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QT

나의 허물이 무엇이니이까? (창31:36~42)

다이나마이트2 2013. 3. 7. 23:48

2013년 3월 7일 목요일

창세기 31:36~42 약한 자를 강하게, 가난한 자를 부하게

 

라반의 소유를 빼앗아 거부가 되었다는 소문도 나고, 고향으로 돌아가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계서서 가족들 합의 하에 야곱은 모든 가족과 소유를 이끌고 도망을 했다.

야곱이 그렇게 연애했던 라헬이 아버지 라반의 드라빔을 훔쳐 떠났다.

3일 만에 야곱이 도망쳤다는 소식을 듣고 7일간을 추격해서 길르앗 산악지역에서 만났다.

어찌하여 네가 나를 속이고 가만히 도망가는냐?(27)

어찌 내 신을 도적질 하였는냐?(30)라고 라반이 야곱을 추궁 한다.

그렇게 신주단지 모시듯이 중요한 우상을 라헬이 깔고 앉아서 월경을 한다고 말했다.

월경하는 불결한 여인의 엉덩이에 깔려서 소중하게 생각했던 우상이 수치를 당했다. 

라반이 아무리 수색을 했지만 드라빔은 발견하지 못했다.

 

오늘 본문 말씀에는 전세가 완전히 역전이 되었다.

만약 훔친 드라빔이 발견되었으면 죽음을 면치 못했을 텐데(32)....아무튼 발견이 되지 않자

이번에는 야곱이 불같이 화를 내면서 라반에게 몰아 붙인다.

고양이에게 쫓기던 쥐가 돌변하여 고양이를 물어 버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

 

야곱이 노하여 라반을 책망한다.(36)

야곱은 원래 어머니 리브가의 사랑을 받아서 내성적인 사람이였고

지금까지 야곱이 화를 내었다는 기록은 없었는데 아마도 대단히 화가 난 모양이다.

지금으로 말하면 영장도 없이 불법으로 압수 수색을 당했으니 기분이 좋을리 없다.

 

내가 잘못한 것이 무엇입니까?(36)

무슨 죄가 있어서 외삼촌께서 나를 불같이 급히 쫓나이까?(36)

외삼촌이고 뭐고 눈에 뵈는 것이 없는 것 같다.

 

그러면서 지난 20년간 처가 살이하면서 격은 서러움이랄까

차곡차곡 마음에 쌓아 두었던 분노가 다이나마이트 터지듯이 한꺼번에 다 터진다.

얼마나 많이 쌓였으면 이렇게 막 나올까 싶기도 하다.

 

내가 20년간 외삼촌과 함게 했다.(38) 성실하게 일했다는 말이다.

외삼촌의 양과 염소가 낙태한 적이 없다.(38) 정성껏 잘 돌보았다는 말이다.

외삼촌의 수양을 잡아 먹지도 안했다.(38) 자기 권리도 포기했다는 말이다.

물려 찢긴 것은 스스로 그 손실을 보충했다.(39)

낮이나 밤에 도둑을 맞았으면 물어 내었다.(39) 라반이 다 물어 내라고 요구했는 모양이다.

낮의 더위와 밤의 추위를 이겨내며 잠 안자고 외삼촌을 위해서 봉사했다.(40)

그런데 외삼촌은 품 삯을 덜 주기 위해서 10번이나 변경했다.(41)

 

외삼촌 라반이 다 듣고 있으면 정신이 번쩍 났을 것 같다.

처가살이 한다고 기가 죽어 아무 말도 못하는 줄 알았는데

지난 20년 동안 종 처럼 자신의 의사는 표현하지 않고 열심히 일만 하는 줄 알았는데

억울해도 부당해도 마음대로 노임을 변경해도 노동착취를 해도 괞챤은 줄 알았는데

망치로 뒷통수를 얻어 맞는 기분이였을 것 같다.

 

말씀을 통해서 드라빔을 찾겠다고 야곱의 모든 짐을 허락도 없이 뒤지던 라반과

또 역전되어 품 삯을 10번이 변경했던 것을 따지는 야곱의 입장을 보게 된다.

 

살다가 보면 갑의 입장에 설 때가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을의 입장에 설 때가 있다.

갑의 입장과 을의 입장이 너무나 다를 수가 있다.

내가 일상에서 격는 경우가 대부분 그렇지 않은가?

 

갑의 입장에 있을 때의 태도와 을의 입장에 있을 때의 태도가 한결 같으면 좋겠지만

어떤 경우에는 180도 돌변하는 경우가 있다. 

입장 바꿔 생각하는 것이 참 어렵다.

배려하는 것이 어렵다.

 

인생은 한 방에 역전 될 수도 있다. 늘 갑의 입장에만 있을 수는 없다.

언제나 을의 입장에 있는 것도 아니다.

다른 사람을 위한 배려는 곧 나를 위한 배려이다.

배려는 받기 전에 주는 것이며 사소하지만 위대한 것이라 했다.

 

상처 받을 때 분노로 응답하지 말고 반대로 마음을 열고 이해하는 마음을 배우자. 아멘.

상처는 안받으면 되는 것이고 이해하는 마음 공감하는 마음은

야곱에게 언제나 함께 하셨던 하나님의 마음이지 않을까? 아멘.

 

아버지의 마음, 입장 바꿔 생각해 보는 마음, 배려하는 마음으로

충만하게 하옵소서. 아멘. 

 

하나님 아버지

말씀을 통해서  전세가 역전 됨을 봅니다.

영장도 없이 무례하게 불법 수색을 하던 라반과 당하던 야곱

그렇게도 성실한 야곱에게 부당하고 불법한 노동 착취를 한 것 등에 대한

항의를 하는 야곱과 당하는 라반의 입장들을 생각해 봅니다.

내가 날마다 살아가는 삶의 현장에서 격고 있는 똑 같은 상황임을 봅니다.

갑의 입장에 있을 수 있고 을의 입장에 있을수 있는데

갑의 입장에서 교만하지 않게 해 주시고 을의 입장에서 비굴하지 않게 해주옵소서.

다른 사람을 향한 배려는 곧 나를 향한 배려임을 알고

나를 통해서 상대가 받게 될 상처와 입장을 잘 생각할 수 있는 지혜를 주옵시고

입장 바꿔 생각해 보는 마음, 배려하는 마음으로 충만하게 하옵소서.

상처받을 때 분노로 응답하지 않도록 성령님 나를 다스려 주옵소서.

거룩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