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QT

그는 나보다 옳도다(창38:24~30)

다이나마이트2 2013. 3. 24. 22:04

2013년 3월 24일 종려주일

창세기 38:24~30 하나님의 약속을 이어가는 의로운 여인

 

말씀요약:

석 달 쯤 후에 며느리 다말이 행음하였고 잉태한 것이 알려졌다.

유다는 그녀를 끌어 내어 불사르라고 한다.

끌려나갈 때 도장과 끈과 지팡이를 보이자 임신시킨 것이 자신임을 알고

다말이 자신 보다 옳다라고 인정을 한다.

다말은 형 세라와 동생 베레스 쌍둥이 형제를 낳았다.

 

묵상:

야곱의 4번째 아들 유다는 가나안 여인과 결혼해서 엘, 오난, 셀라 3 아들을 낳았다.

장남이 장성해서 다말이라는 여인과 결혼을 시켰으나 자녀가 없이 엘이 죽었다.

둘째 오난도 형수와 결혼 했으나 자녀 없이 또 죽었다.

법적으로는 3째인 셀라를 다말에게 장가 보내야 하지만 또 죽을까봐 두려워서

셀라는 아직 어리다는 핑계로  다말을 고향인 친정으로 돌려 보내 버렸다.

 

유다는 아내가 죽었고 딤나에 양털 깍는 일을 하다가

딤나 길 곁 에나임 문에 앉아 있는 여인과 동침을 하게 되었다.

자기 며느리 인줄은 꿈에도 모르고 창녀인 줄 알고 도장과 끈과 지팡이를 징표로 주었다.

 

이일이 있은 후 3 개월이 지났다.(24)

유다에게 이상한 소문이 들린다. 며느리 다말이 행음하여 임신을 했다는 것이다.(24)

유다가 화가 단단히 난 모양이다.

그녀를 당장 끌어내어 불사르라(24)라고 명령한다. 

 

참 무서운 시대였다. 가장은 식솔들의 생사 여탈권을 가지고 있었는가 보다.

비록 가정에서 쫓아 내기는 했지만 그래도 가문의 명예를 실추 시켰다고 생각해서

아마도 화가 많이 나서 불에 태우라라고 명령한 것 같다.

아직까지 모세의 율법이 주어지기 이전 시대이지만 율법에 의하면

돌로 쳐 죽이라 했는데.....아애 불로 태워 버리라 명령한다.

예수님은 이런 경우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쳐라라고 말씀하셨다.

 

두번째로는 이 참에 3번째 아들 셀라를 다말에게 주지 않아도 되겠구나.

다말을 없애 버릴 좋은 기회다라고 생각 했을지도 모른다.

 

여인이 끌려 나갈 때 이 물건의 임자로 말미암아 잉태했다고 한다(25)

도장과 끈과 지팡이를 증거물로 제출한다.(25)

불과 3개월 전 일이였고 당연히 자기의 물건이였는데 못 알아볼 일이 없다. (26)

그녀는 나 보다 옳다라고 유다가 고백한다.(26)

 

며느리와 불륜을 저지른 것이 옳다는 말이 아닐 것이다.

3번째 아들 셀라 마저 죽을까 싶어서 두려워서 겁을 먹고 다말에게 주지 않았던 것

또 다말이 음욕을 품고 정욕을 못 이겨서 시아버지와 죄를 범한 것이 아니라

유다 가문의 며느리로서 후손을 이어 주고자 하는 충성과 헌신이

죽을 각오를 하고, 불에 태워 죽을 각오를 하고, 변장을 해서

시아버지를 유혹하여 임신을 한 것에 대한 시인이자 고백인 것 같다.

 

유다가 스스로 고백하는 부분이 있다.

1. 내가 그를 내 아들 셀라를 주지 아니하였음이로다(26)

2. 다시는 그를 가까이 하지 않았다.(26) 성적 관계를 하지 않았다는 말씀이다.

 

첫번째 유다는 자기의 잘못을 솔직히 시인한다. 대단한 용기이다.

자기의 잘못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

아마 유다도 크게 뉘우치고 후회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인류 최초에 며느리와 성 관계를 한 역사적 인물에 대한 회개가 있었던 것 같다.

더 이상 죄 짓지 않으려는 노력의 일부분이 보이는 것 같다.

 

살다가 보면 유다 처럼 한 번 실수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반복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죄란? 중독성과 습관성이 있는 것이다.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헤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것이 죄의 속성이다.

더 중요한 것은 자기 잘못을 자기 잘못이라고 시인하는 것이다.

인정하는 것이다. 용서를 구히는 것이다. 회개하는 것이다.

 

궤변을 늘어 놓지 말고, 구차하게 변명하지 말고, 말꼬리 잡지 아니하고

정직하고 솔직하게 내가 잘못 했다라고 고백하는 것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 믿는다.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른다 하시지 않았는가?

 

적용:

유다는 분명 반인륜적인 죄를 저질렀다.

그러나 분명히 자기의 잘못을 시인하고 며느리 다말에게 나 보다 옳다라고 고백하며

그 이후로는 같은 범죄를 반복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분명히 회개 했음을 본다.

나도 죄를 지을 수도 있고 잘 못을 할 수도 있다.

잘못 했을 때의 나의 태도가 잘못 그 자체보다 더 큰 문제일 수가 있다.

작은 잘못이라고 바로 시인 할 것은 시인하고 고백할 것은 고백하자.

그리고 다시는 동일한 죄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자.

습관적으로 죄 짓고 있는 부분은 끊도록 하자.

 

기도:

하나님 아버지

유다가 셀라를 지키기 위하여 다말을 저버린 것은 당신의 약속을 유기한 것임을 봅니다.

이방 여인 다말은 오히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생명을 거는 위험한 일을 행합니다.

유다는 오히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다말의 무죄를 선언하는 것을 봅니다.

당신의 약속을 이루기 위하여 생명을 거는 다말의 모습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회개하는 유다의 모습

이 두 모습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는 모습도 봅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시는 당신을 찬양합니다.

그러나 습관적으로 죄 가운데 있는 부분은 결단하고 끊을 수 있도록 성령님 도와 주옵소서.

변명하고 궤변을 늘어 놓을 것이 아니라 정직하게 겸손하게 잘못을 시인하고

인정하는 깨끗하고 단순한 삶으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신실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