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

수리산 산행에서 (2013년 5월 25일)

다이나마이트2 2013. 5. 27. 16:37

2013년 5월 25일 토요일에 수리산 등반을 했다.

위 사진의 맨 오른쪽 코스인 제5코스를 따라서 관모봉, 태을봉, 슬기봉을 지나

사진의 맨 왼쪽 감투봉에서 내려오는 코스였다.

수리산 약수터를 출발해서 슬슬 관모봉을 향해서 올랐다.

처음에는 산림욕장 온 기분이다. 수리산이 악산은 아니기 때문에 산책 코스로다 좋다. 

나는 관모봉을 향해 조금 더 가파른 길을 오른다.

첫번째 쉼터도 있었다.

5월의 신록들이 참 푸르렀다. 주님을 찬양하는 찬양이 터저 나온다.

관모봉을 오르는 길이 결코 만만치 만은 않았다.

점점 더 험한 산길도 만난다. 

때대로는 푸른 숲 길도 있지만 대체로 관모봉에 오로는 길은 가파른 길이였다.

이젠 관모봉 근처에 왔다. 여전히 바닥은 험하다.

관모봉에서 바라 볼 수 있는 풍경들이다. 날씨가 좀 흐려서 이렇게 깨끗하게 볼 수는 없었다.

앞에 보이는 고속도록가 수리터널을 빠져나온 외곽순환 고속도로로 산본 평촌 구간이다.

관모봉 (426.2m) 정상에는 이렇게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

관모봉에서 태을봉 가는 길은 조금은 내리막 길이였다가 다시 오르막 길을 만난다.

특이한 소나무 한 그루가 눈에 들어 왔다.

분명히 소나무인 것 같은데 무려 가지가 10개나 한 줄기에서 나와 있다.

참 특이한 소나무 였다.

드디어 수리산의 정상인 태을봉에 올라왔다. 489.5m라고 한다.

생각보다 높은 산은 아닌데 올라 오는 길이 꾀 급 경사라서 힘들었다.

여러 사람들 사진을 찍어 주고 나도 한장 찍혔다.

어는 산이 든지 정상에 서는 맛은 언제나 행복하고 즐겁다.

태을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산본 시내 날씨가 약간 흐렸다.

맑은 날씨라면 멀리 청계산, 백운산, 광교산, 수원 시내까지 보인다.

꾀 험한 바윗길이다. 병풍바위라고 한다. 내 생각에 수리산에서 가장 위험한 길이다.

태을봉에서 슬기봉으로 오는 능선길이다.

칼 바위인지 병풍 바위 인지 잘 모르겠지만 칼 바위처럼 보인다.

지나 가는 길에 어는 분이 사진 한장 잘 찍어 주셨다.

포즈까지 잡아 주시면서 사진을 찍어 주셨는데 참 감사하다.

 

바위 틈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가 눈에 들어 왔다. 산의 정상 부근이고

흙이라곤 거의 없는 바위 틈에서 저렇게 아름답게 자라고 있었다.

밟아도 뿌리 뻗는 잔듸처럼 시들었다가 다시 피는 무궁화 꽃 처럼

참 끈질긴 생명력이다. 나무들도 이렇게 척박한 바위 속에서 강인한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는데 하는 생각에 경외감이 든다.

슬기봉과 태을봉의 중간쯤 지나온 모양이다. 평탄한 산등성이지만 지루하지 않다.

또 생명력 강한 소나무 한 그루를 보았다. 뿌리가 다 드러나 있지만 곧게 자라고 있다.

전에 안보이던 소나무 였는데 오늘 따라 생명력 강한 소나무가 계속해서 눈에 들어 온다.

마지막 밧줄 바위를 지나간다.

슬기봉에 오르기 전에 가져 간 수박과 캔 커피 한병을 마셨다.

땀 흘리고 마시는 캔 커피는 꿀 맛이였다.

드디어 슬기봉에 올랐다. 469.3m라고 표시해 놓았다.

슬기봉 표지 간판을 배경으로 사진을 한장 찍혔다. 사진 찍어주신 분께 감사하다.

슬기봉을 지키고 있는 외로운 소나무 한그루도 눈에 들어 온다.

생명력 강한 또 한 그루의 소나무가 있다.

이길을 지나가면 안산의 수암봉으로 갈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수리산의 상징 마스코트 처럼 자리 잡고 있는 공군부대

돔 모양의 건물은 아마도 기상 관측 레이더가 아닌가 모르겠다.

수리산 슬기봉 정상 부근에는 이렇게 예쁜 등산로가 잘 정비 되어 있다.

슬기봉에서 바라본 태을봉 앞에 조팝나무 인것 같은 나무의 흰 꽃이 피어 있다.

절벽위에 이렇게 예쁘게 등산로를 잘 마련해 놓았다. 안양쪽 능선이 잘 보인다.

앉아서 다리를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슬기봉에서 내려 오는 길에 전망대가 있어서 들렀다. 8단지쪽 산본 시내이다.

멀리 보이는 아파트 가운데 단지가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이다.

멀리서 보아도 별장 같은 분위기 이다. 앞에도 산이요 뒤에도 산이다.

지금은 아카시아 꽃 향기로 아파트 입구부터 거실까지 달콤한 꽃 냄새로 가득하다.

임도 5거리 부근까지 내려 왔다. 슬기정의 모습이다.

수리산에는 이런 정자 같은 것이 참 많이 설치 되어 있다.

임도 5거리에 내려 왔다. 하늘정이 나를 맞아 준다.

나머지 음료수를 한잔 마시고 슬슬 집으로 향했다.

임도오거리에서 부터 내려오는 길은 그저 산책 코스이다.

일부러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걸어 다니시는 분들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다.

수리산은 다닐 수 있는 길들이 곳곳에 많이 있어서 좀 더 한적한 오솔길을 다닐 수도 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다니기 때문에 등산길이 아니라 신작로 같은 느낌도 든다.

산악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도 꾀 많이 다니는 길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등산로로는 산악 자전거 출입 금지 시켰으면 좋겠다.

임도로는 충분히 다닐 수 있는 길이 있는데 굳이 등산로로 위험하게 다니시는 분들이 많다.

수리산에는 1년에 한번씩 산악 마라톤 대회도 열린다.

돌아오는 길에 주말 농장에 들러서 채소를 수확해 왔다.

행복한 주말 산행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