으로 죽이라 명령도 하고

부하들을 보내어 다윗의 집에까지 가서 죽일려고 시도도 했고

라마 나욧으로 도망간 다윗을 잡으려고 3번이나 부하를 보내고

마지막으로 사울이 직접 잡으러 나서기도 했다.

다윗의 입장에서는 벌써 죽을 고비를 여러번 넘겼다. 

 

다윗이 라마 나욧에서 도망하여 요나단에게 왔다.(1)

내가 무엇을 했느냐? 내 죄가 무엇이길래 너의 아버지는 나를 죽이려고 하는냐?(1)

나와 사망 사이는 한 걸음 뿐이다라고(3) 죽음 일보 직전임을 급하게 알리며

절박한 하소연한다.

 

요나단이 다윗을 위로한다.

아니다 너는 결코 죽지 않을 것이다(2)

아버지가 그런 음모를 꾸미고 있다면 어찌하여 이 일을 내게 숨기겠는냐?(2)

결코 그렇지 않을 것이다.(2)

만약에 그렇다면 네가 원하는 것은 내가 무엇이든 하겠다.(4)고 약속한다.

 

다윗과 요나단 두 사람의 관계가 어느 정도인지 이런 대화만 들어도 알겠다.

사울 왕에게 죽을 고비를 여러번 넘긴 다윗이 바로 그 아들 왕자 요나단에게

내가 죽음 일보 직전이다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신뢰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가고

그런 다윗의 SOS를 들은 요나단 또한 결코 그렇지 않을 것이다

만약에 그렇다면 내가 너를 위해서 무엇이든지 돕겠다고 나서는 것이 참 귀감이 된다.

 

나는 어제 토요일에 대학동창이자 30여년 친구로 여겨오던 친구가 아들 면회를 과천에 왔다.

왠만하면 그 자리에 함께 가겠다고 친구에게 이야기도 했었다.

그러나 막상 어제 자녀 진학의 문제도 있고 가족과 함께 아이들을 위한 시간을 보내느라

친구 면회 시간에 친구를 만나지도 못했다. 친구에게 너무 미안하고 죄스러웠다.

친구는 대구에서 일부러 아침일찍 출발해서 과천까지 왔는데

나는 가족과 함께 또 다른 일 때문에 오랫만에 친구 얼굴도 못보고 그냥 돌려 보냈다.

친구에게 참 미안했다. 전화도 못했다 미안해서.....

이런 나와 비교해 보면 다윗과 요나단이 얼마나 위대한지 약간은 상상이 된다.

 

다윗이 요나단에게 부탁한다.(5)

내일 초하루날 축제가 있고 사울 왕과 식사 자리가 있지만 들로가서 3일간 숨어 있겠다.(5)

왕이 나 다윗을 찾으면 해마다 가족이 모여 여호와께 드리는 제사 때문에

고향 베들레헴에 가려고 허락을 묻더라라고 말해 줘라.(6)라고 부탁한다.

그 때에 만약 너의 아버지 사울이 좋다라고 말하면 안전할 것이고(7)

만약에 왕이 화를 내면 나를 죽이기로 작정한 줄 알고(8) 나에게 알려 주어라고 부탁했다.

요나단은 결코 그렇지 않겠지만 혹시 부친이 죽이기로 결심했다면 알려 주기로 약속한다.(9)

 

다윗도 참 지혜로운 인물임을 알수있다.

어디로 튈지 알수 없는 럭비공 같은 사울왕의 심리를 어떻게 이렇게 잘 읽을 수 있을까?

식사 모임에서 분명히 다윗을 찾을 것이고 죽이기로 마음에 결심을 했다면

좋은 기회를 또 놓친 것 때문에 사울이 화를 낼 것 까지도 다 예측하고

친구 요나단을 통하여 사울의 반응을 알아보고 그 결과를 알려 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또 그렇게 해 주겠다고 약속하는 요나단의 모습이다.

참 아름다운 신뢰의 관계이고 부러운 믿음의 관계이다.

 

어제 그 친구에게 미안해서 전화도 못걸고 문자로 "가족과 함께 화성에 좀

긴급하게 다녀 올 일이 있어서 면회 자리에 참석하기 어렵게 되었다.

미안하다"라고 문자로 보냈더니 쿨하게 "그래 다음에 보자"하고 답장이 왔다.

더 미안한 마음에 "나 이렇게 가족에 끌려 살고 있다 미안하다"라고 다시 문자를 보냈더니

"그래야지!!!"하고 답장이 왔다.

더 이상 미안해서 답장도 못 보냈다. 내일은 한번 전화라도 해야겠다.

 

하나님 아버지

다윗과 요나단의 신뢰관계를 봅니다.

다윗의 절박한 고백과 요나단의 한 없는 위로의 이야기들

배신과 이기심으로 가득한 나의 만남과는 너무나 거리가 있는 듯 합니다.

친구를 위하여 자기의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다고 했는데

요나단의 사랑이 예수님이 말씀하신 그 사랑임을 오늘 깨닫습니다.

나에게는 본질적으로 이런 사랑이 없음을 고백합니다.

성령님 내 안에 이런 사랑을 부어 주옵소서.

영원한 친구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